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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PC에 딱 맞는 그래픽 카드,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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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10 16:21:17

    보급형 2세대 DX 11 그래픽 카드

    PC를 꾸밀 때 그래픽 카드는CPU 만큼 중요한 부품이다. 그래픽 카드는 PC의 화면을 그려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동영상, 게임 등을 제대로 즐기려면 그래픽 카드가 꼭 필요하다.

     

    이처럼 그래픽 카드는 PC를 쓰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그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게이머를 위한 고성능 그래픽 카드는 물론, 기본에 충실한 보급형 제품까지 사용자 PC 환경에 맞는 다양한 그래픽 카드가 널렸다.

     

    이렇게 많은 그래픽 카드가 있지만, 게임용 PC가 아니라면 굳이 비싼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웹서핑, 문서 작업 등 간단한 업무와 가벼운 온라인 게임 정도라면, 보급형 그래픽 카드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한다. 또한 보급형 그래픽 카드는 LP형 제품이 많기 때문에 슬림PC, HTPC를 꾸밀 때도 유용하다.

     

     

    아이노비아는 새로운 지포스 500 시리즈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 ‘오로라 지포스 GT 520 1GB 64비트’와 ‘오로라 지포스 GT 520 512MB 64비트’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지포스 500 시리즈 답게 다이렉트X 11(이하 DX 11)을 지원하며, 일반 그래픽 카드의 반 밖에 안 되는 LP 사이즈로 출시되어 HTPC 등에 쓰기에 적합하다.

    작지만 탄탄한 설계 돋보이는 제품

     


    ▲ 쌍둥이 같은 생김새를 가진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은 똑같은 설계에 비디오 메모리의 용량만 다른 제품이다. 때문에 겉모습은 흡사 쌍둥이처럼 똑같은 생김새를 가졌다. 비디오 메모리에 차이를 두어 보급형 제품 중에서도 사용자 환경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 LP타입 제품임에도 신경 쓴 쿨러

     

    보통 LP타입 제품의 기본 쿨러는 40mm~45mm 크기의 제품이 많이 쓰인다. 이에 비해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은 55mm 쿨러를 달아 다른 LP타입 제품에 비해 높은 발열 억제력을 뽐낸다. 쿨러 가이드 역시 냉각팬을 중심으로 좌우로 퍼지는 디자인을 가져 냉각 성능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 작은 면적에 집적된 GPU와 그래픽 메모리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의 GPU는 40나노미터 공정, 2세대 DX 11에 맞는 페르미 아키텍처 기반으로 제작됐다. 범용 프로세서인 쿠다 코어 스트림 프로세서는 48개, 코어 클럭은 810MHz로 작동한다. 쉐이더 클럭은 1,620MHz로 보급형 제품이지만 높은 작동 속도를 가졌다.

     

    지포스 500 시리즈에선 처음 선보이는 보급형 모델인 지포스 GT 520은 전세대 지포스 GT 430에 약간 못 미치지만,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 그렇지만 가격은 그 전세대 제품인 지포스 GT 220과 비슷하기 때문에 전세대 제품의 가격에 불만이 있던 이들이라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아닌 보급형 제품인 만큼, 그에 걸맞는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율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GPU의 주위엔 오밀조밀 그래픽 메모리가 모여 있다. 그래픽 메모리는 GPU가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의 그래픽 메모리는 각각 1GB와 512MB를 가졌다. 메모리 클럭은 900MHz(3,600MHz)로 다소 낮다. 제품의 전력 소모를 고려해 클럭을 낮춘 것으로 보이지만, 오버클럭을 통해 더성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포스 GT 520의 표준 규격 제품이 1GB로 출시된 만큼 오로라 지포스 GT 520 512MB는 더욱 부담 없는 가격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호환성 높은 구성의 출력부

     

    HTPC는 보통 동영상, 간단한 웹서핑 위주의 작업이 주류를 이룬다. 설치 환경 역시 가정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에 어떤 단자를 갖췄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은 HTPC 등 슬림PC에 적합한 LP타입 그래픽 카드이기 때문에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맞춘 높은 호환성을 뽐내는 출력부를 갖췄다. 각각 하나의 D-Sub, DVI, HDMI 단자를 갖춰 HDTV 등 대형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때 손쉽게 쓸 수 있다.

     


    ▲ 성능에 맞는 탄탄한 전원부

     

    모든 PC 부품이 그렇지만, 제품의 전원부는 성능에 비례한다. 높은 성능의 제품일수록 전원부의 용량도 커진다. 반면 성능보다 가격을 우선시하는 보급형 제품의 경우 비교적 전원부의 용량이 작다. 성능을 소화할 수 있는 용량만 갖추면 되기 때문이다.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 역시 보급형 제품에 LP타입 제품인 만큼, 작은 면적에 성능을 충분히 소화할 전원부를 갖췄다. 또한 솔리드 커패시터 등 고급형 제품을 써, 전원부의 내구성을 높였다.

    슬림PC와 찰떡궁합,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

    거실에서 비디오, 오디오 대용으로 사용되는 HTPC나 간편한 작업을 하는 개인용 PC는 주로 크기가 작은 슬림 케이스에 시스템을 꾸미는 경우가 많다. 슬림PC는 작은 크기 덕분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간편한 작업을 하는 시스템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슬림 PC 케이스는 일반 PC 케이스와는 달리 폭이 좁기 때문이 일반 그래픽 카드는 달 수 없다. 슬림 PC 케이스에 그래픽 카드를 달려면 LP 타입 제품을 써야한다. LP 타입 그래픽 카드는 일반 그래픽 카드보다 높이가 낮아 슬림 PC 케이스에도 장착할 수 있다.

     

    ▲ 슬림 PC 케이스에서도 모든 출력 단자를 쓸 수 있게 슬림형 가이드가 동봉되어 있다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은 슬림 PC 케이스에도 장착할 수 있는 LP 타입 그래픽 카드다. 두 제품은 슬림PC에 맞게 폭이 좁은 케이스에도 슬림형 가이드를 통해 출력단자를 모두 쓸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보급형 제품이라지만, 최신 지포스 500 시리즈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오로라 지포스 GT 520 2종은 LP 타입의 제품인 만큼, HTPC 등을 꾸미려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제품이다. 또한 종전 HTPC나 다용도 PC에 내장 그래픽을 쓰고 있던 이들에게도 부담 없는 가격에 간편하게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괜찮은 아이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래픽 카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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