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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게임 로딩, SSD가 시원하게 뚫는다! 인텔 X25-M G2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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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4-01 18:00:11

    PC의 발목 잡는 하드, 대안은 SSD

    PC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은 무엇일까. 아마도 CPU와 그래픽 카드를 가장 먼저 꼽을 것이다. 실제로 이들 부품은 PC의 처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구성 요소임에 틀림없다. 넉넉한 메모리 용량도 여기에 한 몫 톡톡히 한다.

     

    그렇지만 막상 이들 부품을 최고의 제품으로 선택한다 하더라도 생각만큼 시원스러운 성능 향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

     

    ◇ PC 병목 현상의 주범 하드디스크, 대안으로 떠오른 SSD = 문제는 하드디스크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PC 성능의 발목을 잡는 주범은 하드디스크다. 데이터 입출력이 잦은 환경에서 하드디스크로 인한 병목 현상은 치명적이다. 아직까지 자료를 담는 용량에 있어서는 하드디스크를 따를 제품이 없지만 성능 면에서는 딱히 눈에 띄는 발전이 없다.

     

    요즘엔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고르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SSD가 하드디스크와는 비교불가한 성능을 내는 데다 처음 나왔을 때와 비교해 값도 현실적인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 SSD,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비결은? = 하드디스크와 SSD는 PC 저장장치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렇지만 성능 면에서는 종종 비교가 되곤 한다. 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하드디스크는 자성을 이용해 자료를 담는 저장장치다. 물리적인 작동 방식을 가지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 한계를 보인다. 하드디스크가 작동하는 동안 플래터는 보통 1분에 7,200번씩 돌고 헤드는 그 위에서 움직이며 자료를 찾고, 또 읽고 쓴다.

     

    반면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로 만드는 SSD는 그 특성상 물리적인 작동 방식을 쓰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자료 접근 시간이 제로에 가깝다. 하드디스크보다 SSD가 빠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 뿐 아니다. 소음도 없고 발열 및 전력 소모도 적다. 또 진동이나 충격에도 강하다.

     

    게임 마니아가 인정한 SSD, 인텔 X25-M G2

    ◇ 게임 마니아가 꼽은 최고의 SSD는? 인텔 X25-M G2 = PC 시장을 둘러보면 다양한 SSD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 업체까지도 SSD 시장에 하나 둘씩 진출하고 있으니 말 다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SSD도 제품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다. 일단 어떤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쓰느냐에 따라 성능이 다르다. 또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의 성능 또한 SSD의 성능과 직결된다. SSD라 해서 무턱대고 싼 제품을 골랐다간 성능에 실망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최근 PC 마니아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SSD는 어떤 제품일까. 많은 이들이 인텔 제품을 첫 손에 꼽는다. CPU로 잘 알려진 그 인텔 말이다.

     

    인텔은 다른 업체에 비해 다소 늦게 SSD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현재 SSD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이유는 하나다.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제품은 인텔 X25-M G2다. 더욱 정밀해진 34nm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2세대 X25-M 시리즈는 M(Mainstream, 메인스트림)이라는 약자에 걸맞게 성능과 용량, 값 면에서 두루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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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X25-M 메인스트림 (2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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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메모리 종류 : 인텔 32nm 공정 NAND MLC
                              용량 : 160GB

                              폼팩터 : 2.5형

                              인터페이스 : SATA 3.0Gbps

                              읽기성능 : 최대 250MB/s

                              쓰기성능 : 최대 70MB/s

                              평균무고장시간(MTBF) : 120만 시간

                              문의처 : ONS(www.ons.co.kr, 02)717-7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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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X25-M G2는 특히 PC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체 성능이 얼마나 빠르길래 PC 게임 마니아들이 군침을 흘리는 것일까.

     

    인텔 X25-M G2는 제원상 읽기 250MB/s, 쓰기 70MB/s의 최대 성능을 가진다. 실제로 다양한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로 테스트를 해 보면 인텔 X25-M G2가 제원 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크리스탈마크로 살펴 본 인텔 X25-M G2 160GB의 성능

     

    MLC 제품에서 종종 보이던 고질적인 프리징 현상으로 인해 SLC 제품만 고집하던 SSD 마니아의 입맛을 바꾼 제품이 바로 인텔 X25-M이다. 여기서 더욱 개선된 인텔 X25-M G2와 성능으로 어깨를 나란히 견줄 만한 SSD는 몇 되지 않는다.

     

    인텔 X25-M G2는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 7에서 자동 트림(Trim)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함으로써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요모조모 따져보더라도 당분간 인텔 X25-M G2의 맞수는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으로 보는 성능 비교 - 인텔 SSD vs HDD

    SSD는 많은 자료를 읽고 쓰는 작업에서 민첩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에 두각을 드러낸다. 답답한 게임 로딩 시간을 줄이는 데엔 SSD만한 해결책이 없다.

