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CD모니터야, PC야?” 올인원 PC ‘홈피스 AP2700’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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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04 17:50:32

    불편한 데스크톱 PC는 가라! 설치 쉬운 올인원 PC가 떴다!

    요즘엔 PC 한 대만 있으면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영화 및 음악 감상, 인터넷 쇼핑, 심지어 업무까지 처리한다. PC가 없던 시절엔 대체 어떻게 살았을까.

     

    이미 PC는 집에서 웬만한 가전제품 못지 않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가전제품이라 보기엔 왠지 거리감이 있다. 아마도 딸린 식구가 많아서일 것이다.

     

    PC를 쓰려면 모니터를 비롯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꼭 연결해야 한다. 전원 및 인터넷 선 등도 꽂아야 한다. PC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선을 연결하는 것만 해도 한숨이 나올 정도다.

     

    또 PC가 차지하는 공간도 만만치 않다. 모니터와 본체, 키보드 및 마우스, 스피커 등을 두면 책상 위가 꽉 찬다. 그렇다고 화면도, 키보드도 작은 노트북 PC를 쓰는 것도 우습다.

     

    PC가 내뿜는 열과 전력 소비량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안 그래도 더운 여름, PC는 집 안을 찜통으로 만드는 데에 한 몫 한다. 고성능 PC를 장시간 쓰면 전기 요금도 만만찮다.

     

    가전제품만큼 편리하고 쾌적하게 쓸 수 있는 PC는 없을까. 마치 TV처럼 말이다.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라도 하듯 IMT테크놀러지는 올인원 PC 홈피스 AP2700 시리즈를 내놓았다.

     

    ▲ IMT테크놀러지가 출시한 올인원 PC, 홈피스 AP2700


    LED 액정과 아톰 플랫폼의 만남, 홈피스 AP2700


    홈피스(Homffice) AP2700은 올인원(All-in-One) PC다. 이름 그대로 PC의 모든 것을 하나로 담아낸 제품이다.

     

    올인원 PC라는 개념 자체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이미 출시된 올인원 PC 제품도 꽤 된다. 그렇지만 홈피스 AP2700은 조금 다르다. 과연 어떤 점이 다를까.

     

    ▲ 홈피스 AP2700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LCD 모니터로 착각할 만하다

     

    홈피스 AP2700을 처음 보면 LCD 모니터로 착각하기 쉽다. 생김새가 영락 없이 LCD  모니터를 닮았으니 그럴 만도 하다. 홈피스 AP2700은 검은색 본체에 고광택 처리로 깔끔함을 살린 모습을 하고 있다. 베젤이 얇아 더욱 슬림한 느낌을 준다.

     

    홈피스 AP2700은 두께 2.8cm, 무게 1.8kg에 불과하다. 어지간한 LCD 모니터보다도 얇고 가볍다. 전원을 켜기 전까지 올인원 PC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다.

     

    ▲ 웬만한 LCD 모니터 못지 않은 두께가 장점

     

    비결은 바로 LED 백라이트에 있다. 홈피스 AP2700은 LED 백라이트 유닛 기반 LCD로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LCD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때문에 뒤에서 빛을 비춰주는 백라이트 유닛이 필요하다. 종전엔 CCFL(Cold Cathode Fluorescent Lamp, 냉 음극 형광 램프) 방식을 주로 썼지만 요즘엔 LED 백라이트 유닛이 주목 받고 있다.

     

    LED 백라이트는 CCFL과 비교해 전력 소비가 적으며 수명이 길다. 여기에 균일하면서도 우수한 밝기를 가져 화질 면에서도 나은 모습을 보인다. 모니터 두께를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LED 백라이트 유닛을 채택, 화질은 물론 내구성, 수명, 전력 소비에서 강점을 가진다

     

    LED 백라이트 유닛을 쓴 홈피스 AP2700은 얇으면서도 또렷한 영상을 선사한다. 18.5형 최적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풀 HD에 완벽하게 대응한다. 여기에 발열 및 전력 소비까지 적으니 금상첨화다.

