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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벨기에 그랑프리 오늘 개막, 치열한 우승 다툼 예상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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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25 10:51:30

    한 달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2011 F1 그랑프리, 후반기 첫 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오늘부터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이하 스파)에서 2011 F1 벨기에 그랑프리가 열린다. 후반기 첫 번째 대회인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는 휴식기 동안 12개 팀의 머신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만큼 어느 때 보다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독일 그랑프리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루이스 해밀튼이 2년 연속 스파에서 우승을 노리고,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포디움 정상에 오른 젠슨 버튼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지난해 스파 서킷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던 월드 챔피언 세바스챤 페텔과 페르난도 알론소의 활약도 기대된다.

     

    '월드 챔피언' 세바스챤 페텔은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2위 그룹의 강력한 견제로 최근 3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페텔은 경기 초반 웻 컨디션 문제로 머신이 미끄러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2위에 올라 포인트를 주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버튼과 충돌로 15위에 그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벨기에 그랑프리 우승자 루이스 해밀튼의 2연속 우승 여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해밀튼은 독일 그랑프리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데 이어 헝가리 그랑프리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경기 중반 타이어 교체 전략의 실패와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아 안타깝게 우승을 놓쳤다.

     

    또한 최근 4대회 연속 포디움에 오른 페르난도 알론소,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자 젠슨 버튼도 벨기에 그랑프리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우승 후보다.

     

     

    7월 31일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F1 그랑프리는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이 기간 동안 12개 팀들은 대회 때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머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맥라렌은 벨기에 그랑프리를 앞두고 '공격적이고 자신감 있는' 드라이빙으로 레드불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맥라렌은 긴 직선구간과 고속 코너가 많은 스파의 특성상 자신들이 보유한 메르세데스 엔진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한 머신의 퍼포먼스, 새로운 브레이크 냉각기술도 맥라렌의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맥라렌은 오프-스로틀 블론 디퓨저의 부활로 인해 최근 두 대회에서 적잖은 혜택을 봤다. 오프-스로틀 블론 디퓨저는 배기가스를 디퓨저로 흘려보내 높은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블론 디퓨저 중에서도 스로틀 페달을 전혀 밟지 않은 상태에서 배기가스가 흘러가도록 만드는 방법을 가리킨다. 독일 그랑프리에서는 루이스 해밀튼, 헝가리 그랑프리에서는 젠슨 버튼이 우승을 차지하며 맥라렌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레드불도 휴식기 동안 오프-스로틀 블론 디퓨저의 기능 향상 위주로 머신의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페라리 등 다른 팀들도 후반기 대도약을 위한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맥라렌의 돌풍이 계속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2011 F1 벨기에 그랑프리는 오는 8월 28일 밤 SBS ESPN을 통해 국내 F1 팬들 안방에 중계된다. SBS ESPN은 현재 국내에서 프로 레이서로 활동 중인 가수 김진표를 해설위원으로 내세워 시청자들에게 F1의 모든 것을 보다 알기 쉽게 전달 할 예정이다. 한편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는 같은 날 오후 9시 생중계 된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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