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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저전력’ 페넘 II X6로 쿨~하게 보내자!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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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8-14 14:36:19

    성능은 그대로, 더욱 '쿨'해진 95W 페넘 II X6 1055T

    요즘 날씨가 덥다보니, 집에서 PC를 켜는 것도 부담스럽다. PC의 성능이 날로 높아지면서  PC에서 발생하는 열도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

     

    아무리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놓아도 PC 주변은 늘 후끈한 기운이 가득하다. 요즘 PC의 발열이 어느 정돈가 하면 우스개소리로 ‘겨울철 난로가 필요없을 정도’란다.

     

    새로 PC를 맞추는 이들도 고민이다. 스타크래프트 2나 아이온 같은 최신 게임들이 쌩쌩 돌아가는 PC를 맞추고는 싶지만, 그 PC에서 발생하게 될 후끈한 열기는 부품 선택에 있어 상당한 고민거리로 작용한다.

     

    그런데 최근 고성능 시스템을 꾸미고자 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AMD가 자사의 6코어 프로세서 ‘페넘 II X6 1055T’의 저전력 버전을 내놓았기 때문.

     

    ▲ 95W 저전력 페넘 II X6 1055T

     

    ◇ 새로운 페넘 II X6 1055T, 95W 저전력으로 무장하다 = 오늘날 CPU 코어 안에는 손톱만한 다이 하나에 엄청난 수의 회로가 밀집되어 있으며, 그 수많은 회로에서 전기의 흐름을 이용해 셀 수 없을 정도의 연산과정을 처리한다.

     

    그만큼 만큼 많은 전력이 소모되고면서 남는 에너지가 ‘열’이라는 형태로 발산되는데, 이는 초전도 기술이 일상화되어 회로의 전기저항이 ‘0’이 되기 전까지는 해결할 수 없는 현재 반도체 기술의 한계다.

     

    현 시점에서 CPU의 발열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소비전력을 낮추는 것이다. AMD의 저전력 버전 95W 페넘 II X6 1055T 역시 그런 배경으로 등장한 제품이다.

     

    신형 페넘 II X6 1055T의 TDP(열소비전력)는 95W다. 초기 페넘 II X6 1055T의 TDP가 125W에 달했던 것에 비해 무려 30W나 낮아진 것. 이론상으론 27% 정도의 소비전력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저전력 페넘 II X6 1055T는 소비전력 감소를 제외하고는 기존 제품과 외형은 물론 제원 및 성능이 전혀 차이가 없다. 캐시 용량이나 작동 클럭 등도 모두 그대로다. 즉 6개 코어에 기반한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전력만 낮췄다는 말이다.

     

    게다가 저전력 버전 페넘 II X6 1055T는 모델명이나 부품 번호 역시 기존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똑같은 모델명과 부품번호 등을 사용한다는 것은 점차적으로 95W 저전력 버전이 기존 125W 버전을 완전히 대체함을 의미한다. 이미 125W 버전의 페넘 II X6 1055T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일이다.

     

    ▲ 코어 전압만 빼고는 기존 페넘 II X6 1055T와 차이가 없다

     

    CPU 정보 확인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봐도 95W 버전 페넘 II X6 1055T는 125W버전과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눈에 띄는 것은 코어 전압이 1.400V에서 1.200V로 0.2V가 낮아졌다는 것 뿐이다.

     

    ▲ CPU 작동 온도 비교 테스트

     

    0.2V라는 전압 차이는 회로 선폭이 나노미터(nm) 단위인 CPU 같은 고집적 회로에선 매우 큰 전압차이다. 실제로 같은 쿨러와 같은 시스템 환경에서 저전력 95W 페넘 II X6 1055T는 125W 제품에 비해 4도에서 최대 8도 정도의 온도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순전히 사용 전압의 차이로 발생하는 결과다.

     

    열이 적게 난다는 것은 무더운 여름철, 6코어 프로세서 장착 PC가 고성능을 발휘하더라도 방안을 덜 덥게 만든다는 말이며, 덤으로 전기요금 또한 낮출 수 있다는 말이다.

    더욱 개선된 구조의 쿨러로 날개를 달다


    ▲ 95W 페넘 II X6 1055T에 새롭게 채택된 프리미엄 S2.0 쿨러

     

    새로운 95W 페넘 II X6 1055T의 변화는 소비전력 뿐만 아니다. 기본 쿨러도 새롭게 디자인되어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산시킨다.

     

    ▲ 기존 쿨러와의 차이점 비교

     

    95W 페넘 II X6 1055T부터 적용되는 신형 ‘프리미엄 S2.0’ 쿨러는 기존 ‘D2’ 쿨러에 비해 공기가 닿는 히트싱크(방열판) 면적이 훨씬 커졌다. 공랭식 쿨러에서 히트싱크의 면적이 넓을수록 방열 효율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또 히트싱크 중앙에는 알루미늄보다 열 전도율이 높은 구리 코어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더욱 빠르게 히트싱크 전체로 골고루 분산시켜준다.

     

    ▲ 쿨링 능력은 향상시키고 소음을 대폭 줄인 프리미엄 S2.0 쿨러

     

    때문에 쿨링 팬의 회전속도가 6,400rpm(D2)에서 3,800rpm(프리미엄 S2.0)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쿨링 능력을 발휘한다.

     

    물론 팬 회전속도가 감소한 만큼 소음도 52dBA(D2)에서 36dBA(프리미엄 S2.0)로 크게 낮아졌다. 더위로 잠 못 이루는 여름 밤, 고성능 6코어 프로세서 PC를 돌리더라도 훨씬 조용한 가운데 원하는 것을 맘껏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 최상급 AMD PC를 꾸미기에 최적인 페넘 II X6 프로세서

     

    앞서 기사를 통해 장안의 화제작 스타크래프트 2를 최고 옵션으로 구동할 수 있는 AMD PC에서 6코어 프로세서 페넘 II X6 1055T가 가장 적합한 CPU임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6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으로 인한 높은 발열과 더 많은 코어 갯수로 인한 전력소모를 우려해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무더운 여름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업그레이드는 물론 새로 PC를 구성하려는 이들이 AMD 6코어 페넘 II X6를 선택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95W 페넘 II X6 1055T는 그러한 걱정을 덜어준다. 기특하게도 기존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비전력은 훨씬 낮추고, 덤으로 발열까지 잡았으니 말이다.

     

    안그래도 더운 여름이라 선풍기나 에어컨등으로 전기소비량이 급증하는 요즘, 열과 소비전력 그 두가지 모두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저전력 95W 페넘 II X6 1055T는 최신 게임을 신나게 즐기면서 더위도 잊게 해주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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