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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 조사, 네티즌 잡스 퇴임 후에도 애플에 호의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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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9-07 23:03:47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직 퇴임을 발표한 후 2주가 흘렀다. 애플의 장래에 대해 아직까지도 인터넷에서 다양한 의견이 분분하다.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반응을 정리한 컨슈머어패어닷컴(ConsumerAffairs.com)의 조사에 따르면 잡스 퇴임 후에도 유저들은 부정적인 의견이 전체 의견의 20% 정도 머물렀고, 호의적인 의견이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애플에 있어서 잡스는 큰 존재지만, 잡스가 이룩한 업적이 애플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컨슈머어패어닷컴은 유저 의견이나 비판, 제품 리콜 관련 정보 등을 집계하여 뉴스를 제공하는 웹 미디어. 같은 이름으로 발간되는 잡지가 9월 5일 발매한 ‘소비자들 잡스 퇴임 후 애플을 위해 힘을 모으다’(Consumers Rally Around Apple in Wake of Jobs' Retirement)라는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나 각종 게시판에서 유저 의견을 집계했는데, 8월에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이 약 17만건, 애플과 관련한 전체 코멘트의 약 50%에 이르렀다. 부정적인 의견은 6만 4천 건이었다.

     

    일반적인 의견으로는 “애플은 잡스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이후에도 잘해 나갈 것이다”, “애플은 놀라울 정도 강하다” 등이었다. 잡스 없이도 애플은 잘 운영된다는 것. 또한 8월에 가장 많았던 코멘트로는 “애플과 끝까지 함께하겠다(Apple all the way)”로 많은 유저가 이런 의견을 내놓았다.

     

    컨슈머어패어닷컴은 과거 1년에 걸쳐 비슷한 집계를 계속 해왔지만 애플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의 비율은 대체로 비슷했다. 8월에는 잡스 퇴임 이후 코멘트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애플 팬 상당수는 잡스의 거취보다 잡스가 이룩해 놓은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흥미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가격이나 기술적인 면에 대한 부분이 많았다. “애플은 나를 유혹할 수 있었다”, “애플은 iOS 4.3으로 웹 개발자를 속였다” 등 애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하다. 또한 해킹 콘테스트에서 드러난 Mac의 취약성 등, 애플이라는 회사 자체보다는 외부의 이벤트를 통해서 흘러나온 애플에 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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