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리뷰

[e-상품써보니...] 이데아벡스 에어벡스-33X2 비엔나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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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28 13:48:41

     

    70년대부터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은 눈에 띄게 나아졌다. 기존의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로 변화하면서 지난 40여 년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빠른 산업과 농업의 발전으로 인해 이동거리가 줄어들었으며, 제철에 나던 과일이나 야채만 먹어야 했던 50-60년대에서 벗어나 이젠 겨울에 나오는 과일도 한 여름에 먹을 수 있게 됐다. 멀리 떨어져 있던 연인이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수단도 편지에서 휴대폰으로 바뀐 지 오래다. 요즘에는 가정에 전화기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렇듯 경제 발전이 인간의 질적인 삶을 보장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함에도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이면에는 환경 파괴의 주범이 바로 산업화라는 것 역시 관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매연과 지구 온난화와 공기가 빠르게 오염되면서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공기로 인한 질병을 줄이고자 관련업계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공기 청정기.

     


    공기 청정기는 오염된 지역의 공기를 빠른 시간에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제품으로 최근에는 가정에 하나씩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미 공기 청정기를 필수품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대는 기본이요, 각 방마다 한대 씩 공기청정기를 설치해놓는 가정도 많다. 이렇게 여러 대의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다보면 가격부담도 적지 않다. 한대에 6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의 경우 필터 교체비용까지 더하면 가계 부담은 만만치 않다.


    하여, 20만 원대의 공기청정기가 시장에 출시되어 제품을 실제 사용해본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았다. 현재 필자의 집에는 공기청정기 및 정수기업체로 유명한 국내 브랜드회사의 최신 제품을 사용 중이다.

     


    ◇ 작고 가벼워 효율적인 공간 활용, 헤파필터가 극 미세먼지도 잡아내 = 에어벡스-33X2 비엔나는 이데아벡스에서 선보이는 신개념 공기 청정기로 기존의 제품이 크고, 무거웠다면 이제품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은 기존 제품 못지않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쓰는 제품답게 사각형 디자인보다 안전성을 고려해 둥근 원통형의 디자인으로 어디에 놓아두어도 아이들이 다칠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한, 작고 가벼워 이동이 편해 거실에서 방으로 옮겨 놓을 때도 가볍게 들어 옮길 수 있다.


    실제로 아이가 자는 방에 기존에 사용하던 공기 청정기 대신 ‘비엔나’를 설치해 작동시켜보았다. 작동법은 역시나 간단하여, 전원만 연결하고, 콘센트에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리모컨이 따로 들어 있지만 일단 제품 자체에 전원 버튼과 속도 조절 버튼이 있어 사용법은 따로 익힐 필요가 없을 정도로 쉽다.

     

    고속모드부터 정상모드, 취침 모드 세 가지 속도로 제공하며, 공기가 오염되었다고 생각할 경우 고속모드로 5분 정도 작동시킨 후 바로 취침 모드로 해놓으면 소음을 훨씬 줄어든다. 리모컨을 이용해도 위의 작동법대로 한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쓸 수 있어 편리했다.


    리모컨을 이용하면 LED가 깜빡거리면서 모드가 변경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소음의 정도에 따라 단계를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낮은 전력 소비량에 있다. 최대 모드로 할 경우 2W로 한 달 동안 사용해도 전기료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데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여기에 대부분의 공기 청정기가 2달에 한번 꼴로 필터를 교환해주어야 하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필터 수명이 최대 3년으로 유지비용도 적다는 것. 특히, 에어벡스-33X2 비엔나에 장착된 헤파필터가 포집하는 못하는 분자단위의 극 미세먼지까지도 잡아준다는데 매리트를 느꼈다. 실제로 잠자기 전 고속 모드로 켜 놓은 상태에서 10여분 뒤 취침 모드로 돌려 놨을때 기존 제품과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가격은 3배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성능에서는 거의 동일함을 느꼈다.


    기존에 사용 중인 제품을 반납하고 에어벡스-33X2 비엔나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 자동 센서와 취침 모드의 소음 발생은 다소 아쉬워 = 작고 심플한 디자인에 무난한 성능으로 일반 가정에서 쓰기에 전혀 손색없는 공기 청정기 에어벡스-33X2 비엔나. 그러나 실제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발견하게 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자동 모드가 없다는 것. 기존에 사용하던 공기청정기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자동으로 방안이나 거실의 공기 상태를 파악해서 작동 모드를 조절한 반면 이 제품은 자동 모드가 없어 리모컨이나 손으로 조작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공기 배출부가 상단부가 아닌 하단부에 있다 보니 높은 위치에 올려놓고 쓸 경우 리모컨이라도 분실할 경우에는 자다가 일어나 손으로 조절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취침모드에서는 소음이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조용한 방안에서 늦은 저녁 취침 모드로 공기 청정기를 작동 시키면 소음이 제법 크게 들린다. 물론 소음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잠에서 깨어나는 필자의 경우 이 소음이 거슬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쓰는 사람에 따라 느끼게 마련이다. 위의 두 가지 단점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3배 가까운 금액의 공기 청정기와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환경을 제공한다. 60만원을 호가하는 기존 제품보다 에어벡스-33X2 비엔나 3대를 구매해 각 방마다 놓고 아이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의 건강까지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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