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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알짜 공급 장치 ‘ZM500-ST/600’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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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09 14:44:08

    ZM500-ST/600


    물건 파는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공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격 비싼 제품이 좋다는 것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더 좋은 부품을 사용했을 테고, 더 깐깐한 기준을 적용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적잖이 작용한다.

     

    엄선된 부품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기에 단가 또한 높은 것은 당연하다. 소위 명품이라는 제품이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고 오랜 시간 사용해도 품질의 변화가 적은 것이 엄선된 생산 공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PC 시장에서도 이 공식은 통용된다. 제대로 만든 제품이 가격 또한 높다. 그렇기에 더 안정적이며, 더 좋은 만족도를 안겨준다. 문제는 가격이라는 벽이 만족도를 넘기 못하기에 많은 이들은 쉽게 포기하고 대안 제품으로 눈을 돌린다. 흔히 말하는 대안제품이다. 일명 묻지 마 상표. 최근에는 중국 등지에서 싼 값에 주문 생산된 제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술력 향상도 이를 부채질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아직도 많은 PC 조립시장에서 ‘팔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사고가 이 같은 분위기를 만연시키고 있다. 하지만 부실공사로 지어진 아파트가 안전을 담보할 수 없듯 PC 부품 또한 대충 만든 제품은 내구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더구나 전원공급장치 일 경우 PC 고장과 직결되는 치명적일 수 있다.

     

    잘만이 실속파 사용자를 위해 전원공급장치를 새롭게 내놨다. ZM500-ST와 600-ST 두 가지 모델이다. 두 가지 모두 모델명과 동일하게 500와트와 600와트로 나뉜다. 성능, 품질, 그리고 가격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출시된 만큼 충분한 만족도를 안겨줄 것으로 분석된다.


    스위칭 공급 장치


    잘만에서는 다양한 전원공급장치가 출시되고 있다. 고성능 전문가를 타깃으로 한 최고급형부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중급형 모델 그리고 지금부터 설명할 실속파를 타깃으로 한 보급형 모델이다. 물론 이보다 약간 높은 보급형 RS 모델이 존재하지만 약간 더 가격적으로 이점을 준 제품이 ZM-500ST/600 이다.

     

     

    먼저 해당 제품은 플러스 스탠더드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ECOS에서 운영하는 에너지 효율 인증규격으로 에너지효율을 최대 86%까지 높여야만 가능한 등급이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브론즈 등급 제품으로 RS 모델명을 가졌으며, 한 단계 등급 이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기에 심리적인 안정성에서는 ST가 우월할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는 ATX12V 2.3을 충족한다. 버전이 최신일수록 최근 그래픽카드가 요구하는 전력 기술과 메인보드가 필요 하는 전원 커넥터 지원이 수월하다는 의미다. 한 마디로 최근 출시된 모든 PC에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즉 호환성 면에서 여타 제품에 비해 탁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다. 어느 제품이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지만 ST는 진정한 보급형이라는 것에 있어 갖추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켰다는 것은 품질관리에 신경 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잘만 제품 고유의 저소음 동작을 위한 120mm 유체베어링 방식을 사용해 팬 소음을 최소화 했으며, 환경관련 법규인 WEEE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RoHS까지 충족한 친환경 제품이다. 기술적인 부문에서 깐깐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아무래도 보급형 모델이기에 감안해야 하는 점은 있다. RM이 최대 4채널인 것에 비해 ST는 최대 2채널로 나뉜 기본 구조를 택했다.

     

    단가 상승에 연관되는 꾸밈은 모두 생략돼 있다. 예로 이보다 상위 모델이 음각 처리를 거친 잘만 문양을 입력한 것에 반해 ST 모델은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며, 꾸미는 것 보다는 내실을 추구하는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2채널 투 포워드 방식


    화려함 보다는 내실을 추구한 기본 공식 덕분에 특이한 점 보다는 소소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필요한 기능을 빼거나 기능에 제한을 둔 일명 ‘꼼수’는 쓰지 않았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망사 케이블을 적용해 케이블 정리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케이블이 많으면 정리가 쉽지 않으며, 그로 인해 복잡한 PC 내부를 목격해본 사용자라면 동감하는 부분이다.

     

     
    ▲ 위 잘만 ZM 500-ST  ▼ 아래 잘만 ZM600-ST

     

    물론 모듈형 방식에 뒤지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외에도 과전압, 과전류, 단락, 저전압, 과열에 대한 보호기능을 내장했으며, EPS를 요구하는 서버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설계 됐다. 고급형 전원공급장치라면 당연히 갖춰야 하는 엑티브 PFC 회로를 적용해 전력 효율을 높였다.

     

     

    듀얼 12V 채널과 듀얼 그래픽카드 커넥터 지원 그리고 최대 8pin 으로 확장 가능한 cpu 보조 전원 4pin 커넥터를 2개 제공한다. 기본으로 24pin 커넥터가 있으며, ODD/HDD 용도로 사용 가능한 4pin 커넥터가 5개, SATA 커넥터가 6개 그리고 FDD를 위한 보조 전원이 1개 제공된다.

     

    ◆ 속이 꽉 찬~ 알짜배기 제품

     

    누구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해진 PC. 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누구는 시간이 꽤 지나더라도 잔 고장 없이 잘 사용하지만 누구는 수리 하는 시간에 스트레스 받는 사용자로 나뉜다. 단순한 S/W 고장이라면 PC를 좀 아는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되지만, H/W 고장이라면 이것도 쉽지 않다. A/S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지불되는 추가 비용은 출장비와 공임료라는 명목으로 5만원은 거뜬히 나간다. 물론 조립 PC를 사용했을 기본 제공되는 1년을 따졌을 때다. 이 또한 출장은 불가능하며 직접 가져가거나 택배로 보내야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고장의 주된 원인은 전기 공급 불량일 경우가 많다.

     

    무더운 여름날 자주 번개나 낙뢰로 인한 고장을 경험해본 사용자라면 비싼 전원공급장치의 효과를 실감한다. 하지만 단가 문제로 선택을 미뤘던 사용자라면 피해를 피하지 못한다. 잘만 ST 모델은 이 같은 단가 문제로 고민 많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가격은 낮추고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춰 안정적인 PC 환경을 구현한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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