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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협력체계 구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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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0-02 20:50:37

    일본 제이케스트에 따르면 도시바, 히타치, 소니 등 3사 출자하여 출항하는 재팬 디스플레이가 3사의 협력과 엔고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토시바, 히타치, 소니 등 3사는 2012년 봄에 새로운 회사인 재팬 디스플레이를 설립하여 세계 시장점유율 20%(3개 회사의 단순 계산)를 차지하는 국책회사로 재탄생한다.

     

    하지만, 3개 회사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과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의 제조사들을 제칠 수 있을지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일본의 상위 3개사가 결합한다면 세계 굴지의 브랜드가 탄생할 것은 분명하다고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에 2000억엔(70%)을 출자하는 관민 펀드인 산업 혁신 기구의 키미카즈 사장은 8월 말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2년 3월의 3사 합산 약 5700억엔의 매출을 2016년 3월에는 7500억엔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액정 패널 시장은 생산 설비에 대규모로 투자하여 경쟁력을 높여온 한국과 대만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았다. 텔레비전용 패널 등에서는 일본 내에서의 경쟁 역시 치열해 가격이 하락하였고 삼성전자 등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겼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는 성능이 우수한 일본이 우세를 유지하는 마지막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단지, 한국과 대만의 연구 개발 투자나 설비 투자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1개 회사 단위의 규모로는 승부가 어렵다. 따라서 규모 확대와 정부 기구로부터의 출자를 통해 투자 여력을 높여 텔레비전용 패널 시장에서 한국에게 고배를 마셨던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통합의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차세대 패널로 유력한 유기 EL 패널의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 새로운 회사는 우선 기구로부터 2000억엔을 출자받아 새로운 생산 라인을 건설하여 한국과 대만에 대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하지만 과제는 3개 회사가 실제로 융합할 수 있을까하는 것은 미지수다. 3개 회사의 주요 공장은 일본 내에만 6개소나 되며 기술에서도 차이가 많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통합할지 한층 더 새로운 생산 라인을 어디에 세울지 등 조정을 해야 할 항목이 많은 것이다.

     

    유기 EL 패널에 대해서도 도시바와 히타치가 새로운 회사에 전면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독자적인 기술로 제품을 만든 바 있는 소니는 이번 협업에는 유기 EL 패널 분야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히고, 기술적인 지원만 할 방침이라고 하여 향후 문제의 씨앗을 남기고 있다.

     

    3사 통합은 패널 제조사인 샤프전자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 가격파괴가 진행되는 20~40인치의 텔레비전의 패널 생산을 축소한 후 스마트폰 등 수요가 높아지는 중소형 패널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로부터 투자받아 중소형 패널을 대량 공급하는 교섭도 진행하고 있다. 엔고의 장기화도 재팬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어둡게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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