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소니, 굴욕에서 역전으로... PS3 판매량 닌텐도 잡다!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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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0-12 19:16:34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닌텐도 Wii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미국 게임잡지 PC월드는 9월 한 달 동안 PS3가 41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경쟁 게임기인 엑스박스360과 닌텐도 Wii를 제치고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76% 성장한 수치다.

     

    닌텐도 Wii는 39만대가 팔리며 지난해보다 45%가량 판매율이 하락했다. 또, 35만대 팔린 엑스박스360은 지난해에 비해 1% 상승했다.

     

    그동안 소니는 MS와 닌텐도의 공격적인 행보에 밀려 PS 시절부터 누려왔던 콘솔게임 일인자의 자리를 내어주었다. 다른 게임기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원인이다. 게임소프트는 엑스박스360에 밀리고, 아이디어는 닌텐도 Wii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GTA4', ‘바이오하자드5’ 등 과거 PS 전용으로 나왔던 타이틀이 엑스박스360으로 발매되면서 게임기로써 가치도 떨어졌다. 이에 소니는 올해부터 내부 변화를 통해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먼저 게임기의 가격을 내리고 새모델을 선보였다. 무게가 한층 가벼워진 ‘슬림 PS3’를 출시하고 가격도 기존의 30% 인하했다. 한국은 13% 인하된 42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 17일 일본에서 발매될 ‘파이널판타지13’에 대한 기대감도 PS3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파이널판타지’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게임기 판매를 이끄는 대작 타이틀이다. 이번에 출시될 ‘파판13’은 PS3용으로 선발매 된후 내년 상반기 엑스박스360용으로 나올 예정이다.

     

    소니는 ‘언차티드 2’, ‘갓 오브 워3’ 등 대작 타이틀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40개 이상의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소니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휴대용 게임기 PSP의 새로운 모델인 ‘PSP go'가 출시되면서 휴대용게임기 시장의 적잖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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