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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012년 기업가치 1000억 달러 넘어선다?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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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7-15 10:48:16

     

     

    인맥구축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2012년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지시간 14일 올 1월 골드만삭스가 투자할 당시 500달러였던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지난달 GSV캐피털이 660만 달러에 페이스북 주식 22만 5,000주를 매입하면서 7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7년 2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할 당시 150억 달러였던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5배 가까이 오른 수치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700억 달러의 가치로 추정되는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는 현재 840억 달러로 재평가 되고 있으며, 2012년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아마존닷컴의 97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로 페이스북은 내년 초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주식시장에서의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0년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2015년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얘기했지만 페이스북은 그들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전하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2012년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오는 2015년에는 2000억 달러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털 기업 레드포인트벤처스의 제프 양도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페이스북의 잠재가치는 현재의 구글보다 높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잠재가치로 볼 때 페이스북의 2015년 기업 가치는 1400억 달러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릭 마리니 브랜치아웃 CEO도 “현재의 SNS 분야에서 페이스북에 경쟁할 만한 상대가 없기 때문에 이미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을 자명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페이스북에 대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일부 전문가들과 달리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최근 사생활 침해 논란 등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페이스북의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 1년간 월 2,000만 명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사생활 침해논란이 야기된 최근 4월과 5월에 걸쳐 월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에 그쳐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해준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최근 오픈한 구글플러스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라 페이스북이 지금처럼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얼굴 인식 기능 등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분란의 소지가 됐던 페이스북과 달리 구글플러스는 온라인 친구를 ‘서클’로 묶어 서클에 속한 친구들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논란의 여지가 없어 최근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를 놓고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은 2012년 초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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