     

    홈피스 AP2700이 날씬한 비결은 또 있다. 바로 인텔 아톰 프로세서다. 홈피스 AP2700은 인텔 아톰 기반 플랫폼을 채택, 슬림한 두께와 저전력을 동시에 실현했다. 쉽게 말해 넷북과 LED 백라이트 LCD 모니터를 한 몸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홈피스 AP2700은 CPU로 아톰 N270을 쓴다. 1.6GHz 작동 클럭에 코어 하나를 두 개처럼 쓰는 하이퍼스레딩 기능까지 갖춰 일반적인 PC 사용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 홈피스 AP2700은 인텔 아톰 저전력 플랫폼을 채택했다

     

    성능은 세컨드 PC로 쓰기에 딱 적당한 정도다.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을 비롯해 음악 감상, 동영상 재생 용도로 쓰기엔 무난하지만 고사양 3D 게임을 즐길 수준의 성능은 아니다. 액정 해상도가 높아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캐주얼 게임 정도는 큰 무리 없이 돌린다.

     

    제품은 크게 두 가지 구성으로 출시된다. 1GB 램과 160GB 하드디스크로 구성된 제품, 그리고 2GB 램과 320GB 하드디스크로 구성된 제품으로 나뉜다.

     

    홈피스 AP2700은 무선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어 선으로부터 자유롭다. 일단 리얼텍 RTL8191SE 칩셋을 달아 802.11n 기반 무선 랜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덕분에 LAN 선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 802.11n 무선 랜 및 내장 스피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구성이 돋보인다

     

    또 무선 키보드 및 마우스 세트를 기본 제공함으로써 완벽한 무선 환경을 구현했다. 스테레오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다. 전원 어댑터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군살 빼고 더욱 날씬해진 올인원 PC

    본체 뒷면 오른쪽엔 전원 단자와 D-Sub 출력 단자를 갖췄다. 필요에 따라 모니터를 연결하면 듀얼 디스플레이 환경을 손쉽게 꾸밀 수 있다. 전원 단자 바로 위쪽엔 본체의 열을 빼는 배기구가 달렸다.

     

    ▲ D-Sub 단자를 이용해 듀얼 디스플레이 구성이 가능하다

     

    USB 2.0 단자는 3개가 달렸다.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PC 사용엔 큰 무리 없는 수준이다.  또 RJ-45 네트워크 단자를 갖춰 유선 인터넷 환경을 꾸밀 수도 있다.

     

    ▲ USB 2.0 단자 3개와 LAN 단자를 제공한다

     

    아래쪽엔 SD 및 MMC, 메모리 스틱 계열의 메모리 카드를 꽂을 수 있는 멀티 카드 리더기와 헤드폰 및 마이크 단자가 숨어 있다. 카드 리더기 및 헤드폰 단자의 경우 사용 빈도가 높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단자 배치가 다소 아쉽다.

     

    ▲ 멀티 카드 리더기와 헤드폰 및 마이크 단자도 갖췄다

     

    제품은 스테레오 스피커를 기본 내장하고 있지만 최대 음량이 그리 크지 않고 음량 조절도 불가능해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외부 스피커를 연결해 쓰는 편이 낫다.

     

    메모리 및 하드디스크는 노트북 PC의 것을 쓴다. 메모리는 SO-DIMM, 하드디스크는 2.5형 SATA 규격 제품을 쓴다. PC용보다 다소 비싼 노트북용 부품을 쓰지만 대신 그만큼 본체 크기가 줄었으며 발열 및 소음, 전력 소비량도 적다. 나사 몇 개만 풀면 메모리 및 하드디스크 교체를 손쉽게 할 수 있다.

     

    ▲ 램과 하드디스크는 노트북 부품을 쓰며 업그레이드가 손쉽다

     

    ◇ 부담 없는 올인원 PC, 홈피스 AP2700 = 홈피스 AP2700은 한 마디로 담백한 올인원 PC다.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만큼은 확실하다. 값도 50만원 초반으로 다른 올인원 PC에 비해 낮은 편이다.

     

    홈피스 AP2700의 매력 요소는 LED 백라이트 유닛과 인텔 아톰 플랫폼에 있다. 이들이 만나 날씬하면서도 발열과 전력 소모가 적은 올인원 PC인 홈피스 AP2700이 탄생했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 및 설치 편의성이 돋보인다. 홈피스 AP2700을 놓고 전원 어댑터만 연결하면 끝이다. 크기는 LCD 모니터와 다를 바 없고 선의 압박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전력 소비량이 낮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PC를 하루 종일 써도 전기 요금 걱정할 일이 없다. 또 노트북 PC 및 넷북 등과 달리 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넉넉한 크기의 액정, 편리한 무선 키보드 및 마우스를 갖춰 쾌적한 PC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홈피스 AP2700은 설치 공간에 제약이 따르거나 업무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 및 저전력 설계 덕에 가정용은 물론 사무용, 업소용으로 쓰기에 두루 적당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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