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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게임도 3D 입체 영상으로 즐기자! LG전자 DX2342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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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09 16:47:53

    LG전자가 만든 완성도 높은 23형 3D 모니터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의 화두는 단연 3D 입체 영상이다. 요즘 출시되는 HDTV를 보면 하나같이 3D 입체 영상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3D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는 일반 디스플레이에 비해 입체감 있는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 등을 즐길 때 더욱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최근 PC 모니터 역시 3D 입체 영상을 지원하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3D 모니터라 부를 만한 제품이 있긴 했지만 이는 사실 120Hz 수직 주사율을 갖춘 모니터에 지나지 않았다. PC에서 입체 영상을 보려면 ‘엔비디아 3D 비전 킷’을 따로 구입해야만 했다. 제대로 된 3D 모니터라고 부르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게다가 대기업은 이러한 제품을 내놓는 것에 인색했다. PC에서 3D 입체 영상을 즐기려면 어쩔 수 없이 중소기업 제품을 골라야만 했다. 제품의 종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도 적은 데다 그 품질 또한 아쉬움이 따랐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대기업이 3D TV에 힘을 쏟으며 덤으로 3D 모니터 시장까지 합류한 덕분이다. 최근에 출시된 3D 모니터는 제품 자체에 3D 기능을 갖춰 바로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제야 진짜 3D 모니터가 나타난 셈이다.

     

     

    선두에 선 업체가 바로 LG전자다. LG전자는 최근 3D 입체 영상 제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얼마 전 전국 투어를 마친 ‘LG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 역시 이를 반영한 이벤트다. 이 행사를 통해 선보였던 23형 3D 모니터 ‘DX2342’는 PC에서도 손쉽게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LG전자 DX2342’는 LG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3D 방식, FPR(필름패턴편광방식)을 채택한 모니터다. FPR 방식 제품답게 3D 입체 영상을 오래 봐도 눈의 피로가 적고 안경이 가벼워 착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HDMI 단자를 통해 PC 뿐 아니라 비디오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점도 매력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3D 모니터, LG전자 DX2342

    3D 디스플레이가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이미 CG(컴퓨터 그래픽) 기술력이 현 상황에서 한계에 다다른 것을 들 수 있다.

     

    영화, 게임 등을 보면 실제와 흡사할 정도로 구현된 CG를 어렵잖게 볼 수 있다. 또한 미국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경우 편집 전 영상과 편집 후 영상을 비교해야 어디에 CG를 넣었는지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특히 PC에선 이러한 고품질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여겨진다. HDTV보다 뛰어난 해상도를 갖춘 PC 모니터를 구입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PC에서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계속 변화를 주면서 사용자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영상 콘텐츠 시장의 새 돌파구로 3D 입체 영상이 떠오르게 됐다.

     

    3D 입체 영상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바로 FPR(필름패턴편광방식)과 셔터 글래스 방식이다. 그 중 엘지는 FPR 제품에 힘을 쏟고 있다.

     

    ▲ FPR과 셔터 글라스 3D 방식의 차이

     

    LG전자의 3D 디스플레이 제품은 FPR 기술을 채택했다. 이는 셔터 글라스 방식에 비해 눈의 피로감이 훨씬 덜하다.

     

    셔터 글라스 방식은 안경의 좌·우 렌즈가 빠르게 깜빡이면서 디스플레이에 분리된 영상에 입체감을 준다. 반면 LG전자가 채택한 FPR은 디스플레이 패널 위에 편광 필름을 씌워 이에 맞는 편광 안경으로 보면 입체감이 느껴지는 방식이다.

     

    두 방식의 차이점은 또 있다. 셔터 글라스 방식은 깜빡임을 통해 3D를 구현하기 때문에 일반 화면에 비해 색감이 어둡게 보인다. 이에 비해 FPR은 필름 패턴을 통해 3D를 구현해 셔터 글라스 방식에 비해 부드럽고 화사한 색감을 보여주며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 FPR 3D 안경은 셔터 글래스 안경보다 디자인이 자유롭다

    (안경 위에 덧대는 클립식 안경은 셔터 글래스 방식에선 찾아볼 수 없다)


    LG전자의 3D 방식은 디스플레이 패널에 편광 필름을 붙이고 필름 패턴에 맞는 편광 안경을 통해 봄으로써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FPR 안경은 셔터 글라스 안경 같이 좌·우 렌즈가 깜빡거리면서 3D 영상을 구현하지 않아 전자 회로가 들어가지 않는다. 덕분에 보다 가벼운 것은 물론 셔터 글라스 안경은 흉내낼 수 없는 디자인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PR은 셔터 글라스 방식처럼 깜빡임이 없기 때문에 장시간 시청할 때도 눈의 피로가 훨씬 적다. 무엇보다 FPR 방식 안경은 셔터 글라스 안경에 비해 값이 싸기 때문에 여럿이 같이 3D 콘텐츠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HDMI 단자를 갖춰 비디오 게임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제품

     

    최근 3D 입체 영상 콘텐츠는 3D 블루레이 등 영화 쪽에만 국한되지 않고 PC 온라인 게임은 물론, 비디오 게임까지 확대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3는 이미 3D 입체 영상 게임 타이틀을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고, XBOX 360 역시 최근 3D 입체 영상 지원을 발표하면서 비디오 게임 쪽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 3D 입체 영상은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준다

