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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질주' 미러리스 카메라, DSLR 시장 위협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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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7-21 11:53:49

    크기와 무게를 줄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 시장을 흔들고 있다. 휴가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것.


    카메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량은 지난 1분기 대비 20~3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푸스 펜과 삼성 NX10이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는 가운데, 시장에 신규 진입한 소니는 급격한 판매 상승 곡선을 그렸다.


    소니가 지난 6월 선보인 넥스(NEX) 시리즈는 예상 판매량을 웃돌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니코리아 배지훈 팀장은 "첫 판매기준으로 약 5배 이상, 소니가 예상한 것보다 3배 이상 판매량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푸스 펜도 발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급격한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이용석 대리는 "휴가철 성수기에 약 20% 가량 판매량 상승이 있었다. 미러리스 카메라 외에도 자사 방수 카메라 등도 인기몰이 중"이라고 언급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주목 받는 이유는 DSLR 카메라의 사진 품질을 갖추면서도 크기가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DSLR 처럼 렌즈 교환도 가능해, 표현에 능하다. 최근 선보인 제품은 HD급 이상의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용산 전자상가를 찾은 하모(29)씨는 "휴가 및 앞으로 꾸준히 사용할 카메라를 찾고 있는데, 미러리스 카메라가 휴대가 좋고 성능이 좋다고 해 구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카메라 업계 전문가들은 미러리스 카메라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해, 내년 상반기에는 DSLR 판매량의 약 30% 수준으로 DSLR 카메라 시장을 점차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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