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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인기 캐릭터 엘린, 일본서 무슨 일 있었길래?!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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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7-06 17:16:43

    일본서 ‘테라’의 인기가 심상찮다. 일본 유저 입맛에 딱 맞는 소재를 차용한 ‘테라’가 일본 MMORPG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실제로 일본 게이머들은 1일 시작한 ‘테라’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즐기기 위해 10만 명이나 몰리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온라인게임 치고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호응이라는 게 현지의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온라인 게임과 일본 마니아 문화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테라에서 일본인의 시선을 잡는 요소는 단연 캐릭터다. 특히 엘린 캐릭터에 대한 일본 유저의 반응은 열광을 넘어 집착에 가깝다. 엘린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선호하는 일본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아 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테라’를 다룬 일본 블로그에 엘린에 대한 반응이 무더기로 올라와 있다. 엘린의 동작과 표정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리고, 다른 유저와 공유하는 등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 테라 일본 공식홈페이지서도 CBT 참가자의 89%가 '엘린'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일본 UCC 동영상 사이트로 유명한 ‘니코니코 동화’에도 테라 관련 거의 모든 동영상에 ‘엘린’을 외치는 일본 네티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캐릭터 일본어 더빙 인기, 한국 역수입 제안
    테라의 일본어 더빙도 화제다. 일본판 테라는 현지에서 내놓으라 하는 유명성우들이 참여해 더빙을 맡았다.

     

    특히 벨릭의 목소리를 맞은 미즈키 나나는 일본에서 가수 활동을 겸하며 마니아층에게 인기인 유명성우다. 일본 특유의 귀엽고 가녀린 목소리가 일본은 물론 한국 게이머들의 감성도 자극하고 있다. 일본판 테라의 목소리를 한국버전에도 추가해 달라는 요청도 나오고 있다.

     

    일본 게이머들은 테라의 첫 서비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명 성우를 기용해 일본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고, 현지화에 대해서도 만족할 만하다는 평가다.

     

    정액제 요금, 일본서도 찬반의견 분분

    한국처럼 요금제도 관심사다. 상대적으로 높은 정액요금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3,000엔의 정액제 요금이 비싸보이지만, 부분유료화 아이템이 없으니 오히려 저렴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일본에선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월 1만엔 이상을 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부분 유료화의 문제점이 심심찮게 지적되고 있다. 비싸더라도 일정 요금만 내면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정액제'가 오히려 편하다는 의견이다.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콘솔게임 주류인 일본에서 온라인게임 테라가 기록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한국 이상 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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