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코 앞 아이폰, 벌써부터 웜바이러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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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코 앞 아이폰, 벌써부터 웜바이러스 주의보!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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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1-24 11:32:38

22일부터 온라인 예약 구매가 시작되면서 애플 아이폰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아이폰을 타깃 삼은 웜 바이러스들이 해외서 등장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이팟 터치 및 아이폰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신형 웜 바이러스가 네덜란드에서 발견됐다는 것.

처음 발견됐었던 아이폰용 웜 바이러스는 사용자에 의해 해킹(jailbreaking)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전파됐으며, 기껏해야 바탕화면을 임의로 바꾼다거나 또 다른 해킹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발견된 웜바이러스는 사용자 해킹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점은 같지만, 웹 검색 시 특정 은행을 사칭한 가짜 로그인 화면을 띄워 개인 정보를 유출시키는 등 다분히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러한 아이폰용 웜바이러스는 사용자 해킹 시 설치되는 무선 원격 통신 프로토콜인 SSH(Secure Shell)가 대부분 기본 패스워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악용해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같은 무선 네트워크 AP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아이폰들을 검색해 감염시키는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웜 바이러스의 소스코드도 공개된 상태라 언제든지 악질적인 변종이 등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사용자가 늘면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이나 인터페이스 튜닝 등을 목적으로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를 해킹해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라며 “웜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을 때 무선랜 기능을 꺼두거나 SSH 암호를 변경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해킹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