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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시스템 '빙하기-IA500HP80'으로 알아보는 파워의 자격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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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2-23 14:37:33

    전원공급장치의 중요성이 커진 2010년


    2010년 PC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PC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성능도 점차 크게 향상되고 있다. 최근 인텔이 코어 i3·i5·i7으로 강력한 PC 라인업을 완성했고 그래픽 프로세서도 윈도우7에 맞게 기능을 대거 추가한 것도 그 바탕에 있다 할 수 있겠다.


    문제는 강력해지는 PC 성능에 따라, 전력에 대한 중요도가 커졌다는 것에 있다. 성능이 점차 좋아지면서 전력 소비량은 증가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력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반도체 제조 공정이 미세해져 성능대비 전력 소비량이 줄었다고 해도, 어지간히 좋은 성능을 뽐내는 제품의 전력 소비량은 100W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에 있다. 그래픽 프로세서도 150~200W 수준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기 시간 및 적게 일 할때는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차단하는 기술도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임시방편이지 근본적인 해결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해답은 비교적 간단하다. 물리적인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없다면, 이들 하드웨어를 제대로 뒷받침 할 수 있는 전원공급장치를 선택하면 된다.


    ◇ '고성능 전원공급장치 = 고가?' 잘 찾아보면 합리적인 제품 많아 = 고성능 PC를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고성능 전원공급장치가 필수로 자리잡게 된다. 안정적인 출력과 넉넉한 용량 등을 만족시켜주는 유명 브랜드의 제품은 소비자들의 입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명성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적게는 10만원, 고용량의 경우에는 2~3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80플러스 인증이나 브랜드 가치 등으로 따졌을 때는 적당한 수준일지 모르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무조건 고성능 PC에는 수십만원의 고가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해야 하는가? 아니다, 주위를 잘 둘러보면 고가의 전원공급장치와 비교해도 아쉬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품질과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많다. 최근에는 3R시스템의 빙하기 시리즈가 국내 및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최근 전원공급장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3R시스템 빙하기가 주목 받고 있다.


    3R시스템 '빙하기-IA500HP80'으로 알아보는 파워의 자격


    3R시스템 빙하기 전원공급장치가 인기 몰이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고급형 제품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의 동급 제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빙하기만의 특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속에 PC 애호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의 안정성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럼 빙하기 전원공급장치가 무엇이 어떻게 다르고 제품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지 한 번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 빙하기 전원공급장치의 매력 ① - 소비자 편의성 = 빙하기의 첫 번째 매력은 소비자 편의성에 있다. 그 편의성은 PC를 조립할 때에 비로소 경험할 수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라도 쉽게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전원 케이블이야 어떤 제품이든 다 지니고 있는 부분이지만, 빙하기의 전원 케이블은 조금 남다르다. 타사 제품과 비교해 긴 케이블의 길이가 그 포인트. 빙하기 시리즈에서는 430mm의 24핀 메인 전원 케이블과 450mm의 보조 12V 케이블을 갖추고 있다.


    다른 제품을 숏다리라 하고 빙하기는 롱다리라 부르면 조금 과장이 될까? 그 정도로 이 제품의 케이블 길이는 차별화가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러나 케이블의 길이는 괜히 길게 설계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조립 환경에서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면 긴 케이블이 쉽게 납득 될 것이라 본다.


    최근에는 전원공급장치가 PC 케이스 하단에 위치하는 경우가 꽤 존재한다. 통풍의 이점을 이유로 몇몇 PC 케이스 제조사가 전원공급장치를 아래에 위치하도록 설계하고 있는 것. 때문에 일반 전원공급장치는 조립시 불편함을 겪게 된다. 케이블 길이가 짧아 메인보드에 전원 연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빙하기 전원공급장치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케이블 길이를 늘린 것이다. 약간의 센스를 발휘한 셈. 그 덕에 전원공급장치가 어디에 위치해도 쉽게 메인보드에 전원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



    ▲ 케이블 길이가 다른 제품과 비교해 길어, PC 조립시 불편함이 없다.

    척 봐도 길이의 차이를 확인 할 수 있다.


    ◇ 빙하기 전원공급장치의 매력 ② - '140mm 냉각팬+히트파이프'가 만드는 극저소음 = 빙하기의 두 번째 매력, 바로 '극저소음'에 있다. 정숙성이 크면 소비자는 높은 안정감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빙하기 전원공급장치는 이를 충실히 지켜내고 있다.