     

    LG전자 DX2342는 점차 늘어가는 게임 콘텐츠를 즐기기에도 알맞은 디스플레이 장치다. PC 입력 단자인 D-Sub, DVI 단자는 물론, 최근 디지털 영상기기라면 빠지지 않고 달린 HDMI 단자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덕분에 PC 게임은 물론, 비디오 게임까지 즐기는 다용도 3D 모니터로 손색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 현재 지원하는 3D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최근 3D 디스플레이가 많이 출시되면서 콘텐츠 역시 늘고 있다. 그렇지만 게임, 영화 등 각 콘텐츠에 따라 3D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3D 블루레이의 경우 상·하 두 개의 화면을 겹쳐 3D 영상을 만든다. 일반 3D 리핑된 영상의 경우 좌·우 영상으로 나뉜다. 게임 또한 좌·우로 붙은 영상을 겹쳐 3D 영상을 구현한다.

     

    때문에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3D 영상을 구현하는 제품이라면, 각각의 방식을 모두 지원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좌·우, 상·하 영상이라도 모두 같은 방식이 아니라 주가 되는 화면의 위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지원해야 한다.

     

    LG전자 DX2342는 위에서 열거된 모든 방식을 지원해 현재 출시된 영화, 게임 등 영상 콘텐츠를 모두 소화한다. 덕분에 다양한 3D 영상 콘텐츠를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제품의 특징 중 하나다.

     

    이에 더해 LG전자 DX2342는 2D를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3D 콘텐츠가 점차 늘고 있지만 부족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LG전자는 2D-3D 변환 기능을 통해 일반 영상을 3D 입체 영상으로 바꿔준다. PC에 TV카드가 달렸다면, 일반 공중파 방송을 3D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DVD, 블루레이 타이틀 등 일반 영상 콘텐츠를 3D로 즐길 수 있다.

     

    DX2342의 2D-3D 변환 기능은 3D 콘텐츠에 목마른 사용자를 위해 일반 콘텐츠를 3D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 다. 이 기능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모니터 자체의 기능으로 영화, 게임 등 일반 영상을 3D 콘텐츠로 바꿔 즐길 수 있다. 물론, 3D 전용 콘텐츠와 비교하면 입체감이 떨어지지만, 3D 전용 콘텐츠가 많지 않은 현재 2D-3D 변환 기능은 제품의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3D 입체 영상은 기본, 모니터 성능까지 챙겨

     


    ▲ 16:9 시네마 와이드 비율로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됐다


    LG전자 DX2342는 3D 입체 영상 기능은 물론, 모니터 본연의 성능도 빠지지 않는다. 풀 HD(1,920 × 1,080) 해상도를 지원하고, 영화, 게임 등을 즐기기에 알맞은 16:9 화면 비율로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을 뽐낸다.

     

    영화나 게임 등 화면 전환이 빠른 영상일수록 모니터의 응답속도가 중요하다. 모니터의 응답속도가 느리다면 콘텐츠를 즐길 때 화면에 잔상이 생기기 쉽다. LG전자 DX2342는 5ms의 빠른 응답속도를 보여, 각종 영화, 게임 등을 즐길 때 잔상 없는 깔끔한 화면을 만들어 준다.

     

    ▲ 500만 대 1의 뛰어난 동적명암비를 갖춘 제품

     

    모니터의 동적명암비가 높을수록 더욱 화사한 화면을 구현한다. 밝은 화면은 더욱 밝게, 어두운 화면은 더욱 진하게 표현하면서도 사물을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화면의 몰입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

     

    LG전자의 DX2342 역시 500만 대 1의 높은 동적명암비를 통해 더욱 선명하고 깔끔한 화면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더해 상·하 160도, 좌·우 170도의 시야각을 가졌다. 광시야각이 아닌 것은 다소 아쉽지만, 23형 모니터를 쓰는 데는 충분한 각도다.

     

     

    ◇ 3D 입체 영상 기능을 통해 다른 모니터와 차별화 둔 제품 =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FPR과 셔터 글라스 방식으로 양분되어 있다.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탓에 저마다 자사 기술의 장점을 내세운다. 초반 기선제압 여부에 따라 이후의 향방이 갈릴 수 있는 만큼 3D 디스플레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D2342P-PN은 가전제품인 TV 뿐만 아니라 PC 시장까지 선점하려는 LG전자의 의지가 엿보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모니터 자체의 기능도 일반 모니터에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3D 입체 영상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더해 제품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HDMI 단자를 갖춰 비디오 게임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영상 기기를 연결해 즐기기에도 그만인 제품이다. 게다가 최근 3D 입체 영상을 지원하는 비디오 게임이 늘고 있어 LG전자 DX2342의 활용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비디오 게임도 3D 입체 영상 타이틀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D 디스플레이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부분 30형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주류를 이뤘다. 때문에 3D 입체 영상을 체감해 보고 싶은 이들은 TV를 바꾸거나 새로 구입해야 했다.

     

    LG전자 DX2342는 23형의 적당한 크기와 30만원 전·후의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3D 입체 영상으로 각종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만한 제품이다. 현재 23형 모니터 중 디스플레이만으로 3D 입체 영상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 드문 만큼, LG전자의 DX2342는 합리적인 3D 모니터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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