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2011년 여름, 서울 지하철역 포스퀘어 체크인 비교·분석 결과는?


  • 유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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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7-28 22:32:25

    지난해 말 필자가 포스퀘어 완전정복이란 책을 한창 집필하면서 작은 주제로 포스퀘어 사용자들의 서울 지하철 주요 역사 방문 수, 총 체크인 수, 메이어(시장), 베뉴의 정확한 태그등을 면밀히 조사한 적이 있다.

     

    어느새 8개월쯤 시간이 지났다. 현재는 또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갑자기 발동했다. 과연 지금도 필자가 분석했던 당시 체크인 순위가 지속되고 있는지, 과거 몇 개월간 메이어(시장)의 변동 유무도 궁금했다. 아마 독자들 중에서도 과거의 영광이 현재도 유지되는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8개월 만에 다시 방문하여 조사한 각 역사의 총 체크인 수의 순위는 놀랍게도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예전과 똑같았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다. 참고로 미국의 지명도가 있는 유명 공항도 90% 이상 ‘총 체크인 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것은 지구촌 어느 나라 어느 포스퀘어 사용자든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지역 내 특정 장소는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면서 커뮤니티 내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하철 역사의 메이어(시장)는 70% 이상 주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체크인 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메이어(시장)의 직위를 유지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참고로 포스퀘어는 60일을 기준으로 메이어(시장)의 총 체크인 수를 리셋하며 ‘-1’ 한다는 내부 지침도 있다는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정 장소의 메이어를 유지하기 위해선 60일 동안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방문을 해야만 된다는 이야기며 방심하면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메이어(시장) 타이틀을 뺏길 수도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2011년 7월 28일 점심시간대의 서울 주요 지하철역의 체크인 상황과 메이어(시장) 상황, 방문객 체크인 상황 등을 다시 한번 간략히 비교해 보았다. 비교할 주요 유명 지하철 역의 체크인 수는 서두에서 밝혔듯이 매일 유사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순위 변동도 큰 국가적인 이벤트가 없는 한 아마 ‘순위 변동’이 쉽지 않을 듯 싶다.

     

    대한민국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강남역을 다시 분석해 보자.

     

    강남역은 도시 철도 역 중에서 가장 많은 승하차 인원수를 가진 역이며 주변 상권은 한강 이북의 명동과 함께 서울의 양대 번화가로 꼽히는 곳이다. 2년 전인, 2009년 조사에 의하면 1일 평균 이용객만 126,000명이었다.

     

    지금부터는 포스퀘어 데이터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강남역을 방문한 포스퀘어 사용자는 4,685명이고 그들이 체크인한 숫자는 총 15,943번이다. 결국 체크인은 1명당 평균 3.4번의 체크인을 기록하고 있다. 강남역의 시장(Mayor)은 ‘Hyun Y‘란 사용자로 60일 동안 55번의 체크인을 하고 있다. 직장이나 주거지가 강남역 근처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체크인 수치다.

     

          (설명: 강남역의 구글 지오맵핑, 메이어, 총 체크인 상황, 이미지 사진)

     

    다음은 2호선, 3호선, 4호선의 사당역이다. 서울 메트로의 환승역이며 주거와 상업지구가 발달돼 강남역만큼이나 유동인구 및 승하차 일반 이용객이 많은 역사다.

     

          (설명: 사당역의 구글 지오맵핑, 메이어, 총 체크인 상황, 이미지 사진)

     

    작년 2010년 9월말 필자가 조사했던 당시 사당역은 강남역보다 포스퀘어 사용자의 체크인 수가 약간 많았으나 2011년 2월초 기점으로 상황이 역전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무튼 사당역과 강남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임이 틀림없다. 2011년 7월 말경 사당역의 총 포스퀘어 사용자들의 체크인 수는 11,288번이다.

     

    그 다음 역은 신도림역이다. 포스퀘어 사용자들의 체크인 수는 10,852번이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이며 예전부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역으로 유명한 역사다. 가산· 구로디지털단지도 IT맨들, 공항으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이 많다는 것을 아래 데이터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한다.

     

         (설명: 신도림역의 구글 지오맵핑, 메이어, 총 체크인 상황, 이미지 사진)

     

    그 다음은 7,428번의 체크인 수를 기록한 지하철 역사인 선릉역이다. 서울메트로 2호선과 한국철도공사의 분당선이 운행되는 환승역이며 샹제리제, 오피스텔, 맛 집들이 많으나 비교적 교통 소통이 원활한 곳이라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Zunee' 메이어의 체크인 열정을 본다면 쉽게 메이어 인증이 어려울 듯한 역사 중 한 곳이 선릉역임에 틀림없다.

     

         (설명: 선릉역의 구글 지오맵핑, 메이어, 총 체크인 상황, 이미지 사진)

     

    그 다음은 교대역(7,184번 체크인), 삼성역(6,702번 체크인), 양재역(6,164번 체크인) 순이다. 각 역사의 시장(Mayor)은 모두 다른 이름의 포스퀘어 사용자이며 메이어(시장)들의 평균 총 체크인 수는 51회다.

     

         (설명: 교대역의 구글 지오맵핑, 메이어, 총 체크인 상황, 이미지 사진)

     

    다음은 삼성역이다. 코엑스와 IT 벤처와 외국인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태그를 보니 삼성역에서 체크인을 몇 번 한다면 ‘PhotoGenic 배지’ 인증도 가능하다. 포스퀘어 초보 사용자들이 꼭 기억해 두면 좋을, 꿩 먹고 알도 먹을 수 있는 지하철 역사중 하나다. 강남역과 교대역도 마찬가지니 메모해 두고 평소 지나갈 때 체크인 하길 포스퀘어 전도사로 권장한다.

     

         (설명: 삼성역의 구글 지오맵핑, 메이어, 총 체크인 상황, 이미지 사진)

     

    마지막으로 비교해 본 7번째 체크인 순위에 오른 역사는 양재역이다. 서초구청역이라고도 부르며 곧 다가올 2011년 9월부터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역사로 탈바꿈할 환승역이기도 한다. 가까운 미래에 양재역의 총 체크인 수, 포스퀘어 사용자의 방문 순위가 올라가리라 확신한다.

     

         (설명: 양재역의 구글 지오맵핑, 메이어, 총 체크인 상황, 이미지 사진)

     

    지금까지 서울 지하철 각 역사의 포스퀘어 통계를 통해 보면서 비교해 봤듯이 포스퀘어 사용자의 특정 장소에 대한 체크인 수는 매우 유동적이며 매일 매일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포스퀘어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포스퀘어 사용자, 친구들 간의 메이어(시장) 쟁탈전, 인증할 뱃지의 최대 확보는 더욱 더 지구촌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견됨으로 일정 장소의 체크인 순위 변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지구촌에서 1등하는 위치기반(LBS)의 대표주자인 포스퀘어의 매력인 동시에 점차 프로모션형 소셜커머스로 발전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핵심이 될 것으로 필자는 기대를 걸고 싶다.


    베타뉴스 유윤수 (hellosamy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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