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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2009년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 이뤘나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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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16 14:39:59

    유튜브(www.youtube.com)는 지난 11월 국내 시장 진출 1년 10개월 만에 다음TV팟과 판도라TV를 제치고 국내 동영상 부분 페이지 뷰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한 해 동안 유튜브는 국내 사용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와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사용자 편의성과 재미, 그리고 최적의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최신 기능 개발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튜브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4월 국내 자살예방 기관들과 협력하여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유튜브 안전센터’를 구축했으며, 11월에는 TV와 대형모니터로 유튜브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인터페이스가 구성된 ‘유튜브 XL(YouTube XL)’, 풀LED평판TV와 버금가는 화질을 선사하는 고화질의 ‘풀 HD모드’ 그리고 음성인식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자막이 생성되는 ‘자동 번역기능(Auto-Captions)’ 등과 같은 최첨단 기능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의 편의와 재미를 더했다.

     

    유튜브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5개월에 거쳐 세계 최초의 온라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YouTube Symphony Orchestra)를 진행해 전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2008년 12월 세계최초로 온라인 오케스트라 단원의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1월 국내 최고 스타인 송혜교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홍보대사로 임명, 4월 15일 총 90명의 최종 선발자 중 8명의 한국인으로 구성된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환상적인 오케스트라를 선보이며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락밴드 U2의 미국 L.A 공연 실황이 유튜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생중계 되었다. U2의 12번째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한 ‘U2 360 Tour’의 일환으로 미국 LA 로즈볼 (Rose Bowl) 미식 축구 경기장에서 개최된 라이브 공연이 유튜브에 생중계 되어, 직접 가기 어려운 국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U2에 이어 12월엔 팝가수 알리샤 키스의 미국 뉴욕 공연 실황이 유튜브에서 생중계 되었다.

     

    세계적인 음악가의 라이브 공연과 더불어, 최근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화제의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예고편, 메이킹 필름, 인터뷰 영상 등을 포함한 홍보 영상을 유튜브 메인화면에 소개 하는 등의 공동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는 한국 고유의 명절 및 다양한 절기마다 ‘삼복더위 음식 소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만들기’, ‘어버이 날 선물 포장법 소개’ 등 흥미롭고 활용도가 높은 동영상을 적극 소개하며 국내 사용자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유튜브는 엔터테인먼트 이상의 동영상 사이트다. 유튜브를 정치에 활용해 성공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례는 이미 세간에 잘 알려진 얘기다. 지난 3월 국내 역시 공식 청와대 채널이 개설되어 정부와 국민의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튜브를 통해 공식 성명을 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며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또한, 같은 달에 스탠포드, MIT, 예일, 프린스턴 등 전세계 명문 교육기관 130곳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 채널(http://www.youtube.com/edu)을 개설해 세계적인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독립영화 채널인 ‘스크린 룸’을 소개하며 국내에선 접하기 힘든 전세계 독립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는 최적의 마케팅 툴이다. 2009년 한해 동안 기아 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유튜브를 통해 해외 마케팅을 진행해 큰 효과를 얻어냈다. 기아 자동차는 준중형차 ‘소울’의 해외 마케팅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의 신제품 핸드폰을 유튜브를 통해 해외시장에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들에게도 유튜브는 해외 시장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최적의 툴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10월 빌보드 싱글차트 ‘Hot 100’ 76위를 기록해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 ‘원더걸스’의 경우, 미국시장 진출에 유튜브가 핵심 역할을 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원더걸스’외에도 남성 힙합 3인조 그룹 에픽하이 (Epik High)는 2008년 12월 유튜브 내 공식 채널을 개설(www.youtube.com/user/mapthesoul#p/u)해 프리스타일 랩과 신곡 동영상을 소개하며 자신들의 음악을 해외시장에 선보였다. 그 결과 에픽하이의 공식 채널은 유튜브 내 뮤지션 채널 중 Top 40위 조회수를 차지했으며, 지난 5월 15일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L.A. 뉴욕, 시애틀까지 진행된 미국 투어 공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튜브를 통해 해외 음반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 국내 음반 기획사를 대상으로 유튜브 ‘뮤직데이’를 개최했다.

     

    위와 관련해 구글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정김경숙 상무는 “2009년 한 해 동안 유튜브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라며 “2009년 한해 동안 국내 파트너 사 확대를 통해 국내 콘텐츠가 다양화 되었으며, 국내 사용자들의 관여도 역시 크게 증가 되었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유튜브는 국내 사용자들이 전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며,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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