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지털·DSLR 카메라 시장 '캐논·니콘' 선호에 이유 있다?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4-18 11:54:55

    "캐논, 디지털·DSLR 카메라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소니는 혁신적 제품 투입에도 점유율 2위인 니콘 따라잡기 어려워... 감성품질 살려야 추격 발판 마련될 것"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니콘·소니의 삼강체제, DSLR 카메라 시장에서는 캐논·니콘의 양강체제가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 IDC의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및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니콘과 소니가 상승세를 보이며 그 뒤를 쫒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그 외 카메라 브랜드의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은 1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소니가 16.9%에서 17.9%로 점유율을 높이며 캐논의 뒤를 바짝 쫒았다. 니콘은 12.6%로 3위, 삼성은 11.1%로 4위를 기록했다. 모두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닥, 후지필름, 카시오 등의 카메라 브랜드는 오히려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동일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면 유명 브랜드 또는 가격대 성능이 좋은 제품을 구입해 쓰겠다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DSLR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큰 변동 없이 캐논이 44.5%로 1위, 니콘이 29.8%로 2위, 소니는 11.9%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 소니가 참신한 DSLR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출시 했음에도 니콘을 추격하기 버거운 모습이다. 캐논은 EOS 600D와 5D Mark II 등이 반응이 좋고 니콘도 D7000과 D3100이 선전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업계는 캐논과 니콘이 필름 SLR 시장에서 쌓아 올린 '감성품질'이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사진이 카메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촬영자의 생각과 마음이 동기화되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DSLR 카메라는 이런 성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광학적·기계적 성능으로 앞서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다.


    한 업계 전문가는 "캐논은 DSLR에서 부드럽고 대중적인 이미지로 니콘은 강하면서 전문가적 이미지를 통해 지금까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그 뒤에는 수십년 전통의 카메라 명가라는 후광이 있음은 물론이다. 소니나 다른 DSLR 카메라는 기술적 참신함은 있어도 감성적 느낌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다. 브랜드와 이미지 메이킹이 뒷받침 되어야 추격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3782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