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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_상품 써보니...] 에듀케이션 애플 구름빵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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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09 14:57:25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 물, 우유, 설탕, 소금, 이스트를 잘 넣고 작고 동그랗게 빚어 오븐에 구웠더니 빵이 되었다더라. 는 상상력. 그리고 그것을 먹었더니 몸이 둥둥 뜨더라는 것. 마치 구름을 한 입 베어물었더니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사르르 녹더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앞뒤 따져보면 말도 안 되는 것이지만 이 같은 상상을 비웃는 이는 없다. 누구나 생각 해봤음직한 일이며, 꿈을 먹고 자란다는 어린 아이의 해맑은 동심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호기심을 자극한 동화책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한 소재가 자주 등장한다. 다소 억지스럽지만 읽다보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온기가 느껴진다. 최근에는 전자기기의 차가운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애플리케이션으로 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아날로그 감성 풀풀 날리는 종이 책이 아닌 투박한 IT기기를 통해 동심을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내용은 국민 그림책으로 일컬어지는 구름빵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40만부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구름빵은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독일 그리고 이란으로 수출되었으며, 뮤지컬과 애니메이션가지 활발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04년 출간이후 구름빵은 그림책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보기 드문 행보를 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불리는 한글과컴퓨터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돼 등장했다.

     

    - 보고, 듣고, 말하는 효과 제법 ‘솔솔’

     

    구름빵에는 같이 읽기, 혼자읽기, 들려주기 3가지 모드를 기본으로 퍼즐, 색칠놀이, 빵 만들기 게임이 추가돼 재미를 더했다. 성우의 육성을 영어 또는 한글로 들을 수 있다. 한글을 깨우치기 위한 교재는 물론 영어 학습을 위한 교재로도 겸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색칠놀이와 퍼즐 맞추기를 통해 지적능력 활성 등 두뇌개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로써 손색없다.

     

    총 20페이지 분량으로 20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조작 인터페이스는 책과 흡사하게 구성됐다. 좌측으로 쓸어 올리면 좌측으로 책장이 넘어가는 효과를 발휘하며, 반대로 넘기면 우측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쪽 이동 기능을 이용할 경우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주요 사용 연령층을 위해 곳곳에 호기심을 자극할 요소를 배치했다.

     

     

     

    예로 둥둥 떠다니는 구름빵을 터치하면 구름빵이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옆으로 밀리고, 코골이 풍선을 건들면 터지는 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게임이라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학습효과로 인한 지루함도 줄였다. 대표적인 퍼즐은 12조각과 20조각으로 구성돼 난이도롤 조절할 수 있게 했으며, 색칠놀이를 통해 시각적인 효과도 강조했다. 게다가 빵 만들기를 통해서는 사물에 대한 이해력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콘텐츠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가격은 5.99달러로 책정됐다. 저렴한 비용 대비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단순히 종이로 구성된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를 재미를 제공한다. 사물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배경도 시선을 끈다. 그 외에도 장면마다 등장하는 인터렉티브 효과를 통해 흥미를 유발한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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