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D 블루레이도 OK ‘올인원’ 멀티미디어의 완성판! LG전자 FX166

  • 최용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9-09 15:41:56

    새로운 개념의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등장

    한때 ‘홈시어터’ 시스템이 유행을 타고 붐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DVD보다 좋은 화질의 영화를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되면서 ‘집에서도 극장의 감동을 그대로 즐긴다’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 홈시어터 시스템이 크게 주목을 받게 된 것.

     

    하지만 현 시점에서 홈 시어터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당시만 못하다. 홈시어터 시스템의 가격이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실상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게 된 된 이유는 ‘설치가 번거롭고 쓰기가 쉽지 않아서’가 더 크다.

     

    TV를 중심으로 스피커와 앰프, 각종 플레이어 등으로 구성된 홈시어터 시스템은 AV 기기 및 하드웨어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 있어 설치과정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만든다. 초보자 입장에서 뭔 기능을 하는지도 모르는 다양한 케이블들이 거미줄처럼 얼키고 설켜있는 모습을 보면 현기증이 날정도.

     

    막상 설치를 마쳐도 각각의 독립적인 장치들의 기능들이 어떻게 연계되어 작동하는 줄을 알아야 홈시어터 시스템을 제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사용하기도 어려운’ 제품으로 낙인찍히기 마련이고, 결국 먼지만 뒤집어쓰면서 방치되는 경우도 적잖다.

     

    ▲ LG전자 FX166

     

    아무리 고화질 블루레이 콘텐츠 5.1채널의 빠방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하더라도 아무나 쉽게 쓸 수 없으면 소수의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의 되기 쉬운것이 홈시어터로 대표되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LG전자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재미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의 홈시어터 시스템에 비해 설치가 간단하고, 복잡하면서 독립된 다수의 장비가 필요 없으며, 리모컨 하나만으로 고화질 3D 블루레이까지 빠방한 사운드와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올인원 솔루션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금 소개하는 FX166이라는 제품이다.

    3D 블루레이와 고화질·대용량 파일까지 지원하는 만능 재주꾼


     

    FX166의 외형은 기존의 홈시어터 시스템들과 다소 다른, 음향기기에 속하는 미니콤포넌트를 닮았다. 실제로 이전에 베타뉴스의 다른 기사를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 LG전자의 DVD 미니콤포넌트 FB166과 거의 동일한 외관을 지닌다. 물론 외형만 그럴 뿐이고 속속들이 따져보면 FX166 역시 평범한 미니콤포넌트와는 분명 거리가 있는 제품이다.

     

    FX166의 디자인은 최신 AV기기의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직육면체의 형태를 가진 몸체에 가장자리에 살짝 곡면을 가미했으며,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을 통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멋을 구현했다.

     

    미니콤포넌트를 기준으로 앰프부라고 할 수 있는 가운데 본체는 좌우 스피커와 달리 전면에 금속 느낌이 나는 검푸른색 소재가 마찬가지로 하이그로시 처리가 되어 적용되어 있다.

     

    전면 상단에는 작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큼직한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최근 디지털 기기의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해 각종 버튼을 없애고 터치 조작으로 기기를 다루도록 했다.

     

    ▲ 아이폰/아이팟용 독을 제공

     

    FB166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담습한 만큼 기본적인 기능 또한 FB166과 거의 비슷하다. 본체 상단에는 국내 대기업 브랜드 제품서 보기 드문 아이폰, 아이팟 터치용 독(dock)이 탑재되어 있어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를 꽂아 충전을 하거나, 들어있는 음악 등을 재생할 수 있다.

     

    ▲ 슬롯 타입의 블루레이 지원 ODD

     

    아이폰용 독 뒤에는 슬롯 로딩 타입의 광학 드라이브(ODD)가 탑재되어 있다. 앞서 언급된  FB166 이하 LG전자의 디지털 미니콤포넌트 제품들은 DVD까지 재생이 가능해 평범한 미니콤포넌트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이번 FX166은 한 술 더 떠 블루레이 미디어까지 지원하는 ODD를 내장해 최대 3D 블루레이 콘텐츠의 재생도 가능하다.

