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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 브랜드 사라진다!” AMD 통합 브랜드 정책 발표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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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8-30 14:16:35

    드디어 ATI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AMDATI 브랜드를 버리고 자사의 브랜드를 AMD로 통합한다. AMD2006GPU 제조 업체인 ATI를 인수했으며 최근까지 ATI 브랜드로 제품을 선보여 왔다.


    AMD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25년의 전통을 뽐내던 ATI 브랜드는 이제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GPU 업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ATI의 은퇴는 그만큼 충격적이다.

     

    ▲ ATI 브랜드가 빠진 새로운 AMD 그래픽 제품군 로고

    ATI
    라는 명칭은 사라지지만 ATI의 제품은 꾸준히 출시된다. 다만 ATI 대신 AMD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걸 뿐이다. 라데온(Radeon), 파이어프로(FirePro) 등 종전 ATI 제품군의 주력 브랜드명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해당 브랜드 표기는 점진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ATI라는 이름을 포기하게 되면 AMD의 이미지 타격이 크지 않을까. AMD코리아 김재민 상무는 이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한다. AMD도 처음엔 이를 걱정하며 시장조사를 했으나 AMD 브랜드 하나로 가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결론이 도출됐다는 것이다.

     


    AMD 측은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지금이 브랜드 통합에 최적기”라는 입장을 보인다.


    먼저 첫 퓨전 제품군으로 자리잡게 될 코드명 온타리오(Ontario)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4분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재 CPUGPU, 메인보드 칩셋을 만드는 유일한 회사인 AMDCPUGPU를 융합한 APU로 새 역사를 써 나갈 예정이다.


    또 조만간 라데온 HD 6000 시리즈도 나올 예정에 있다. 신제품 그래픽 카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AMD 라데온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릴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정든 ATI라는 이름이 사라지는 것은 AMD에게도, 또 소비자에게도 아쉬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를 발판으로 AMD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년 만에 AMDATI는 진짜 한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AMD의 이번 브랜드 통합의 의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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