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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폰 현실로, 스마트폰 업계 지각 변동 예고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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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14 11:49:15

    미국의 검색업체 구글이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용한 ‘`넥서스 원(Nexus One)’이란 스마트폰(구글폰)을 내년초부터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만 했지, 하드웨어까지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14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휴대폰은 대만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하드웨어를 만들고,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ANDROID)’가 탑재된다.

     

    구글은 그 동안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해 휴대폰 제조사들에 공급해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직접 휴대폰까지 개발하겠다고 발표해 업계 지형을 흔들어 놓고 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프트는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윈도우폰(윈도우 모바일)을 개발해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해 왔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를 채용해 다양한 모델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왔다. 삼성전자는 윈도우폰을 탑재한 T옴니아2, 쇼옴니아,오즈옴니아 등 인기 스마트폰을 내 놓고 있다.

     

    구글도 안드로인드라는 스마트폰용 운영체제를 개발해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해 왔고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를 채용한 스마트폰을 내놓기 시작하는 시점에 와 있다. 내년에는 아이폰에 대항할 스마트폰으로 구글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제품이 주종을 이룰 것이라는 보도다. 그러나, 구글이 직접 휴대폰까지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관계가 복잡해졌다.

     

    구글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애플이 아이폰OS와 아이폰 하드웨어를 함께 팔아 스마트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자 이에 자극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구글의 행보는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스마트폰 출시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삼성전자까지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바다'를 내 놓았다. 구글의 이런 행보가 빨라질  수록 휴대폰 제조사들은 구글이 적인지 아군인지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구글은 이미 전세계 구글 직원들을 상대로 넥서스원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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