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여러 대 구입하려면 그에 따른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여러 사람이 한 대의 PC를 가지고 돌아가며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보통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돈을 들여 PC를 장만한다. PC 한 대에 모니터와 키보드를 여러 개 연결해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이러한 멀티 PC 솔루션은 이미 세상에 나온 지 오래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해 아직까지 널리 쓰이진 못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을 확장을 위한 전용 장치를 따로 구입해야 하며 호환성 면에서도 몹시 민감하다. 관리 및 유지보수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는 요소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멀티 PC 솔루션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위텍인스트루먼트(www.witech.co.kr)가 선보인 USB 다중 사용자 컴퓨터 시스템(USB MUCS)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위텍인스트루먼트의 새로운 멀티 PC 솔루션은 자사의 USB 모니터인 ‘야마카시 멀티-아이 2000 USB’를 기반으로 한다. 야마카시 멀티-아이 2000 USB는 20형 와이드 LCD 제품이다. 최적 해상도는 1,600x900이며 디스플레이링크(DisplayLink)의 그래픽 모듈을 내장하고 3개의 USB 단자를 갖췄다. 

 

PC에 USB 모니터를 연결한 뒤 USB 모니터에 달린 USB 허브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만 하면 된다. 숫자를 늘리고 싶다면 USB 모니터에 또 USB 모니터를 연결하면 된다.

 

야마카시 멀티-아이 2000 USB 모니터는 멀티 PC 솔루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소프트웨어의 뒷받침이 없으면 USB 모니터의 역할을 하는 데에 그친다. USB 기반 멀티 PC 구성을 위해서는 멀티-X팬드(Multi-Xpand)라는 전용 관리 소프트웨어를 써야만 한다.

 

멀티-X팬드는 권한 설정 및 관리가 자유로우며 종전 멀티 PC 소프트웨어와 달리 시스템 제원이 뛰어나지 않아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심지어 아톰 기반 넷북 및 넷톱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멀티 PC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처럼 위텍인스트루먼트의 멀티 PC 솔루션을 적용하면 PC 한 대로 최대 8명이 동시에 쓸 수 있다. 필요한 PC 숫자가 1/8로 줄어들기 때문에 필요한 PC가 많은 곳일수록 PC 구입 비용이 크게 절약된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운영체제 및 응용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도 더불어 절감할 수 있다. '

 

▲ 멀티-X팬드를 만나면 USB 모니터가 PC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도 위텍인스트루먼트의 멀티 PC 솔루션은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며 전력 소비량 또한 크게 줄일 수 있다. 소음 및 발열도 적어 쾌적한 PC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추후 PC 업그레이드 시에도 큰 부담 없이 해치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위텍의 USB 다중 사용자 시스템은 다른 멀티 PC 솔루션에 비해 손쉽고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PC를 익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멀티-X팬드를 쓰려면 닷넷 프레임워크 3.5 서비스팩 1을 먼저 설치해야만 한다. 아직 소프트웨어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으며 현재 윈도우 XP 프로페셔널 급 운영체제만 지원하는 점도 아쉽다. 다중 사용자 관리에 대한 기본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위텍인스트루먼트의 USB 모니터 기반 다중 사용자 시스템이 타 멀티 PC 솔루션에 비해 돋보이는 매력을 뽐내는 것은 분명하다. 도입 비용부터 설치 편의성, 사후 관리 등에서 종전 솔루션보다 한 수 위의 차별화 된 장점을 제공한다.

 

위텍인스트루먼트의 신개념 멀티 PC 솔루션은 은행 및 공공기관을 비롯해 콜센터, PC 교육장 등 여러 대의 PC를 두고 써야 하는 환경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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