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한 달 앞으로 다가와


  • 황영하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9-15 15:31:52

    한 달 뒷면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다. 올 시즌 16번째 대회인 코리아 GP는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올 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14일 2번의 연습 주행, 15일은 연습 주행과 예선이 진행된다. 16일 오후 3시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예선 기록에 따라 결승전 출발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에 예선전부터 짜릿한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결승전 당일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16만5천여 명이 경기를 관람했다. 결승전 당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세이프티카를 앞세우고 시작한 경기는 17번째 바퀴에서 세이프티카가 빠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비로 미끄러워진 트랙에서 예선 2위였던 마크웨버가 벽을 들이받고 리타이어됐고, 46번째 바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바스챤 베텔이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멈출 수밖에 없었다. 9명의 드라이버가 리타이어 당했지만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에서 경기 자체는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운영상 미숙한 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10월4일에서야 FIA로부터 경기가 가능하다는 검수를 받아 제대로 된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했고, 교통 대책이나 숙박문제 등을 숙제로 남겼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코리아 그랑프리는 작년 대회를 거울삼아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입장절차를 간소화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탄력적인 운영에 대비했다. 특히 일찌감치 자원봉사자들을 확정하고 서비스 교육을 실시해 훨씬 만족스러운 대회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편의시설의 크게 보강했다. 식음료 판매시설 100개소, 물품대여소, 미아보호소, 은행 ATM기기, 일반 진료소, 메디컬센터 등이 설치되었다. 주차장도 2만3천 대로 늘렸고, 진입로를 새로 포장해 이동 조건을 개선했다. 지난해 배수 시설이 미흡해 비로 인해 불편했던 점을 고려해 배수로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고, 서킷 주변 미관 정리도 마무리했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파고라, 벤치 및 정자를 설치했다.

     

     

    숙박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었다. 올해는 1일 최대 숙박인원을 6만9천 여명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숙박시설 소요량을 120% 수준으로 확보한 상태다. 단체관람객의 숙박 시설 예약도 경주장 가까운 곳부터 순차 배정하고 있다. F1 호텔, F1 레스토랑 등 F1 전용시설 256곳을 지정하고, 한옥호텔, 한옥민박,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F1 캠핑촌 등도 운영한다. 관광호텔급 이상 고급 객실도 700실 이상 늘어나 외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는 F1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홈페이지(http://f1lod.koreangp.kr)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교통 문제도 개선했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목포-광양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죽림 JC~서호IC), 국지도 49호선(영암 IC~P3 주차장)이 임시 개통되었으며 대불산단 진입도로는 완전 개통됐다. 이로서 혼잡한 목포 시내를 거치지 않고도 경주장 진출입이 가능하게 됐다. 자가용 이용자는 환승주차장과 연계한 셔틀버스 운행으로 편의가 증진되며 셔틀버스는 경주장-주차장, 경주장-목포 시내를 650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관람객 수송 순환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경주장 진, 출입 가변차로 및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다른 지상교통수단으로 강남고속터미널과 영암경주장을 연결하는 고속버스가 15, 16일 대회 양일간 운영된다. KTX는 대회 당일 일요일 오전 시간대 열차를 5편 증편했고 F1테마열차를 3편도 추가 운행한다. 또한 김포-무안공항 임시항공기도 양일간 1편씩 마련했다. F1 조직위원회는 개선된 교통여건으로 교통분산효과가 지난해의 60%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티켓 판매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티켓 가격이 30% 이상 저렴해졌고 다양한 할인제도를 통해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은 온라인에서는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 오프라인에서는 농협, 광주은행에서 대회직전까지 10%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F1 분위기를 띄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대회 결선 하루 전 10월 15일에는 전야제로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K-POP 콘서트가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소녀시대', '수퍼주니어', '티아라', '레인보우', '다비치', 'FT아일랜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스타가 총 출연하는 K-POP 콘서트는 F1 티켓을 소지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그리고 결선 당일에는 개막 그리드 이벤트로 국악단 의장 행렬, 그리드 걸 퍼포먼스, 공군 블랙이글팀 에어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F1 드라이버의 대회장 카퍼레이드도 열린다.

     

    그리고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는 '광주, 전남 방문주간'으로 설정되어 F1 티켓을 구입하면 전라남도, 광주지역 여행지를 할인 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F1 티켓이 있으면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무안 생태갯벌공원, 영암 도기문화센터 등 전라남도의 유명관광지 대부분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와 광주시립미술관을 50% 할인 가격에 볼 수 있다. 한편 전남도내 27개 골프장은 10월 한달 동안 F1티켓 소지자에게 그린피와 골프텔 이용료 등을 20% 할인(주말 및 F1대회기간은 제외) 해 준다.

     

    지상파 3사 중에 MBC가 주관방송사로 선정됐으며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연습주행, 예선, 결선)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4906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