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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3 530, CPU 세대 교체 ‘진행 중’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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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21 17:39:44

    작년까지만 해도 침체 일로를 걷던 PC 시장이 올해들어서 눈에 띄게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IDC와 아이서플라이 등 시장조사기관들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PC시장의 올해 1분기 판매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 준 것.

     

    국내에서도 올해는 여름방학을 전후로 아이온 2.0 업데이트, 스타크래프트 2 출시 등 게임 시장의 굵직굵직한 이슈로 인해 PC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고 있다.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PC 업계에서 메인스트림 시장을 이끌고 있는 듀얼코어 CPU 부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텔이 올 봄에 선보인 코어 i3 530이 그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킨 주인공이다.

     

     

    ◇ 듀얼 코어 시장의 세대 교체 이끄는 코어 i3 530 = 쿼드(4개) 코어 프로세서와 얼마 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헥사(6개) 코어 프로세서들은 하드웨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늘 관심의 대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프로세서 제품들은 듀얼(2개) 코어 제품들이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 또 쿼드코어 이상을 완벽히 지원하는 게임이나 소프트웨어가 아직 많이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최근 코어 i3 530은 듀얼코어 프로세서 시장에서 폭발적은 아니어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 유통사 및 가격비교 사이트 등의 판매 실적과 매출 부문에서도 어느덧 3~5위권에 진입하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올 봄 등장한 코어 i3 530은 ‘클락데일(Clarkdale)’이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신형 32nm(나노미터)공정 프로세서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다. 2개의 코어만 가졌지만 상위 제품인 코어 i7와 대등한 내부 구조를 채택해 우수한 잠재력을 지녔다.

     

    특히 코어 i7 시리즈에 채택된 ‘하이퍼스레딩 기술’과 4MB의 3차 캐시, 내장 DDR3 메모리 컨트롤러 등을 갖춰 LGA775 기반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들에 비해 매우 높은 성능 효율을 제공한다.

     

    또 데스크톱 CPU로는 처음으로 다이렉트X 10과 쉐이더 모델 4.0, 오픈GL 2.1 등을 지원하는 그래픽 기능을 내장, 별도 그래픽카드가 없어도 충분한 3D가속 성능과 강력한 풀HD 콘텐츠 재생 환경을 제공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32nm공정으로 만들어진 코어 i3 530은 기존 세대 제품들에 비해 전력 소비량과 발열도 크게 낮췄다. 기본적인 전력 소모는 물론, 쿨링으로 인한 2차 전력 소모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은 코어 i3 530에 손이 가게 만든다.

     

    업그레이드 걱정도 덜어준다. 상위 제품인 코어 i5, i7제품들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CPU만 상위 모델로 교체하면 쉽게 성능 향상을 끌어낼 수 있다.

     

    PC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부담 없는 가격과 높은 성능 효율을 비롯해 다양한 강점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어 i3 530. 오랬동안 미뤄졌던 인텔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세대교체는 코어 i3 530으로 인해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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