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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의 끝... '지포스 GTX 560 Ti'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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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1-26 09:49:15

     

    지포스 GTX 580·570을 선보이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엔비디아, 여기에 GTX 460의 판매호조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200달러, 국내 시장에서 20만원대에 거래되는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 중에서 지포스 GTX 460은 라데온 HD 5000~6000 시리즈와 함께 단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GTX 460과 GTX 570의 성능 차는 상당한 수준이다. 여기에 그 사이를 메워주는 그래픽카드 라인업의 부재는 엔비디아에게 골치거리라 할 수 있다. 그 사이에 라데온 HD 6950이 자리하면서 엔비디아는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라데온 HD 6950과 경쟁하고 라인업을 더 두텁게 가져가기 위한 전략, 이에 성능이 뛰어난 준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를 투입하게 된다. 지포스 GTX 560 Ti가 그 주인공으로 200~300달러대 제품군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그래픽카드다.

     

    ▲ 국내에서 약 20만원대의 GTX 460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GTX 560 Ti는 그 상위 제품으로

    30만원 초반대에 시장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매력적인 성능 보여줄 '지포스 GTX 560' =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성능일 것이다. 지포스 GTX 560은 이전 제품과 비교해 쿠다 코어가 늘고 작동 속도가 빨라져 3D 가속 능력이 기존 지포스 GTX 460보다 빨라졌다. 엔비디아 자료에 따르면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21%의 와트당성능비, 33%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지포스 GTX 560의 제원은 384개의 쿠다 코어에 1GB 용량의 256비트 GDDR5 인터페이스 메모리를 기본으로 한다. 작동 속도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822MHz, 메모리가 4Gbps(2,000MHz)로 보편적인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의 기준을 따른다.


    달라진 점은 기존 GTX 500 시리즈와 맥을 같이 한다. 초기 페르미(Fermi) 설계의 그래픽코어가 가진 단점을 개선하고 공정 안정화에 따른 설계 여유로 성능 향상에 대한 이점이 부여됐다. 공정 안정화는 속도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줬다. GTX 560이 822MHz의 기본 속도를 갖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의 특징은 고스란히 남았다. 피직스(PhysX) 물리연산 지원으로 인한 사실성 증대라던지, 입체 영상을 위한 3D비전 솔루션 대응 등 지포스가 갖는 메리트를 빠짐 없이 갖추고 있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역시 최신 그래픽 효과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1세대 다이렉트X 10 퍼포먼스 제품인 지포스 8800GT와 지포스 GTX 560과의 차이가 눈에 띈다.


    ◇ 과거의 영광 'Ti(Titanium)'을 통해 정상 탈환 의지 불태워 = 잊혀진 과거의 영광이지만 엔비디아는 지포스 3, 4 시리즈에서 Ti라는 제품명을 사용해 왔다. '티타늄'을 뜻하는 Ti는 성능과 품질 모두를 아우르는 의미로 당시 제품은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Ti는 쓰이지 않았지만 GTX 560에 와서 티타늄이 새롭게 부활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Ti가 새롭게 부활한 것은 현재 주춤한 시장을 다시 잡겠다는 의미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했던 지포스 3·4 시리즈와 같이 지포스 GTX 560도 높은 가격대 성능비와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제품에도 티타늄 브랜드를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지포스 GTX 560은 우선 판매된 지포스 그래픽카드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포스 8800GT'의 세대교체를 노린다. 다이렉트X 10을 지원했던 제품 중, 가격대 성능비가 좋았던 이 제품은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쓰이는 제품이다.


    다이렉트X 11 시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펼쳐 온 엔비디아. 과연 고성능 퍼포먼스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성능에 대한 부분은 다음 기사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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