     

    특히 LG전자의 3D 지원 TV와 연결하면 3D 블루레이 타이틀을 보다 생생한 입체영상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최근 시장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LG의 다양한 3D TV 라인업에서 딱 하나 부족한 ‘3D 블루레이’ 재생 부분을 ‘3D 블루레이 미니콤포넌트’ FX166이 메꿔주는 셈이다.

     

    ▲ NTFS 포맷의 외장하드와 4GB 이상 고용량 미디어 파일도 문제 없이 지원
    (사진은 LG전자 스마트하드 3.0!!을 연결한 모습)

     

    일단 미니콤포넌트의 외형을 취하고 있는 FX166는 일반적인 미니 콤포넌트처럼 평범하게 CD를 재생하거나 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다. 여기에 전면 하단의 USB 호스트 포트를 제공, USB 방식의 외장하드나 메모리와 같은 저장장치를 꽂으면 그 안에 담긴 MP3 음악 파일은 물론, 디빅스나 MP4, MKV, H.264 등 다양한 동영상 포맷을 FX166에서도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FX166은 4GB(기가바이트)가 넘는 대용량·고화질의 MKV도 정상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NTFS로 포맷된 대용량 외장하드도 지원한다. 전문 디빅스 플레이어가 아닌, 오디오나 프로젝터, TV 등에 자체 내장된 일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이 4GB가 넘는 대용량 파일이나 NTFS로 포맷된 외장하드 등을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FX166은 그런 걱정을 덜은 것.

     

    또 CD의 음악 트랙이나 라디오 방송을 USB 저장장치로 녹음도 할 수 있는 ‘USB 다이렉트 레코딩’ 기능을 제공한다. 외장하드까지 완벽하게 지원하는 FX166인 만큼 용량 걱정 없이 장시간 녹음도 문제 없다.

     

    ▲ 최대 160W의 빠방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충실한 스피커 구성

     

    전반적인 하드웨어가 미니콤포넌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스피커의 구성 역시 충실하다. 보통 미니콤포넌트의 스피커는 작은 크기로 인해 보통 2웨이(way)구성, 즉 트위터+우퍼 구성이 보통인데, FX166의 스피커는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우퍼를 모두 갖춘 3웨이 구성으로 저음에서 고음까지 완벽히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FX166의 스피커 출력은 작은 덩치와는 달리 160W에 달해 선명하고 깨끗한 사운드는 물론 박력 넘치는 사운드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고화질 디지털 영상 출력을 위한 HDMI 포트와 인터넷/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랜포트

     

    재생 미디어에 블루레이가 추가된 만큼 본체 뒷면의 출력단 구성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풀HD(1080p) 고해상도 콘텐츠가 대부분인 블루레이에 맞춰 고화질 디지털 영상을 화질 저하 없이 그대로 대형 TV에 전달하는 HDMI 포트를 기본 탑재한 것.

     

    덕분에 HDMI를 지원하는 디지털 TV와 연결하면 블루레이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화질 저하 없이 즐길 수 있다. 물론 기존 영상 장치와 최소한의 호환성을 컴포넌트와 컴포지트 출력도 갖춰 현재 쓰이는 거의 모든 영상 출력 장치와 연결할 수 있다.

     

    눈에 띄는 단자는 또 있다. 미니콤포넌트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랜포트가 하나 있는 것. 즉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된 기능은 다음 페이지서 설명하겠다.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FX166 하나면 끝!

    앞서 말한 것처럼 FX166의 외형은 미니콤포넌트지만 실상은 ‘블루레이 플레이어’기 때문에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풀HD 해상도에 HDMI 포트를 갖춘 대형 TV가 필수다. 단순한 오디오 기능만이라면 반드시 TV가 없어도 되지만, 본격적인 영상 재생 기능과 인터넷과 연동되는 기능을 제대로 쓰려면 TV와 연결하는 것이 좋다.

