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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반토막' 코어 i7 950, 고성능 PC 시장에 활력 불어 넣을까?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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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8-30 11:07:58

     

    인텔이 코어 아이 시리즈 CPU 라인업의 가격 인하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고성능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작은 코드명 린필드 기반의 코어 i5와 i7. 두 CPU 제품은 신제품 출시 및 일부 제품은 최대 50% 가까이 가격 인하를 감행하면서 판매량을 늘린 바 있다. 코어 i5 760은 코어 i5 750의 후속 제품으로 속도는 빠르지만 가격은 기존 제품과 차이가 없다.


    최대 50% 가까운 가격 인하가 이뤄진 코어 i7 870은 이전 i7 860의 뒤를 잇는 제품으로 2.93GHz의 동작 속도와 8MB 용량의 스마트 캐시 등을 지녔다. 이 외에 작업 상태에 따라 속도를 최대 3.6GHz까지 높이는 터보 부스트와 1개의 코어로 두 개의 작업을 할 수 있는 하이퍼쓰레딩 기술도 담았다.


    두 제품은 실질적 가격 인하 효과와 함께 지난 7월 27일 선보인 스타크래프트2 출시와 맞물려 시장에서 많이 찾는 CPU로 급부상 했다.


    인텔은 두 제품에 이어 상위 CPU 라인업인 코어 i7 900 시리즈에도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대상은 코어 i7 950 프로세서로 지난해 2분기에 선보여 약 70만원 중반대에 거래되던 제품이다. 그러나 지난 주부터 39만원 선으로 가격 인하가 이뤄지면서 판매 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LGA 1156 기반의 코어 i5 700, i7 800 시리즈와 달리 코어 i7 900 시리즈는 LGA 1366 소켓 기반으로 X58 칩셋의 메인보드와 호흡을 맞춘다. X58 칩셋은 3개씩, 최대 6개의 DDR3 메모리를 최대 24GB까지 확장 가능해 고성능 PC를 쓰려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

     

    ▲ 8월 4주차부터 코어 i7 950 프로세서의 가격이 70만원대에서 39만원대로 인하됐다.
    이들 제품은 인텔 공인대리점 삼사(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코어 i7 950은 3.06GHz의 동작 속도를 지녔다. 8MB의 스마트 캐시와 1개의 코어로 두 개의 작업을 하는 하이퍼쓰레딩을 얹은 구조는 i7 800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3개의 DDR3 메모리와 짝을 이루는 트리플 채널 메모리 구조와 CPU의 성능을 결정하는 배수가 23으로 i7 860보다 높다. 뛰어난 메모리 대역폭과 CPU 데이터 통로가 넓어 다중 작업에 능하다는 평이다.


    유통 업계는 인텔의 CPU 주력 제품들이 꾸준히 가격 인하를 함에 따라, 소비자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코어 i7 920, 930을 쓴 PC도 업그레이드로 인한 수요도 함께 발생할 것이로 전망됐다.


    인텔 공인대리점 관계자는 "8월 넷째 주부터 이뤄진 코어 i5 950의 가격 인하로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된 가격 정보가 전해지지 않아 시장은 아직 i7 930 프로세서를 찾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9월부터는 흐름이 i7 950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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