    비결은 '히트파이프'와 '140mm 대형 냉각팬'. 열전도가 우수한 히트파이프를 전원공급장치에 얹어 열 효율을 높히고 140mm 크기의 대형 냉각팬이 이를 처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제품이라면 이전에도 여럿 제조사에서 '무소음' 콘셉으로 시도된 바가 있지만, 빙하기는 대형 냉각팬을 함께 사용하면서 열 문제를 최대한 해결한 점이 돋보인다. 히트파이프를 이용하면 냉각팬이 저속으로만 작동해도 열 순환이 원활하다.



    ▲ 히트파이프와 140mm 대형 냉각팬을 이용해 소음을 극한으로 줄였다.

     

    ◇ 빙하기-IA500HP80의 소음 테스트

     

    극저소음이라 강조하며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빙하기 전원공급장치. 어느정도 수준이기에 극저소음이라 하는 것일까? 소음 측정기를 가지고 빙하기 제품의 소음도를 측정했다. 테스트가 진행된 사무실의 소음은 52~57데시벨 수준, 조용할 경우 54데시벨의 소음도를 보였다.

     

    테스트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전원공급장치 쿨러를 기준으로 측정 되었으며 측정 방법은 제품 냉각팬에 소음 측정기를 올려 놓는 것으로 진행됐다. 최대한 정숙을 유지한 상황에서 5분간 지속되는 소음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 현재 테스트 전의 소음 환경. 약 52~57데시벨 수준의 소음도를 보였다.

     

    ▲ 그래픽카드에서 들리는 소음. 약 60(대기시)~69데시벨 수준의 소음을 보였다.

     

    ▲ 빙하기의 소음 (우측 제품에 전원 연결), 약 57데시벨 수준의 소음이다.

    주변 상황에 따라 52~60데시벨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 비교 대상의 전원공급장치 (좌측 제품에 전원 연결). 약 60데시벨 수준으로 측정됐다.

    주변 상황에 따라 55~64데시벨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빙하기 전원공급장치의 소음은 매우 놀라운 수준이다. 측정기에서 확인된 것은 57데시벨, 주변 상황에 따라 52~60 데시벨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경쟁 제품이 약 60 데시벨 수준으로 측정된 것을 감안하면 놀랍다. 빙하기의 '극저소음'은 사실임이 확인됐다.

     

     


    ◇ 빙하기 전원공급장치의 매력 ③ - 우수한 출력 안정성과 효율 = 국내에는 많은 전원공급장치가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PC를 조금 아는 사람의 경우, 시중 유명 브랜드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막파워'라 부르며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다.


    물론, 많은 전원공급장치가 막파워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구성 및 출력 등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오해도 있다. 조금만 꼼꼼하게 제품을 살펴본다면, 어떤 제품이 막파워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빙하기 제품의 경우, 이미 해외에서도 효율이 좋기로 정평이 났다. 미국의 한 벤치마크 사이트에서는 실버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제품에 80플러스 인증이 없음에도 얻어낸 결과였다. 이는 실제 테스트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제품의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코어 i7 860과 지포스 GTX 275, WD 벨로시 랩터 등으로 구성된 PC를 가지고 실험에 들어갔다. 전력을 최대한 쓸 수 있도록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도 빙하기는 아무 문제 없이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다.


     

    ▲ 안정적인 모습으로 테스트를 마친 빙하기-IA500HP80.


    테스트 시스템 사양

     CPU : 인텔 코어 i7 - 860 (최대 95W) / 그래픽카드 : 컬러풀 지포스 GTX 275 아이게임 (엔비디아 발표 최대 219W) / 메인보드 : 아수스 P7P55D 디럭스 / 하드디스크 : WD 벨로시랩터 150GB (WD 발표 최대 6.08W) / 메모리 : 커세어 도미네이터GT 2,000MHz 4GB (2GB x 2)



    빙하기-IA500HP80으로 알아 본 파워의 자격



    ◇ 파워의 자격 충분한 '빙하기' 전원공급장치 = 빙하기의 안정적인 출력 성능과 정숙성은 분명 고급 브랜드의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매우 큰 만족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부분은 이 제품의 가격. 흔히 구할 수 있는 보급형 일반 전원공급장치의 가격으로 고품질의 파워를 경험한다는 부분에서는 큰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는 80플러스나 액티브PFC 등의 고급 회로를 얹지 않고도 그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필히 이 제품을 추천하고자 한다.


    고급 브랜드 제품이야 그에 걸맞은 엄격한 품질과 성능으로 보답하지만, 굳이 극한 성능의 PC를 구성할게 아니라면 어느정도 타협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턱대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는게 아니라 보다 합리적인, 비용을 아끼더라도 품질과 성능만큼은 뛰어난 양심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분명 빙하기는 보급형 전원공급장치의 틀을 깨버린,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파워의 자격, 어려운게 없다. 안정성과 성능, 소비자를 배려하는 약간의 센스만 있다면 충분하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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