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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플래시 기술 쓸모없는 것” vs 어도비, ‘애플 사랑해요’ 로 반격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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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14 19:16:54

     

    최근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자사의 하드웨어기기에 어도비의 플래시를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어도비측은 ’사랑‘이라는 문구로 응수해 눈길을 끈다.


    어도비 시스템즈는 비디오 및 게임 기술 구현에 필요한 플래시 기술을 ‘쓸모없는 기술’이라고 비판한 애플에 대해 13일 “우리는 애플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미국 10여 개 일간지에 일제히 게재했다.


    어도비의 이번 광고는 단순한 것을 넘어 애플의 어도비 플래시 기술 비판에 따른 간접 비판으로 풀이된다.


    어도비는 광고에서 창조성과 혁신, 웹, 플래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사랑한다고 차례대로 열거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웹에서의 당신이 무엇을 창조하고, 당신이 경험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는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문구로 끝을 맺었다.


    지난달 29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어도비 시스템즈의 플래시 기술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으며, 아이폰에서의 플래시 금지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언급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시스템즈 CEO는 이번 광고에 대해 “애플을 겨냥한 광고가 아닌 개방적 기준과 함께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에 대한 어도비의 비전을 제시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어도비의 최고 경영자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포함한 관련업계에서는 애플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두 업체 간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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