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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맞아 사계절 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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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22 13:39:48

    남녘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긴 태양빛에 진달래도 몽우리 맺는 시기가 돌아왔다. 유치원 어린이는 노란 유니폼이 화사한 봄날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새봄을 맞이하여 사계절 내 시민고객들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아직까지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도심의 녹지 휴식공간에서 시민고객의 여가, 취미활동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는 문화생태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관리하자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지난해 개장 또는 재개장한 북서울꿈의숲, 서서울호수공원, 독립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시민들의 이용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더욱 신경을 썼다.

    [봄] 봄을 부르는 남산벚꽃축제

    서울의 공원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봄축제는 서울의 상징인 남산에서 이루어지는 벚꽃 축제이다.

    서울의 완연한 봄을 알리는 제3회 남산벚꽃축제가 4월 15~18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남산벚꽃축제는 4월 15일 오후7시 남산팔각광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색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게 연출된 남산순환로 벚꽃길 걷기와 벚꽃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남산의 사계절 사진전이 개최되며 남산을 찾는 어린이들에게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를 선사한다. 남산 팔각정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장소로 아름다운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월드컵 노을공원 가족캠프는 주말예약은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시민들의 관심이 많아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상설 운영된다. 이를 위해 노을공원에서는 상설캠핑장 시설구축이 한창이며 예약접수 방법 및 프로그램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서울숲에서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시민가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도시생활에서 실제 경험하기 어려운 가드닝 체험과 서울숲 산책로 대형화분에 다양한 꽃을 직접 심어보는 가드닝 콘테스트, 원예용품 전시회, 세계의 정원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분갈이, 나무공예 등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모든 공원이 어린이세상이 되지만 그 중에서도 보라매공원에서는 보라매가족축제가 개최된다. 하루 동안 개최되는 행사지만 공군헬기구조시범, 축하공연, 가족문화체험마당, 이동안전체험마당, 응급처치체험, 미술체험마당 등 다양하고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각종 무료 야외공연과 영화상영이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천호공원 등에서 진행되어 공원에서 끊임없는 문화행사가 이루어진다.

    [여름] 월드컵 응원을 캠핑과 함께 즐겨라

    여름 문화행사는 더욱 다이나믹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드컵공원 노을공원에서는 2만명의 함성이 우리나라의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우리나라와 그리스전이 열리는 6월 12일(토)는 주말을 맞이하여 가족, 연인이 모여 드넓은 초원에서 1박2일 캠핑을 하며 월드컵 축구를 관람하는 색다른 응원전을 전개한다. 해발 100미터의 도심속 고원인 노을공원에서 한강의 시원한 바람, 더욱 가까워진 별빛, 유명가수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친다.

    월드컵승리를 기원하는 제2회 서울캠핑페스티벌은 6월 12~13일, 2일간 개최되며 응원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낮에는 유명 축구단의 축구시범경기와 묘기, 인공암벽, 패션쇼는 물론 심야에는 국악, 클래식, 재즈, 무용, 대중가수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2만명이 승리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까지 보낼 예정이다.

    시민의숲에서는 지난 3월1일부터 바비큐장 운영을 시작하였고 여름철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어 7~8월 중 이용객들을 위한 가족하루캠프가 운영된다. 바비큐를 즐기며 가족과 함께 레크레이션, 작은음악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숲에서 개최되는 별밤축제는 7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며, 8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매일밤 8시 락콘서트가 개최되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가을] 여심을 흔드는 가을 억새도 서울의 공원에서 낙엽과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문화행사는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다.

    서울시에서는 월드컵 노을공원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시민의 건강도 챙기는 1석2조 프로그램인 “노을공원 100만인 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작년 “남산 100인 걷기대회”를 통해 약 300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인기를 끌었던 걷기대회를 이번에는 노을공원에서 개최한다.

    가을이 익어가는 9~11월까지 매월 둘째 토요일에 노을공원에서 개최되는 “노을공원 100만인 걷기대회”는 걷기대회와 단축마라톤을 함께 개최한다. 몬주익의 영웅인 황영조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걷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고 주말 가족나들이 개념으로 약 6.5km(걷기)와 10km(마라톤)구간에서 진행하며 피크닉과 공연을 함께즐길 수 있다.

    서울숲에서는 10월 중 2일간 가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어린이·자연·생태관련 책 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 가을편지쓰기, 국화전시, 공연과 영화상영이 함께 이루어진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추수시기에 맞춰 10월 중 2일간 가을풍년축제를 개최한다. 공원에서 키워온 벼를 수확하는 행사와 농촌문화마당, 농촌사랑전시회, 전통공예한마당이 개최된다.

    가을철이면 누구나가 꼭 한번 찾고 싶은 곳이 있다. 가을 억새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교외로 나가는 시민들도 많지만 도심가에서는 10월 9일(토)부터 17일(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을 찾으면 억새밭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야간에는 오색조명으로 더욱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생태관련 전시회와 매일 밤 문화공연이 개최된다.

    서울에서 연날리기 장소로 가장 좋은 곳을 뽑는다면 누구나 이곳을 지목한다. 월드컵 노을공원은 해발100m의 높은 지대로 바람이 많아 연날리기 장소로 제격이다. 10월 중 2일간 이곳에서 연날리기대회와 항공축제가 개최된다. 전통연과 창작연, 세계각국의 연들을 볼 수 있으며 열기구체험과 항공관련 전시회가 개최된다.

    [겨울] 겨울에도 서울얼음축제가 언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

    겨울이라고 방안에만 있지 말자. 서울의 공원은 아직 살아 숨쉬고 있다.

    서울시는 겨울의 낭만과 겨울 스포츠 활성화의 일환으로 매년 서울얼음축제를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북서울꿈의숲에서의 얼음축제는 11만여 명이 찾아 얼음조각의 아름다움과 빛의 향연을 즐겼다. 올 겨울 제3회 서울얼음축제는 서울숲에서 더욱 늘어난 얼음조각과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얼음조각작품 전시와 제작시연, 체험교실과 부대행사가 이루어져 아름다운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조명을 통해 더욱 멋진 야경이 선사된다.

    얼음축제 이외에도 겨울철 청소년 야외활동으로 매우 인기가 높은 스케이트장와 얼음·눈썰매장을 북서울꿈의숲, 서울숲,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박미선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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