     

    ▲ FX166의 기본 메뉴 화면

     

    HDMI 포트로 TV에 연결후 전원을 켜면 기본 화면이 표시된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답게 영화나 사진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항목과 더불어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넷캐스트(NetCast)’ 항목과 아이폰 및 외부 기기 등을 소스로 선택하는 ‘입력’항목, FX166의 내부 설정 항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나 사진, 음악 재생 항목의 설명을 보면 ‘연결된 장치 또는 홈 네트워크 장치에 있는 영화를 감상합니다’라는 안내문구가 표시된다. 전면 USB 포트에 연결된 장치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상에 있는 PC나 NAS(네트워크 하드) 와 같은 저장장치에 들어있는 콘텐츠도 검색 및 재생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PC나 NAS가 실시간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스트리밍 전송할 수 있는 ‘DLNA’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 LG전자의 ‘넷하드’와 같이 최근 등장하는 대부분의 NAS는 DLNA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나 PC의 경우 운영체제에 따라 DLNA를 지원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FX166은 이를 위해 네로(Nero)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번들로 제공한다.

     

    ▲ 다양한 기능 제어를 위한 다목적·다기능 리모컨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FX166의 리모컨은 ‘미니콤포넌트용’에 비해 훨씬 복잡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최근 나오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나 TV와 같은 리모컨을 채택하고 있는 것. 일반 ‘오디오 기기용’ 리모컨이 간단한 커서 조작이나 볼륨 조절 등 간단한 조작만 가능한 것과 차이가 난다.

     

    특히 같은 LG전자의 TV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FX166의 리모컨으로 전원과 볼륨 조절, 채널 선택 등의 기본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TV와 FX166의 리모컨을 같이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 넷캐스트 항목의 세부 메뉴

     

    ‘넷캐스트’ 항목을 선택하면 세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6개의 항목은 각각 대표적인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vTuner, 전세계 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Accu Weather, 간단한 게임들을 모아놓은 Accedo, 웹기반 사진 전문 검색 및 관리 서비스 피카사(Picasa) 및 국내 프로야구 경기를 실시간 또는 녹화 경기를 언제든 볼 수 있는 한국 프로야구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스/기사 검색 기능이 없거나 추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스마트TV 기능이 없는 TV의 경우 간단한 스마트 TV처럼 쓸 수 있다는 점으로도 FX166은 제 몫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해낸다고 볼 수 있다. 또 FX166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면 자동 업데이트도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도 기대해볼 수 있다.

     



    ▲ 위에서부터 유튜브, AccuWeather, 한국프로야구 실행 모습

     

    ◇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술 한데 모은 ‘올인원’의 정수 = 사실 FX166과 같은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영상과 사운드를 기본으로 다양한 미디어 제어 기술을 한데 묶은 ‘기술’의 발달에 있다.

    과거 홈시어터 시스템이 스피커와 앰프, DVD 플레이어 등이 제각각 별도의 기기로 구성될 수 밖에 없었던 건은 이를 하나의 기기로 묶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LG전자가 자사의 멀티미디어 기술을 결집시켜 만들었다는 FX166은 수준급의 오디오 시스템과 블루레이 재생까지 가능한 다기능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인터넷의 수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기능까지 모두 갖추고서도 그 덩치를 미니콤포넌트 크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일단 설치부터 간단하다. 좌우 스피커를 FX166의 본체에 연결하고 전원코드와 HDMI 케이블만 연결한 다음 전원만 켜면 위에 언급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하게 얽힌 다수의 케이블 연결도 필요도 없고, 작은 크기로 인해 설치공간 확보에 대한 고민도 없다. 조작 역시 TV 리모컨을 다룰 수 있다면 문제 없다.

     

    쉽게 설치하고 쉽게 쓸 수 있으면서 풀HD 의 고화질 또는 3D 입체영상을 제공하는 블루레이 콘텐츠를 부족함 없는 사운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LG전자 FX166은 최고의 영상과 사운드를 모두 원하지만 복잡한 설치와 사용법으로 인해 쉽게 다가서지 못한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