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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퀘이크워즈 온라인, 리얼리티와 픽션의 숨막히는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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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14 18:44:16

     

    FPS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을 알고 있는가? 그 이름은 바로 존 카멕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프로그램 계열 쪽에서는 천재로 통하는 그.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할아버지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퀘이크 시리즈를 3D로 만들어낸 장본인으로서 지금의 퀘이크워즈를 나오게 할 수 있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뭐 그다지 중요한 것이라기보단 상식 정도로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같이 총 쏘는 친구들에게 "야! 넌 존 카멕도 모르냐?"라고 잘난 체 한번쯤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말이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동명의 PC게임을 온라인화한 게임이다. '스페셜포스'의 개발사 드래곤플라이에서 야심 차게 마련한 '퀘이크워즈 온라인'. 내심 조금 불안한 부분도 없지 않다. "FPS는 어려운 게임이다 라는 인식을 FPS는 쉽고 재미있는 게임이다"라는 인식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드래곤플라이가 이번엔 어려운 게임을 내 놓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많은 유저들에게 그 재미를 어필할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크다.

     


    ▲ 자 지금부터 간다! 길 모르면 따라가면 되고!


    리얼리티와 픽션의 조화
    '퀘이크워즈'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완벽한 픽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려운 말 들이 좀 있고 영어도 많이 나오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외계인과 인간의 대결이다.


    지구에서 인간들끼리 다투다 어떻게든 평화를 찾아가고 있을 무렵 외계에서 스트로그라는 분들이 방문하시고 새로운 기술과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침략하는데 인간들이 살아남기 위해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는 그런 스토리다.


    여기서 우린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퀘이크워즈'는 인간과 외계인 캐릭터가 있겠다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니나다를까 그렇다! 멀쩡하게 생긴 인간과 뭔가 기계합성생물체 같은 외계인이 나온다. 하지만 픽션이라고 해서 비현실적인 것만은 아니다.

     


    ▲ 외..외계인이다. 어디서 많이 본거 같기도 하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플레이 하게 되면 아마 약간 놀라지 않을까 싶다. 분명 비현실적인데 느낌은 현실적이다.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캐릭터의 숨소리, 움직임, 각종 병과로 나누어진 팀 워크의 경험, 생전 처음 보는 외계생명체이지만 납득되는 무기와 사운드 등…… 그래픽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움을 제공하는데다 사운드도 괜찮다.


    여러 가지 메카닉들은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탑승의 기회까지 더해져 레이싱(?)의 재미도 덤으로 느낄 수 있다. 외계인 모드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통과할 수 있는 불막이 인간으로 생각 없이 지나가려다 죽어버리는 것도 당하면 황당하긴 하지만 이해가 된다. 이런 것이 리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단 말이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현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 놀람은 꽤 재미있는 서프라이즈가 아닐까 한다.

     


    ▲ 허헉! 나 왜 죽은 거임? 아까는 잘 지나갔는데


    다양한 임무 속에서 느끼는 재미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현재 오픈베타중이다. 아직은 보완해야 할 점도 있고 테스트 중인 게임이라는 말씀. 그래도 원작이 있기 때문에 완성도는 보장되어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우선 다양한 임무들이 있다. 폭파에서부터 건설, 해킹, 호위, 수송 등 많은 FPS에서 상대를 죽이거나 폭파만을 미션으로 수행했던 것과는 달리 다양한 미션을 제공함으로써 자칫 뻔해질 수 있는 게임 진행을 다이나믹 하게 바꿨다.


    또한 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진 병과가 있음으로써 가장 좋은 캐릭터, 가장 좋은 무기에 집중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예방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좋아하는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바로 킬, 데스 매치와 타임어택이 그것! 어려운 것이 싫은 유저들에게는 쏠쏠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되어줄 것이다.

     


    ▲ 하수구가 파괴됐다! 이제 해킹하러 가자!


    단순히 모드나 임무만 다양하냐? 그건 또 아니다. 캐릭터 역할도 다양하다. 돌격과 폭파를 담당하는 솔저를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뭐할지 아는 메딕, 엔지니어가 있으며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포격과 공격터렛을 담당하는 필드옵스와 저격, 해킹, 변장을 담당하는 코버트옵스라는 병과도 있다.


    외계인 쪽과 인간 쪽의 병과는 동일하기 때문에 한쪽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병과 선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 있느냐? 나와라! 가제트 팔~이 아니라…… '퀘이크워즈'에는 다양한 탈것과 조작할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단순히 대포를 쏘고 지프를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세계다 라는 상상력으로 무장된 무기와 탈것들이 있다는 말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온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 탓다! 근데 이거 어떻게 운전하지?

    어떻게 하는지는 설명 안 해?
    이 게임은 FPS 게임이다. 따로 조작법이나 플레이 방법 등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 이제까지 많은 FPS게임들이 이루어 놓은 익숙함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기존에 FPS를 즐겼던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물론 다양한 부분들이 참신하고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게임성 측면에서 봤을 때 플레이 하는 유저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조금 아쉽더라도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FPS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그리고 과거 FPS게임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한 번쯤 플레이 해봐도 좋을 게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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