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출시 2년만에 휴대폰 강자 노키아 제국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지난 3분기 휴대폰 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영업이익이 1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1억 달러에 그친 노키아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이같은 성과는 지난 2007년 휴대폰 시장에 진입을 선언한 이래 2년만에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휴대폰 전체 판매대수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노키아가 애플의 단일 품목인 아이폰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3분기에는 영억이익 및 휴대폰 한 대 당 이익률에서 훨씬 높게 나왔다.

실제 노키아는 3분기에 1억 850만대를 판매했으며, 애플은 740만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나 제품 라인업이 다양한 노키아가 단일 품목으로 맞선 애플에 비해 매출액은 겨우 2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애플이 시장 진입 2년만에 왕좌를 거머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점에서 애플은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아이폰’으로 선점함으로써 향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노키아 역시 최근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마에모’를 탑재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여전히 휴대폰시장의 1위는 노키아가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애플의 아이폰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노키아가 어떤 노력을 펼칠지 주목해봐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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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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