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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태블릿? 이해 안 가는 갤럭시탭 요금제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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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1-19 18:11:10

    기대를 모으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드디어 국내 시장에 풀렸다. 그렇지만 갤럭시탭을 공급하는 SK텔레콤(이하 SKT)의 요금 정책에 대해선 부정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갤럭시탭을 구매하기 위해 요금제를 살펴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SKT가 내세우는 갤럭시탭 요금제는 스마트폰의 그것과 다름없는 올인원 요금제다.


    올인원 요금제는 금액에 따라 정해진 양의 음성/문자/데이터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갤럭시탭은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이다. 제 아무리 전화 기능이 있고 문자를 보낼 수 있다 해도 태생이 다르기에 이를 휴대폰처럼 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손에 들고 통화하기도 불편하고 블루투스 헤드셋을 쓴다 해도 휴대전화처럼 편할 리 없다.


    물론 무료 데이터 용량만 제공하는 T로그인 요금제도 있다. 그렇지만 해당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출고가에서 SK 기본 할인 금액인 266,500원만 할인 받을 수 있다. 추가 약정 할인을 받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올인원 요금제를 골라야 한다.


    KT의 경우 아이패드에 맞춰 쇼 데이터평생 요금제를 내놓았다. 4G 요금제를 쓸 경우 최대 565,6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T로그인 요금제에 비해 무료 데이터 이용량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약정 할인 측면에선 한 수 위다.


    물론 아이패드의 경우 전화 기능이 아예 빠져 있어 스마트폰 요금제 적용이 불가능하다. 이 점을 차치하더라도 SKT가 제시한 갤럭시탭의 요금제는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납득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12월이면 사용자 입맛에 맞춰 쓸 수 있도록 요금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갤럭시탭을 그냥 덩치 큰 스마트폰으로 쓰란 말 밖에 안 된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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