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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 결여’ 엔비디아, USB 3.0 지원 미룬 인텔 맹비난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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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02 12:06:40

    인텔이 USB 3.0의 지원을 2011년으로 연기함에 따라 엔비디아가 “인텔은 혁신을 원하지 않는가?”라는 성명을 내며 맹비난했다.

     

    엔비디아 대변인 브라이언 버크(Brian Burke)가 외신 TG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인텔의 USB 3.0 도입 연기는 엔비디아로써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며 이는 인텔이 코어-로직(칩셋)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없는 직접적인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혁신성이 결여됐다”는 얘기와 함께, 인텔이 USB에 혁신은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시장에서 경쟁자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대변인은 PC 플랫폼의 혁신은 칩셋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자사의 엔포스 칩셋과 아이온 플랫폼을 인텔 플랫폼과 비교한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인텔이 엔비디아가 칩셋을 만드는데 제동을 걸고 단독으로 칩셋을 개발하면서 플랫폼의 발전이 저해되고 PC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이 같은 발언은 매우 공격적이고 파격적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에 대해 대단히 계산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칩셋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가 인텔을 상대로 라이센스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일종의 작전인 셈.

     

    이와 함께 업계 경쟁이 필요하다는 경제-기술 논리를 앞세워 엔비디아의 칩셋 사업 정당성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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