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제 보급형 PC에서도 DX 11을!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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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2-24 17:49:50

    보급형 그래픽 카드의 세대교체

    다이렉트X 11(이하 DX 11)이 발표되고 그래픽 카드는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 DX 11은 그래픽 카드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크게 향상된 DX 11의 테셀레이션 기술을 통해 종전 DX 9, 10에선 볼 수 없는 미려한 그래픽을 접할 수 있게 됐다.

     

    DX 11이 발표되면서 그래픽 카드는 고성능 제품부터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이제는 보급형 제품도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게 한다. 그렇지만 모든 이들이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쓰는 것은 아니다. HTPC를 꾸미는 이들이나 일반 업무용 PC엔 굳이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값 대 성능비를 따져 성능은 좀 낮아도 원하는 용도에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그래픽 카드를 찾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찾는 이들은 보급형 그래픽 카드로 눈을 돌린다.

     

     

    아이노비아는 부담 없는 가격의 DX 11용 그래픽 카드, '이노3D(inno3D) 지포스 GT 440 1GB', '이노3D 지포스 GT 440 512MB' 두 제품을 출시했다. 같은 지포스 GT 440 모델이지만 그래픽 메모리 용량에 차이를 두었다. 메모리 용량의 차이는 곳 가격의 차이로 이어진다. 그 덕에 사용자는 같은 제품 중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작지만 강한 형제.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

    보급형 제품인 지포스 GT 440이지만 성능을 무시할 순 없다. DX 11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이기 때문이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와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픽 작업이나 온라인 게임을 하기엔 충분한 성능을 보인다. 때문에 게임용 고사양 PC가 아닌, 다목적 PC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 아담한 크기의 쌍둥이 같은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은 램 용량만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외형을 가졌다. 그래픽 카드의 아담한 생김새에 맞게 심플한 쿨러를 달았다. 보급형 제품인 지포스 GT 440이기 때문에 심플한 쿨러로도 충분한 발열 억제력을 보인다.

     


    ▲ 그래픽 카드의 중추, 지포스 GT 440의 GPU와 그래픽 메모리

     

    보급형 그래픽 카드인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은 40나노미터 공정의 페르미 아키텍처 기반으로 제작됐다. 810MHz의 GPU 클럭, 1,620MHz의 쉐이더 클럭으로 작동하며, 96개의 쿠다 코어 스트림 프로세서를 갖췄다. ROP는 네 개로 고급형 그래픽 카드만 쓰던 이들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보이지만 일반 업무나 캐주얼 게임을 즐기기엔 충분한 성능을 보인다.

     

    보급형 제품이지만 DX 11을 지원하기 때문에 테셀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테셀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게임은 대부분 최근 출시된 고사양 게임이다.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은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서도 옵션 조절을 통해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그래픽 카드의 성향이 게임 보다는 다양 업무나 가벼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출시된 제품인 만큼, 일반적인 업무나 2D 그래픽 작업 등에도 무난하게 쓸 수 있다.

     

    같은 모양새를 가진 그래픽 카드지만, 이노3D 지포스 GT 440 1GB와 이노3D 지포스 GT 440 512MB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그래픽 메모리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은 DDR5 기반의 동일한 속도를 가지고 1GB와 512MB로 나뉜다. 그래픽 메모리의 클럭은 3,200MHz로 보급형 제품 중에선 빠지지 않는 작동 속도를 보인다.

     

    그래픽 메모리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렇지만 고해상도의 높은 그래픽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에겐 512MB의 용량으로도 제품의 성능을 보장한다. 실제 게임을 할 땐 메모리의 용량이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같은 GPU를 쓴 제품이라면 1GB 용량의 제품과 차이를 크게 느끼진 않는다. 이노3D 지포스 GT 440 512MB는 가격을 우선시 하는 이들이게, 이노3D 지포스 GT 440 1GB은 성능을 우선시 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 아담하지만 탄탄한 전원부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의 전원부는 보급형 제품다운 아담한 전원부를 갖췄다. 그렇지만 전원부 자체는 탄탄한 부품을 써서 안정적인 구성을 보인다. 솔리드 커패시터와 고급형 초크박스를 썼기 때문에 긴 제품 수명을 보장한다. 또한 최대 소비 전력이 불과 65W이기 때문에 300W급의 전원공급장치에서도 원활한 작동을 보여 준다.

     


    ▲ 연결 단자를 골고루 갖춘 출력부

     

    최근 출시되는 DX 11용 그래픽 카드를 보면 대부분의 제품이 아날로그 단자인 D-Sub 단자 대신 디스플레이포트를 달고 출시된다. 그렇지만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은 다용도 PC에 맞는 보급형 그래픽 카드이기 때문에 많이 쓰이는 D-Sub 단자를 갖췄다. 또한 하나의 DVI 단자와 HDTV 등 최근 사용이 많아진 HDMI 단자를 갖춰 예전 제품부터 최신 모델까지 다양한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보급형과 중급형의 다리를 놓는 제품

     


    지포스 GT 440은 보급형 제품이다. 이미 엔비디아의 보급형 제품으로는 지포스 GT 430이 나왔지만 중급형 지포스 GTS 450과 너무 큰 성능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그 사이를 잇는 지포스 GT 440이 출시되어 지포스 400 시리즈의 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형성했다.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은 종전 지포스 GT 430과 지포스 GTS 450 두 모델 사이의 제품이다. 때문에 성능 역시 두 제품의 사이에 위치한다. 종전 엔비디아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를 접하고 그 성능에 실망했던 이들이라면 지포스 GT 440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DX 11의 향상된 테셀레이션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은 종전 지포스 GT 430에 비해 높은 성능을 보인다. 최근 출시된 온라인 게임인 ‘테라’에선 1,920 × 1,080 해상도, 중간 옵션으로 22~24프레임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같은 해상도 중간 옵션에서 30~35프레임을 보였다. 1GB 제품으로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512MB 제품에선 약 2~3프레임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그래픽 카드지만 웬만한 고사양 게임도 옵션 조정을 통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보통 많이 쓰는 1,680 × 1,050 해상도에선 더욱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3D 지포스 GT 440 2종은 보급형과 중급형 사이의 제품이다. 엔비디아의 보급형 제품 중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 아이노비아의 3년 A/S(2년 무상, 1년 유상) 정책이 맞물린 제품이다. 또한 지포스 GT 440 제품을 다시 2종으로 나눠 가격을 중시하는 이들과 그 중에서도 성능도 따져보는 이들 모두 잡기 위한 아이노비아의 결심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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