     

    과연 하드디스크와 SSD를 쓸 때 성능 차이는 얼마나 날까. 인텔 X25-M G2 160GB SSD로 하드디스크와 얼마나 성능이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봤다. 테스트 샘플은 인텔 SSD 국내 공식 대리점인 ONS가 제공했다. 비교 대상은 S-ATA II 기반 320GB 하드디스크로 했다.

     

    저장장치를 뺀 나머지 제원은 모두 같다. 테스트 PC는 인텔 코어 i7 860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GTX 285 그래픽 카드, DDR3 1333 램 4GB, 인텔 P55 칩셋을 쓴 아수스 P7P55D 디럭스 메인보드를 쓴다. 사용 운영체제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 32비트 버전이다.

     


    성능 비교 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리치왕의 분노

     

    첫 번째 테스트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리치왕의 분노’다. 성공한 MMORPG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이번이 세 번째 확장팩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게임이다.

     

     

    캐릭터 선택 화면부터 게임 화면이 뜰 때까지 걸린 시간을 확인해 본 결과 인텔 X25-M G2는 불과 9초만에 공중 도시 달라란의 모습을 그려내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반 하드디스크의 경우 42초나 걸렸다.

     

    로딩 속도 뿐 아니라 로딩 후 게임 캐릭터를 표시하는 것도 SSD 쪽이 빨랐다. 하드디스크를 쓸 때는 캐릭터가 옷을 벗은 상태로 나오거나 주변 캐릭터가 뒤늦게 표시되는 일이 빈번하지만 인텔 X25-M G2에서는 곧바로 제대로 된 화면이 나왔다.

     

    이어 차원문을 이용해 달라란에서 아이언포지로 순간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의 경우 일반 하드디스크도 10초 정도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X25-M G2는 이보다 더욱 짧은 3초를 기록했다.

     


    성능 비교 2. 아이온

     

    엔씨소프트의 인기작 아이온의 경우 처음 게임이 실행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만약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꾸게 되면 얼마나 빨라질까.

     

     

    인텔 X25-M G2를 쓸 때는 46초만에 사용자 동의를 구하는 약관 화면을 볼 수 있었다. 일반 하드디스크로 테스트 했을 때는 같은 화면을 보기까지 1분 8초가 걸렸다. 저장장치 하나 차이로 22초의 로딩 시간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캐릭터를 고른 뒤 어비스 상층 게임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SSD가 9초, 하드디스크가 11초 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후 실제로 게임을 즐길 때도 인텔 X25-M G2 SSD를 쓴 쪽이 좀 더 쾌적한 모습을 보였다.

     


    성능 비교 3. 스타크래프트 2

     

    세 번째 성능 비교는 스타크래프트 2로 했다. 최근 2차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2는 올해 출시 예정인 게임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기대작이다.

     

    스타크래프트 2는 게임 특성상 로딩 시간이 그리 긴 편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SSD로 인한 성능 향상을 볼 수 있을까? 한 번 확인해 봤다.

     

     

    2인용 맵을 고른 뒤 상대를 인공지능으로 설정하고 나서 게임 시작 카운트가 끝난 시점부터 게임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린 시간을 기록했다.

     

    그 결과 인텔 X25-M G2를 쓸 때는 8초, 일반 하드디스크를 쓸 때는 16초가 걸렸다. 수치로만 보면 두 배 차이가 나지만 시간으로 따지면 8초 차이다.

     

    게임 자체가 로딩이 길지 않아 앞선 테스트처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이번에도 SSD 사용자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기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다.

     

    명불허전 인텔 SSD, 게임 마니아가 탐낼 만해

    한 마디로 명불허전이다. 인텔 X25-M G2는 시종일관 하드디스크를 압도하는 성능을 뽐낸다. 게임 실행을 비롯해 운영체제 부팅 등 자료 입출력이 요구되는 작업에서 SSD의 성능은 그야말로 빛을 낸다.

     

    SSD가 아무리 빠르다고 말해도 이를 직접 써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제 아무리 벤치마크 결과를 들이밀어도 쉽게 와 닿지 않는다. 그렇지만 막상 SSD의 성능을 체감하게 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실제로 SSD를 쓸 때의 쾌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빠른데다 조용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이처럼 SSD는 성능 및 기타 측면에서 하드디스크보다 두루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그렇지만 SSD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드디스크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용량과 값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최근 값을 크게 낮춘 보급형 SSD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하드디스크를 대체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렇지만 PC 성능 향상을 위해 그만한 돈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는 PC 마니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에게 SSD는 매력적인 제품임에 분명하다. 하드디스크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빠른 반응 속도로 인해 그 어떤 부품을 바꿀 때보다도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PC 게임 마니아가 SSD에 껌뻑 죽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확실한 성능 차이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성능 향상을 위해서라면 SSD를 눈 딱 감고 질러 보는 것도 괜찮다. 일단 성능을 맛보고 나면 가격이나 용량에 대한 불만은 눈 녹듯 사라질테니 말이다.

     

    제품 관련 상세 문의 : ONS 고봉 팀장(010-340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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