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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텔과 ARM 선전은 계속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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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9-24 12:57:54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텔과 ARM 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마이크로스프트의 윈도우 8을 탑재한 울트라북을 출시하고 PC 시장에서, ARM 역시 애플, 퀄컴,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의 제휴사와 공조하면서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텔의 주가는 기술력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한다. 9월 20일 현재 주가가 21.97달러 수준이다. ARM의 주식은 저렴하지 않다. 예상주가수익률(PER)이 55배로 ARM 주가에는 언제나  비싼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인텔이 만약 1년 안에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ARM를 따라 잡을 수 없다면 이 프리미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인텔은 지난 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획기적인 솔루션을 여럿 제시했다. 인텔은 개발자 회의에서 48개의 독립 코어, 즉 CPU(중앙 연산 장치)를 내장한 MPU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세서는 저전력 설계로 제조되어 소형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 설계가 가능하여 PC 소형화 및 경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인텔은 내년 출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8을 탑재한 울트라북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윈도우 8의 응용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인텔 프로세서의 명령어 셋을 기본으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의 조화가 이뤄내는 히트작이 등장할 것이란 예상이 퍼지고 있다.

    한편, ARM과 제휴사들은 PC 시장에서는 인텔에 뒤처져 있지만, 인텔이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고도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의 연간 판매량은 PC 수준까지 향상되었다. 포스트 PC 시대의 디바이스라고 불리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은 ARM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것이다. ARM은 미국 그래픽 칩셋 제조사인 엔비디아, 통신기술기업 퀄컴, 통신기기용 반도체 칩 제조사 브로드컴 등 인텔의 라이벌사를 위한 칩을 설계하고 있다. 애플 역시 ARM에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두 업체 외에는 IT 기업의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리서치인모션이다.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은 9월 15일 발표한 2/4분기 결산 결과 저조한 디바이스 판매 결과 때문에 주가가 19% 하락했다. 리서치인모션의 태블릿인 플레이 북이 50만대 판매 예상과는 달리 단 20만대 밖에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서치인모션은 플레이 북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 할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 북은 원래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에 출시되었다. 리서치인모션 이전 휴렛패커드(HP) 태블릿 단말기인 터치 패드의 제조 중단과 함께 단행되었던 가격 인하를 통한 재고 소진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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