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구글이 직접 만든 스마트폰’ 넥서스 원(Nexus One). 하지만 출시 직후 여러 버그와 3G접속 문제, 서비스 미비 등으로 인해 유명세 못지 않은 곤욕을 치뤘다.

 

그러한 넥서스 원이 점차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주 구글이 넥서스 원의 3G접속 문제를 해결한 업데이트 패치를 공개한데 이어, 마침내 그동안 지원하지 않았던 전화상담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 것.

 

그동안 구글은 넥서스 원과 관련된 상담은 모두 e메일로만 접수 및 처리함으로써 빠른 대응이 불가능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들어왔었다. 하지만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본격적인 전화 상담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사용자들의 불만은 더욱 수그러들 전망이다.

 

한편 넥서스 원의 전화 상담은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넥서스 원의 신규 구매자 또는 현재 제품 사용자만 한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전화상담 개시는 넥서스 원 출시 직후부터 불거진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구글이 항복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라며 “다소 늦었지만, 이후 구글의 독자적인 스마트폰 정책 추진에 있어 사후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중요한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 구글 넥서스 원 지원사이트에 신설된 전화상담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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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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