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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나 떨고 있니?” 치열해진 스마트폰 메신저 앱 시장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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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02 15:06:14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필수 앱처럼 자리를 잡은 메신저 앱이 있다. 바로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1,500만 가입자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현재도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앱 중 하나다

     

    그렇지만 사용자 증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느린 속도와 잦은 서비스 불통이다. 한창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인해 메시지 전송 속도가 느려질 뿐만 아니라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메신저 앱으로 이동하는 사용자가 줄을 잇고 있다. 아직까진 잘 나가는 카카오톡이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무료통화와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하고, PC용 프로그램까지 출시한 마이피플의 성장세가 무섭다. 최근엔 카카오톡의 서비스 품질 때문에 마이피플로 이동한다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소녀시대를 내세워 무료 통화 기능을 강조한 것도 주효했다.

    ▲ 최근 인기 상승 중인 마이피플

     

    카카오톡을 위협하는 상대는 비단 마이피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엔 아이폰용 왓츠앱이 한시적으로 무료로 풀려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왓츠앱은 카카오톡이 자리 잡기 전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원조격 메신저 앱이다. 왓츠앱이 유료가 아니었다면 카카오톡의 성공이 쉽지 않았을 것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른 속도와 안정성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노키아 폰을 모두 지원하는 만큼 다양한 기기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카카오톡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그렇지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결국 등을 돌리게 될 수도 있다. 현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려면 내실을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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