모바일

3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 성장 급감…12.8% 성장에 그쳐


  • 최현숙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10-29 11:57:28

     

    지난 3분기 세계 휴대폰시장의 성장세가 급감했다는 시장조사기관의 분석 자료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 27일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과 관련한 분석 자료를 통해 3분기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이 3억 9,37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데 그친 수치라고 전했다.


    급감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지난 2분기에도 9.8%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낮은 성장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성장세가 급감한 원인으로 애플 아이폰4S,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우폰 망고 운영체제를 탑재한 단말기 등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기존 스마트폰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IDC측은 밝혔다.


    3분기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을 살펴보면 노키아가 1억 660만 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8,780만 대를 출하한 삼성전자가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110만 대, ZTE는 1,910만 대, 애플은 1,710만 대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을 보면, 3분기 피처폰 판매량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노키아가 전체 시장의 27.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에서 22.3%를 차지했다. 이외에 LG전자 5.4%, ZTE 4.9, 애플 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던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가 3분기에 1위로 올라섰다. IDC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높았다고 전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애플의 경우 지난 3분기 ‘아이폰4S’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를 뒤로 미루면서 출하량이 줄었다.


    IDC측은 애플이 기존의 아이폰3GS 고객들이 새로운 아이폰4S로의 업데이트 전환 여부와 함께 개발도상국 등 신흥 시장 진출 여부에 따라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노키아의 경우 피처폰 판매율을 앞세운 1위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여부는 윈도우폰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노키아는 이달 26일 자체 컨퍼런스를 열고 MS의 윈도우폰 망고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노키아의 첫 번째 윈도우폰 망고 플랫폼 탑재 스마트폰인 ‘루미아’ 시리즈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IDC측은 내다봤다.


    3분기 세계 휴대폰시장 성장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스마트폰은 여전히 전체 휴대전화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며, 이 같은 추세는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IDC 라몬 라마스 책임연구원은 “불과 2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며, “삼성,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LG 등 주요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폰에 주력할 뿐 아니라 애플, 림, HTC의 입지도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5202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