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모바일 무선 인터넷 시대

최근 IT 시장의 화두를 꼽으면 단연 ‘모바일’을 우선해서 꼽을 수 있다. ‘들고다니는 PC’ 시대를 연 노트북을 시작으로, 휴대용 MP3나 PMP를 거쳐 이제는 ‘손안의 작은 PC’로 불리우는 스마트폰 까지 가세했다.

 

이들 모바일 IT 기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다름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이다. 특히 작년 말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은 폐쇄적이었던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여기에 월 일정 금액으로 무선 인터넷을 제한없이 쓸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를 이통사들이 앞다퉈 도입하면서 억눌려 있던 ‘무선 인터넷에 대한 무한 욕구’가 폭발했다. 무제한 요금제가 도입된 이후, 무선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한 것이 그 증거다.

 

주목할 것은 늘어난 무선 인터넷 트래픽 중 상당부분이 동영상 콘텐츠 감상에 소비됐다는 점이다. 지상파 TV처럼 채널선택이 한정되어 있는 DMB와 달리, 인터넷에서는 유튜브(Youtube) 등에 등록된 무궁무진한 동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골라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상이나 음성의 인터넷 스트리밍이 가능해지면서 생겨난 것 중 하나 1인 또는 소규모 미디어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PC와 마이크, 카메라 등만 있으면 큰 어려움 없이 누구나 ‘인터넷 방송국’을 차리고 실시간으로 영상 또는 음성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다.

 

▲ 아이모멘트 AgileCast IMD-1000SD

 

무선 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머지 않아 무선 인터넷에 기반한 실시간 방송 또는 생중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이다. 하지만 데스크톱 PC와 달리, ‘움직이면서’ 방송해야 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이를 구현하기에는 장비 문제상 애로사항이 많다.

 

아이모멘트(www.i-moment.co.kr)에서 선보인 AgileCast IMD-1000SD는 앞으로 도래할 무선 인터넷 기반 모바일 환경에서의 실시간 콘텐츠 중계에 대한 대안 중 하나다.

 

작지만 속은 꽉 찬 휴대용 라이브 솔루션

AgileCast IMD-1000SD의 첫 인상은 흔하게 볼 수 있는 2.5형 외장하드를 떠오르게 한다. 너비80mm, 길이 110mm, 폭27mm로 들고다니기에 큰 불편함이 없는 크기다. 제품 뒷면에는 휴대 시 허리에 찰 수 있도록 벨트 홀더가 장착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AgileCast IMD-1000SD는 임베디드 리눅스를 운영체로 사용하는 일종의 PC다. 이 작은 크기에 메인 프로세서와 운영체제, 내장 메모리, 각종 인터페이스 등을 모두 갖췄다.

 

▲ 휴대용 장비

 

인터넷으로 영상 또는 음성 방송을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다. 영상 및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코딩할 PC, 영상을 촬영할 카메라나 음성을 넣을 마이크, 영상의 경우 PC로 영상을 넣기 위한 캡쳐카드, 스트리밍 서버로 전송하기 위한 유선 또는 무선 인터넷이 그것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이를 구현하려면 노트북과 외장형 캡쳐 카드 등등을 주렁주렁 달고 다녀야 한다. 그 와중에 노트북에 설치된 영상/음성 캡쳐 애플리케이션과 인코딩 소프트웨어를 조작해야 하고, 카메라로 촬영해야 하는 등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 동반된다. 한 사람의 손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 상단 LED 표시창과 휠 스위치만으로 조작 가능하다

 

하지만 AgileCast IMD-1000SD는 그런 복잡한 상황을 하나의 작은 기기로 정리해버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냥 카메라를 AgileCast IMD-1000SD에 연결하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즉시 실시간 영상이 유선 또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다. 일일히 캡쳐 및 인코딩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하지 않아도 된다.

 

▲ 하단에 위치한 각종 입출력 인터페이스

 

제품 하단에는 영상과 음성의 입출력 단자와 헤드폰 단자, 이터넷 포트, 마이크로SD 슬롯 등이 자리잡고 있다. 영상 입출력은 4극 방식의 전용 변환 케이블을 통해 가능하며, 컴포지트(composite) 방식으로만 영상을 입력할 수 있다.

 

컴포지트 입력만 지원하는 만큼, AgileCast IMD-1000SD가 지원하는 영상 또한 DVD나 일반 디빅스(Divx)급 화질인 480p까지 지원한다.

 

고화질 HD 시대에 480p 해상도는 대수롭지 않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AgileCast IMD-1000SD의 존재의의가 화질을 떠나 작은 기기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인 점을 고려하면 화질은 크게 고려할 부분은 아니다.

 

▲ 컴포지트 입/출력으로 DVD급 화질을 지원

 

보다 나은 HD급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장비로 AgileCast IMD-1000SD의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AgileCast IMD-2300HD’가 있다. 물론 이 제품은 AgileCast IMD-1000SD처럼 간단히 휴대하기는 힘든 거치형 제품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보다 고성능의, HD급 영상의 실시간 중계가 가능한 휴대용 제품도 등장할 것이다.

 

▲ 상단 USB포트에 무선 어댑터를 장착한다

 

AgileCast IMD-1000SD에서 실시간으로 인코딩된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서버로 전송, 실시간 라이브 중계가 이뤄지게 된다. 하단의 이더넷 포트는 서버로의 실시간 전송을 위한 포트이며,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사용하기 위한 포트다.

 

실외에서 AgileCast IMD-1000SD를 쓰기 위해서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상단의 USB 포트는 USB 방식의 무선 랜카드나 와이브로(와이맥스), HSPA, WCDMA, EVDO 등의 어댑터 카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 또는 3G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코딩된 영상을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

 

사용 지역이나 국가, 무선 통신망의 종류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AgileCast IMD-1000SD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오프라인 시 마이크로 SD카드에 바로 저장가능

 

실외에서 사용하기 위해 AgileCast IMD-1000SD에는 리튬 폴리머 방식 충전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상당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외장형 배터리 팩 등을 활용하면 더 오랜 시간 실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인터넷 회선 상황이 안좋거나 해서 실시간 중계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런 때를 대비해 AgileCast IMD-1000SD는 마이크로SD 카드에 인코딩한 영상을 저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제품 하단에 있으며, 최대 8GB용량을 지원한다.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 장비

 

AgileCast IMD-1000SD는 어떤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제품일까? 우선 크고 작은 이벤트나 행사에서 그 실황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기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베타뉴스의 세미나 같은 행사를 AgileCast IMD-1000SD를 이용해 실시간 중계한다면 먼 지방에 있거나 해외에 나가 있는 회원들도 인터넷에 연결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디바이스 등을 통해 세미나 현장을 생생하게 만끽할 수 있다.

 

특히 AgileCast IMD-1000SD로 인코딩 및 실시간 중계되는 영상은 스마트폰은 물론,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태블릿 디바이스에서 별도 변환 과정 없이 바로 볼 수 있는 H.264 코덱으로 인코딩된다. 그만큼 모바일 환경에 친화적인 휴대용 무선 생방송 솔루션이 AgileCast IMD-1000SD다.

 

활용하기에 따라 소규모 콘서트나 교회 등에서 진행되는 행사, 학교나 학원등에서 진행되는 강의, 개인이 창작하는 UCC 등을 실시간 중계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전송 기능을 십분 활용해 기업이나 관공서 등의 보안 및 감시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디바이스 등 모바일 기기에서 동영상 및 음성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인구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 모바일 시대에 AgileCast IMD-1000SD같은 휴대용 생방송 솔루션들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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