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디아블로3, '귀신들린 화살과 전략적인 트랩!' 악마 사냥꾼의 모든 것!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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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2-25 15:26:38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가 '악마 사냥꾼'의 남성 버전을 공개했다. 이로써 '디아블로3'의 야만용사, 마법사, 수도사, 의술사, 악마 사냥꾼 총 5개 직업의 남성, 여성 캐릭터가 모두 공개됐다.


    악마 사냥꾼은 지난 블리즈컨2010에서 첫 공개된 직업으로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과 트랩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한 직업으로, 전작 '디아블로2'의 아마존과 어쌔신을 합쳐 놓은 이미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5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옥에서 '디아블로3' 팀의 크리스찬 리츠너 아트 디렉터, 제이슨 벤더 수석 디자이너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남자 악마 사냥꾼은 어떤 직업인지?
    디아블로3의 마지막 캐릭터인 남자 악마 사냥꾼은 어두운 분위기의 신비로운 캐릭터다. 원거리 위주의 공격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악마의 편인지 인간의 편인지 확연히 구분할 수 없는 분위기는 디아블로3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남자 악마 사냥꾼은 마지막으로 공개한 직업이지만 개발을 시작한지는 오래 되었다. 게임 플레이면에서는 원거리형 캐릭터로, 육체적으로 강하고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공격 패턴을 자랑한다.


    - 남자 악마 사냥꾼의 모델이 있다면?
    다른 게임이나 영화나 만화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공격적이고 귀신이 들린 듯한 강한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디아블로3에서는 모든 직업에 남자와 여자를 각각 선보여 디자인에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


    악마 사냥꾼의 디자인은 배경 스토리와도 연관이 있다. 악마 사냥꾼은 다른 직업이 결정되어 생성된 반면 만들어져 가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해 가면서 악마 사냥꾼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악마 사냥꾼의 특성 트리에 대해
    특성을 차별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활을 이용한 원거리형 스타일을 원하는 유저들은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며 적을 유린하는 공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덫을 이용한 트랩 스타일을 원하는 유저들은 좀 더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악마 사냥꾼은 전통적인 판타지에 등장하는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컨셉을 가지고 있다. 디아블로3에서의 악마 사냥꾼은 과거 끔찍한 사건을 발단으로 성장해 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증오심을 이용한 폭발적인 사격과 전략적으로 적을 한방에 몰살시킬 수 있는 트랩까지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악마 사냥꾼은 전작의 아마존과 어쌔신을 합쳐 놓은 이미지가 강하다
    악마 사냥꾼을 디자인할 때 전작의 캐릭터와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악마 사냥꾼은 어둡고 신비로운 모습의 고딕형 캐릭터를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 악마를 사냥하는 강한 이미지를 추가해 독창적인 캐릭터로 선보이게 되었다.


    게임 플레이면에서 악마 사냥꾼은 전혀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다. 많은 분들이 디아블로2에서 아마존과 어쌔신의 트랩을 좋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향후 직접 플레이를 해 본다면 악마 사냥꾼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의 차별화에 대해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를 설정한 이유는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개인마다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각적인 측면에서 다양화를 위해 설정된 것이지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간의 스킬 등 다른 점은 없을 것이다.


    - 현재 스킬들은 얼마나 개발이 되어 있는지
    지스타2010 이후로 개발이 많이 진척되어 스킬들이 많이 추가되었다. 스킬과 함께 사용될 룬들도 많이 개발 되었다. 주변의 나뭇가지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트랩형 룬부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룬까지 현재 다양한 면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각 캐릭터마다 22~23개 스킬이 준비되어 있으며, 여기에 룬의 조합에 따라 더욱 다양한 스킬들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스킬 수를 말하기는 어렵다.


    - 직업별 스토리를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디아블로3의 주 스토리는 성역에 전쟁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유저들은 이에 맞서는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디아블로2보다 향상된 기술력으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게임 곳곳에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삽입할 것이다.


    디아블로3에서는 직업별로 배경 스토리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건이라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게임 스토리에는 변함이 없지만, 선택한 캐릭터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 있는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시스템 측면에서 고려 중이다. 캐릭터의 모습을 설정하는 것 보다는 아이템과 염색 등을 활용한 방안을 선보일 것이다. 자신의 방어구에 취향에 맞는 색깔을 입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룬을 활용해 거의 무한에 가까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작보다 역동적이고 개성 넘치는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전체적인 개발 진척도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지난 블리즈컨 이후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현재 모든 직업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정도로 개발이 진행된 상태로, 지금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각 캐릭터마다 플레이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 개발팀 내부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은?
    개인적으로는 악마 사냥꾼이 스타일이 좋다. 디아블로3는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했다. 어느 한쪽에 쏠리는 것이 아닌 개인의 취향에 맞춰 캐릭터들의 특성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 디아블로3의 협동 플레이에 대해
    아직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디아블로3는 전작과 달리 협동 플레이를 좀 더 강조할 생각이다. 현재 배틀넷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협동 플레이도 즐거운 게임을 선보일 것이다.


    -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디아블로3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 하는지?
    디아블로와 비슷한 게임들을 전부 플레이해 봤고, 굉장히 좋은 게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디아블로만의 매력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스토리가 매력이라 생각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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