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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듀얼 코어 CPU 대표 선수는? 코어 i3 530!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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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17 17:28:20

    인텔은 올해 초 32나노 새로운 듀얼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출시하며 자사의 CPU 전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인텔이 선언했던 브랜드명 단순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제 인텔 CPU를 살 때는 코어 i3·i5·i7만 기억하면 된다.


    인텔의 새로운 듀얼 코어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코어 i3 530이 첫 손에 꼽힌다. 인텔 코어 i3 530 프로세서는 나아가 인텔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같은 핏줄을 가진 다른 듀얼 코어 형제들은 이 역할을 쉽사리 대신하지 못한다. 코어 i5 급 듀얼 코어 CPU는 값이 다소 부담스럽고 하위 제품인 펜티엄 G6950은 코어 i3 530과 값이 큰 차이가 안 날 뿐더러 그래픽 성능이 떨어지며 하이퍼스레딩 등의 부가 기능도 빠져 있기 때문이다. 종전 LGA 775 소켓 기반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한 세대 뒤진 제품이기에 해당 역할을 하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 인텔 플랫폼 세대 교체의 주역, 코어 i3 530 = 인텔 코어 i3 530은 꽤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는 제품이다. 코어 i3라는 인텔의 보급형 CPU 라인업을 대표하는 얼굴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텔 듀얼 코어 CPU를 대표하는 것 뿐 아니라 플랫폼 세대 교체에 있어서도 주역이 되어야만 한다.


    2004년 처음 등장한 LGA 775 플랫폼은 올해가 7년째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PC 업계에서 이만큼 버틴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 LGA 1156 플랫폼의 등장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자연스럽게 LGA 1156 플랫폼이 뒤를 이어받는 일 뿐이다.


    인텔 코어 i3 530은 듀얼 코어 프로세서다. 보급형 CPU로 나온 제품이기에 당연한 모습이다. 태생의 한계로 인해 다중 코어를 제대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선 쿼드 코어 CPU보다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 작업에선 적절한 작동 속도와 효율적인 처리 구조 덕분에 성능 면에서 아쉬울 일이 없다.


    개선된 공정을 채택한 덕분에 오버클럭에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코어 i3 530의 기본 작동 속도는 2.93GHz이지만 오버클럭의 기초 지식만 있다면 기본 전압 설정에서 3.6GHz 정도까지 무난하게 작동 속도가 올라간다. 오버클럭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4GHz 작동 속도까지도 그리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코어 i3 530 프로세서는 추후 업그레이드를 대비하는 입장에서도 괜찮은 선택이다. LGA 1156 규격 쿼드 코어 CPU를 구입하는 것보다 10만원 이상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비용을 절약하고자 LGA 775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당장은 돈을 아낄 수 있겠지만 나중에 업그레이드를 할 때 제약이 따른다. 아직까지 쿼드 코어 CPU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면 일단 코어 i3 530을 중심으로 PC를 장만하고 나중에 CPU만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LGA 1156 소켓 기반 메인보드의 값이 경쟁 제품들에 비해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CPU와 메인보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에 메인보드의 값은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코어 i3 530 프로세서 보급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지만 현재 8만원 후반의 제품까지 시장에 등장하는 등 보급형 LGA 1156 기반 메인보드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 그리 문제될 일은 없어 보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어 i3 530 프로세서는 인텔 듀얼 코어 CPU의 대표 아이콘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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