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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PC도 3D 입체 영상 시대! 성주디지털 ‘3D 홀릭’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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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28 17:27:45

    3D PC 시장을 연다, 성주디지털 3D 홀릭

    손에 잡힐 것만 같은 3차원 입체 영상. 많은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이를 바라고 또 개발해 왔다. 그렇지만 그 때마다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떠들썩했지만 관심도 잠깐, 어느 새 외면당하고 잊혀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렇지만 2009년 겨울, 영화 ‘아바타’의 등장과 맞물려 사람들의 인식이 차츰 바뀌기 시작했다. 3D 입체 영상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2010년 주요 가전 박람회는 일제히 3D 입체 영상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일부 시합이 3D로 중계된다고 하니 이번엔 3D TV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번엔 잠깐 왔다 가는 바람이 아니다. 3D 입체 영상 구현을 위해 많은 업체들이 협력하고 또 체계적으로 손발을 맞춰 나가고 있다. 이미 주요 가전업체는 3D TV 및 블루레이 3D 플레이어 등을 출시하며 3D 시장 개척을 시작했다. 블루레이 3D 타이틀 및 3D 방송 등 콘텐츠 제공 업체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PC 쪽 또한 예외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더 큰 가능성이 엿보인다. LCD 모니터와 3D 안경 등 단품으로 판매되던 3D 관련 상품들이 최근엔 하나로 뭉쳐 움직이고 있다. PC 제조 업체도 3D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성주디지털도 최근 3D PC인 ‘3D 홀릭(Holic)’을 선보이며 3D 열풍에 동참했다. 지금부터 성주 3D 홀릭의 특징을 살펴보며 3D PC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성주디지털의 3D PC ‘3D 홀릭’

    성주디지털 3D 홀릭, 어떤 매력 가졌나?

    성주 3D 홀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3D 입체 영상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만든 3D 멀티미디어 PC다. 이 제품은 뷰소닉 120Hz LCD 모니터와 엔비디아 3D 비전 킷을 적용, 3차원 입체 영상을 구현했다.

     

    ▲ 성주디지털 3D 홀릭 본체. 알루미늄 재질이 눈에 띈다

     

    성주 3D 홀릭은 120Hz 주파수를 지원하는 뷰소닉 22형 LCD 모니터를 쓴다. 성주디지털은 뷰소닉과 제휴를 맺고 뷰소닉의 3D 비전 인증 LCD 모니터를 자사 3D PC에 적용했다.

     

    ▲ 3D 입체 영상을 위해 뷰소닉 120Hz 모니터를 채택

     

    3D 입체 화면을 제대로 보려면 120Hz LCD 모니터가 필수다. 입체감을 내려면 두 개의 이미지를 한 번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종전 60Hz LCD 모니터의 두 배인 120Hz 주사 방식이 필요하다.

     

    현재 120Hz 기반 LCD 모니터를 제조하는 업체는 뷰소닉과 삼성전자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성주 3D 홀릭에 포함된 뷰소닉 모니터는 엔비디아 3D 비전 인증을 받은 제품답게 실감나는 3차원 영상을 그려낸다.

     

    120Hz LCD 모니터가 있다고 해서 3차원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D 안경 없이 보면 상이 겹쳐지지 않은 어색한 화면으로만 보일 뿐이다. 3D 영상을 보려면 액티브 셔터 안경과 신호를 제어하는 IR 이미터가 있어야 한다.

     

    ▲ 3D 입체 영상 구현 방식은 엔비디아 3D 비전에 기반한다

     

    사람은 두 눈을 통해 세상을 입체적으로 본다. 두 눈이 각각 보는 영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원근감이 생긴다. 엔비디아 3D 비전 또한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다.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는 두 개의 다른 영상이 합쳐진 스테레오스코픽(Stereoscophic) 영상을 120Hz LCD 모니터에 뿌려주고 이를 액티브 셔터(Active Shutter) 안경으로 보면 입체적으로 보인다.

     

    3D 비전 킷에 포함된 액티브 셔터 안경은 무선 방식을 쓴다. 표준 USB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하며 최대 40시간까지 쓴다. 10분 이상 3D 신호가 없으면 알아서 전원이 꺼진다.

     

    3D 입체 영상을 보기 위해 안경을 쓰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이 많다. 특히 평소에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걱정할 것 없다. 성주 3D 홀릭에 담긴 액티브 셔터 안경은 종전 3차원 안경보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며 안경 사용자도 큰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액티브 셔터 안경은 IR 이미터(Emitter)로부터 정보를 받아 안경 좌우의 전자식 셔터를 제어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3차원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다. 입체 영상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입체감의 깊이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성주 3D 홀릭은 ‘3D PC’라는 이름을 내걸고 야심차게 만든 제품답게 곳곳에 차별화 된 매력이 엿보인다. 특히 IR 이미터를 본체에 내장한 점, 편리한 멀티미디어 리모컨을 기본 제공하는 점, PC의 작동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VFD를 장착한 점이 눈에 띈다. 실제 판매 제품의 경우 무선 키보드 및 마우스를 기본 제공해 편리함을 더한다.

