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SNS 거품의 시작인가, 웹산업의 분수령인가?

  • 이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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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24 15:20:40

     

    SNS 기업 중 최초로 링크드인(LinkedIn)이 드디어 기업공개(IPO)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무려 89억 달러, 한화로는 9.7조 원에 달하는 가치입니다. 이는 대형 유통 업체인 JC PEnny나 게임업체 EA보다도 높은 가치입니다. 링크드인은 1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커리어 기반의 SNS로, 그들 스스로는 프로페셔널 네트워크(Professional Network)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번 링크드인의 IPO는 닷컴시대의 개막을 알린 넷스케이프(1995년), 비정상적인 버블의 전형인 1998년의 더글로브닷컴(TheGlobe.com), 그리고 여전한 위세를 자랑하고 있는 2004년 구글의 IPO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벤처 투자자인 앨버트 웽거(Albert Wenger)는 그의 트위터에 링크드인을 넷스케이프에 비유했으며, 많은 이들이 이번 링크드인의 IPO를 웹 역사에서의 또 하나의 분수령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인터넷 버블이 재현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인 지난 목요일 LinkedIn의 종가는 94달러로, 공모가 대비 109%가 급등했습니다. 총액은 2010년 매출의 36배에 달했고요. 작년 LinkedIn은 2억5천달러가 채 못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순익은 약 340만 달러였고요.

     

    뿐만 아니라, 공개 당일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그리고 빠르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23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LinkedIn의 주가는 전일 대비 9.45%가 하락, 84.29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물론, LinkedIn의 경우는 90년대의 닷컴버블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90년대 막대한 투자를 이끌어냈던 닷컴 기업들은 투자비 대부분을 새로운 고객을 찾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써버렸습니다. 하지만 링크드인같은 SNS 기업들은 이미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그 고객이 가장 큰 자산으로 평가받은 것이죠. 따라서 SNS기업들은 투자금을 서비스 향상과 기술 개선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눈은 모두 한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SNS와 웹서비스를 아우르는 최대의 공룡, 바로 페이스북이죠. 내년 5월의 페이스북의 IPO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IPO를 진행할 경우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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