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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사 제품 보호 위해 미국 경찰과 FBI 총동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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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9-04 20:28:56

    CNN에 따르면 애플 조사원이 샌프란시스코 경찰의 도움을 받아 분실된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의 소재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미국 IT 뉴스 사이트인 씨넷(CNET)에 따르면 애플의 조사원 등은 자사의 사원이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구에 소재한 바(bar)에서 분실한 차세대 아이폰으로 예상된는 사험 제작기를 찾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에스에프위클리(SFweekly)지와의 인터뷰 중에서 애플의 제품 수색에 경찰이 관여했던 것을 인정했다. 이번 사실을 알린 잡지는 6명의 수사관이 자택에서 분실된 스마트폰을 수색하는데 동의한 남성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 남성에 따르면 6명 중 누구도 애플 사원이라고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6명 전원이 경찰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애플 조사원 2명은 남성의 자택, 차, 컴퓨터에 설치된 파일 등을 조사하였고, 경찰관 4명은 집 밖에서 대기했다. 조사원은 분실된 스마트폰의 GPS 신호를 추적한 결과 남성의 집에서 신호가 포착되었다기 때문에 수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 관해 질문을 받은 남성은 분명히 당시 스마트폰이 분실되었던 바에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소재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조사원 중 토니라고 자칭한 인물에게 전화번호를 건네받았고 분실된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 전화하도록 부탁받았다. 에스에프위클리지 기자가 실제로 그 번호에 전화를 걸었더니 애플 사원임을 자칭하는 인물이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애플은 과거에도 비슷한 분실 사건을 일으켰었다. 작년 애플의 기술자가 아이폰 4의 시험 제작기를 가지고 사라졌고,  하이테크 기기 정보 사이트인 기즈모드가 이 시험 제작기를 구입해 인터넷에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애플의 모방품 대책 팀에 전 FBI 직원을 기용한 것이 위키리크스 자료에 의해 폭로되었다. 9월 1일 중국 미디어가 애플의 특이한 모방품 단속 대책에 대해 알렸는데 미국 연방수사국(FBI) 출신의 존 테리오 씨를 추축으로 하는 대책 팀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

     

    북경의 미국 대사관은 2008년 9월 애플 모방품 대책 단속에 관한 외교 공문을 보냈다. 내부 고발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의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존 테리오 씨는 전 FBI 경력을 갖고 있으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제조사인 화이자사의 모방품 단속 담당 경력를 갖고 있다고 한다. 팀의 멤버 상당수는 화이자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애플은 우선 소매점에 대한 대책으로부터 수립하였고, 그 후 중국 경찰과 협력해 제조공장 단속에 이행하였다. 향후에는 최종적으로 인터넷에 대한 대책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일찍이 화이저 사가 성공을 거둔 모방약품 대책과 상당수 비슷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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