     

    다기능 리모컨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성주 3D 홀릭은 멀티미디어 PC로 쓰기에 손색이 없다. 리모컨을 이용해 PC의 전원 제어부터 윈도우 미디어 센터, 각종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자유자재로 주무른다. 또 VFD(Vacuum Fluorescent Display, 진공 형광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어 PC의 상태 및 작동 상황을 문자로 한 눈에 보여준다.

     

    ▲ 무선 리모컨과 VFD의 조합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성주 3D 홀릭은 3D 입체 영상 구현에 엔비디아 3D 비전 기술을 썼다. 3D PC라는 이름에 걸맞게 IR 이미터를 본체 속으로 숨겼다. 이로 인해 3D 영상 화면 깊이 조절 다이얼을 쓸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대신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소프트웨어로 조절하면 큰 문제는 없다.

     

    성주 3D 홀릭은 3D 멀티미디어 PC답게 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갖췄다. 일반 블루레이 및 블루레이 3D, DVD 타이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DVD 및 CD 백업 또한 자유롭다.

     

    ▲ 제대로 된 3D PC라면 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 정도는 갖춰야 한다

     

    3D 홀릭은 고급화를 꾀한 제품답게 본체를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다. 알루미늄 고유의 헤어라인이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며 열 방출에도 유리한 모습을 보인다. 본체 좌우측면엔 냉각 팬을 달 수 있는 에어 홀을 확보했다.

     

    성주 3D 홀릭은 802.11n 무선 랜 기능을 기본으로 갖췄다. 굳이 번거롭게 랜 선을 늘려 쓰지 않고도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또는 애드혹(AdHoc) 방식으로 유선 인터넷을 공유하면 무선 공유기를 쓰지 않아도 스마트폰 또는 노트북 PC에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도 있다.

     

    ▲ 802.11n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본체 뒤쪽에 마련된 입출력 단자부는 사진과 같다. 10개의 USB 2.0 단자를 갖춰 확장성이 뛰어난 편이다. PS/2 방식 키보드도 쓸 수 있다. eSATA 단자, 디지털 음성 출력 단자도 달렸다. DVI 및 D-Sub, HDMI 단자까지 갖춰 다양한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와 연결해 쓸 수 있다.

     

    ▲ 3D 홀릭은 넉넉한 입출력 단자를 갖췄다

     

    겉과 속 모두 충실한 3D PC, 성주 3D 홀릭

    3D 입체 영상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 만한 성능을 갖춰야 진짜 3D PC라고 할 수 있다. 성주 3D 홀릭의 속을 들여다 보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제원을 갖춘 것을 알 수 있다.


    성주 3D 홀릭은 CPU에 따라 세 종류의 제품으로 출시된다. 쿼드 코어 CPU인 코어 i7 860 또는 코어 i5 750을 쓴 제품이 있으며 듀얼 코어 CPU를 쓴 코어 i3 530 기반 제품도 있다. 세 CPU 모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인 만큼 성능 면에선 나무랄 데가 없다.

     

    ▲ 인텔 코어 i3·i5·i7 및 지포스 GTS 250의 조합으로 뛰어난 성능을 낸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S 250을 달았다. 이 정도면 엔비디아 3D 비전 기술을 소화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물론 지포스 GTX 480 등 최상위 제품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이 경우엔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수해야만 한다. 현재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의 시장 상황을 감안해 볼 때 그래픽 카드를 지포스 GTS 250으로 고른 것은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성주 3D 홀릭은 4GB DDR3 램과 1GB 하드디스크를 달았다. 이 정도 구성이라면 어떤 용도로 쓰더라도 문제 없다.

     

    ◇ 한 발 앞선 3D PC, 성주디지털 3D 홀릭 = 이미 예전에도 다양한 3D 입체 영상 구현 기술이 발표된 바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소리없이 사라져 버렸다. 보급의 어려움과 콘텐츠 부족, 사람들의 무관심이 문제였다.

     

    그렇지만 이번엔 다르다. 엔비디아 3D 비전은 날이 갈수록 그 힘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영화 아바타를 기폭제로 3D 입체 영상 기술이 각광받게 된 이후, PC 업계에선 절대적인 3D 입체 영상 구현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

     

    PC만큼 3D 콘텐츠를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기기가 또 있을까. 당장 3D 게임만 놓고 봐도 그렇다. 3D PC만 있으면 우리가 평소에 즐기던 게임들을 당장 3D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PC는 그야말로 최고의 3D 입체 영상 구현 솔루션이라 해도 손색 없다. 3D 영화, 3D 사진, 3D 프리젠테이션 등 PC로 소화하지 못할 영역이 없다.

     

    어디 그 뿐인가. 다른 디스플레이 장치와 궁합도 좋다. 3D PC를 3D TV 및 3D 프로젝터와 연결하면 보다 큰 화면에서 더욱 실감나게 3차원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3D 입체 영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성주디지털 3D 홀릭은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3D 홀릭은 3D 영상을 즐기는 것은 물론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쓰기에도 손색 없다. IR 이미터를 본체에 내장하고 무선 리모컨과 VFD, 알루미늄 재질의 본체, 무선 키보드 및 마우스 기본 제공 등 일반 PC와 차별화 된 요소로 가득하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3D 입체 영상의 세계에 빠져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성주 3D 홀릭을 눈여겨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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