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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킬러앱] 사진만 찍으면 가격비교까지 실시간으로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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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13 00:45:46

    국내 출시 10일 만에 아이폰이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애플 아이폰의 이런 폭발적인 반응 뒤에는 수 많은 유용한 어플(앱)이 버티고 있다. 다양한 어플을 손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앱스토어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자주 드나들지 않으면 안되는 필수 코스다.

     

    유용한 어플들을 킬러앱이라고 하는데, 이들 중 제품 사진을 찍으면 실시간으로 바로 가격비교를 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해 볼까 한다.

     

    오시피털(Occipital, http://www.redlaser.com )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레드레이저(RedLaser)라는 프로그램은 아이폰 카메라로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바로 가격비교를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프로그램 가격은 1.99달러이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실행하면 하단에 플래시 모양의 버튼이 보인다. 이것을 클릭하면 카메라가 작동 되는데, 가격비교를 하고 싶은 제품의 바코드가 있는 부분을 카메라 영역 안에 위치 시키면 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바코드를 인식한다. 바코드는 숫자로 인식하며 인식하자마자 가격비교 결과를 뿌려준다. 가격비교 리스트 중 마음에 드는 사이트를 클릭하면 바로 그 사이트가 뜨면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를 띄워 준다.

     

    이 서비스가 아직 미국과 영국에서만 가능한 관계로 국내 사용자들은 아직은 기능체험 정도 밖에 못한다. 기자의 집에 있는 여러 제품을 찍어 본 결과 국산 제품은 가격비교가 불가능했고, 외국에서도 판매하는 제품들이 주로 가격비교가 되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판매될 것 같은 제품이라면 바코드를 찍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국내에서 이런 서비스가 시작 되면 가격비교 업계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은 자체적인 기능은 국산 스마트폰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다른 회사나 개인들이 만들어 올려 놓은 수 많은 어플들이 있어 강력한 경쟁력이 되어 주고 있다. 많은 업체들이나 개인들이 아이폰용 어플(응용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뛰어 드는 것은 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폰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이 수 많은 개발자들이 아이폰 어플 개발에 뛰어 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산 스마트폰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T옴니아2,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등은 제품 자체로는 아이폰에 뒤지지 않지만 아이폰 같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앱스토어를 갖고 있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키워 내느냐가 향후 스마트폰 대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여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PC를 두고 한판 전쟁을 벌여 애플이 졌었다. 애플의 폐쇄적인 시장 전략이 패배 요인이었다면, 20여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을 두고 또 한차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번 패배의 교훈을 곱씹어 이번에는 '앱스토어'라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내 권토중래에 나선 것이 아닐까?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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