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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춘 풀 타워 스테이션 ‘잘만 쿨 이노베이션 MS1000-HS2’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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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0-05 11:47:38

    잘만 쿨 이노베이션 MS1000-HS2

     

    일반적인 월급쟁이가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한 채 구입하기를 원한다면 얼마나 저축해야 할까? 한 일간지는 56년을 저축해야 한다고 보도 했다. 물론 저축해야 하는 금액 또한 일반적인 연봉 수급자가 아닌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말이다.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진 자를 위한 것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특정 분야에 집중한다는 오타쿠가 되기 위해서라면?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형편은 기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너무도 많은 오타쿠가 존재한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마니아다. 그만큼이나 여유 있는 네티즌이 많다는 뜻이다. 아니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 가지 분야에만 집중한다는 뜻이거나.

     

    어떠한 한 가지에만 열정을 쏟는다는 것인데 PC를 좋아한다거나 게임을 좋아한다거나 자동차를 좋아한다거나 오디오 기기를 좋아한다거나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단지 지금부터 따지는 것은 PC를 좋아한다는 분야에만 해당한다.

     

    잘만은 PC 분야. 특히 케이스와 쿨링 용품에서 손꼽히는 제조사다. 최근 잘만은 독특한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 케이스 분야에 핫 스왑 베이를 기본 장착한 일명 웍스테이션 방식의 HDD 베이를 기본 제공하는 것. 확장성 부분에서 앞서나가겠다는 속내다.

     

    기존 제품은 잘만의 전매특허로 인정받았던 쿨링 분야에 추진성을 인정받아온 바 있다. 하지만 이제는 잘만이 확장성 부분에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

     

    ▲ 잘만 쿨 이노베이션 MS1000-HS2

     

    앞서 등장했던 GS1000 그리고 GS1000SE 이후 등장한 GS1000 Plus 그리고 곧 출시를 예고한 쿨 이노베이션 애칭을 가진 MS1000-HS2.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통풍, 확장성, 내구성, 소음 그리고 편의성이다.

     

    물론 예상한 대로 금전적인 부담까지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할 제품은 그러한 가격적인 부담 까지 낮춘 첫 번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거품 뺀 잘만의 첫 번째 보급형 고급 케이스


     

    에쿠스, 오피러스,  제네시스 등 대형으로 손꼽히는 차량을 시승해보면 조용하고 안정감 있고 배기량이 크기에 힘 있고 승차감도 좋다. 그렇다 보니 성공한 사업가라면 선호하는 차량이다.

     

    하지만 차량이라는 기본 조건에는 한 등급 낮은 소나타나 스포티지, 소렌토 등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소음이나 승차감 등이 약간 못 미칠 뿐이지 차량이 갖춰야 하는 이동성 부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잘만은 이점에 착안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제품의 크기를 조금 낮추고 내부 프레임을 간소화 시켜 가격적인 요건을 낮춘 것이다. 덕분에 보다 저렴하게 출시할 수 있게 된 것.

     

    ▲ 군더더기 없어진 심플한 디자인

     

    MS1000-HS2는 앞서 출시되었던 제품에 비해 높이와 넓이 그리고 무게가 가벼워 졌다. 이는 내부 프레임이 간소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건축으로 따지면 대들보 역할을 하던 중심축을 과감히 없애고, 안정성 확보를 위해 크기를 줄인 것이다.

     

    마치 빌딩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건축이 아닌 일반 단층 건축을 위한 건축 공법을 적용했다고나 할 까! 덕분에 이번 제품은 무척이나 저렴해진 비용이 특징이다. 물론 아직 정식 출시 전이다.

     

    하지만 2009년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전시되었던 해당 제품에 대해 당시 잘만 관계자는 “보다 저렴해진 제품”이라는 문구로 설명한 바 있다. 한 마디로 기대해도 좋을 제품이다.

     



     

    ▲ 상단에 위치한 통풍구와 전원 버튼 그리고 USB 입력 단자

     

    제품 디자인은 보는 것처럼 심플하다. 색상은 검정색. PC 마니아라만 가장 무난하면서도 선호하는 색상이며 오랜 시간 사용하더라도 식상하지 않기에 널리 사용하는 색상이기에 잘만에서 나온 제품군 가운데 케이스 품목에서는 검정색이 생각 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면 패널이다.

     

    ▲ 핫스왑 HDD 베이

     

    전면에는 버튼은 물론 LED 등 램프조차도 찾아볼 수 없다. 무언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의 출구는 HDD를 위한 핫스왑 베이가 총 6개 위치한 곳. 그 위에는 5인치 ODD를 위한 공간이 총 4개 준비돼 있다. 상단 디자인도 인상 깊다. 잘만의 전매특허로 인정받고 있는 통풍을 위한 아이디어가 이곳에 접목돼 있다.

     

    ▲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필터

     

    앞부분에 전원버튼 그 뒤로 USB와 오디오 단자 그리고 위에는 통풍구가 위치해 있다. 물론 통풍구 안쪽으로는 120mm 팬이 총 2개 부착되어 있어 PC내부에서 발생되는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빠르게 배출해낸다.

     

    ▲ 깔끔한 내부 구조

     

    당연히 PC는 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반신반의 하겠지만 이런 사용자에게는 ‘믿거나 말거나’

    마음에 쏙 드는 내부 디자인


     

    PC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당신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아마 대다수 사용자는 “조립의 불편”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그 만큼이나 조립은 무척이나 귀찮고 힘든 작업이다.

     

    ▲ 진동을 줄이기 위한 설계가 적용돼 있다.

     

    물론 용산 등지의 전문 상가에서는 15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공장에서 프레스 기기로 철판 찍어내듯 뚝딱 찍어내는 전문가의 손길이 지나가면 PC한대 완성대곤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사용자는 최소 1시간 이상 땀 뻘뻘 흘려가며, 그것도 설명서 봐가면서 전선 배열표 일일이 조절하면서 조립하는 무척이나 신경 써야 하는 과정이다.

     

     

    잘만 MS1000-HS2는 개봉하는 순간 의아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다. 바로 무척이나 볼트가 적다는 것이다. 수십 개의 볼트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너 개에 불과한 볼트를 제공하는 것은 “무슨 속셈인가?”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는 볼트를 최소한 사용하도로 조립할 수 있게 설계한 덕분이다.

     

    ▲ 원터치 체결 방식

     

    ODD 등은 원터치 체결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볼트와 외부 확장 카드만 고정 볼트를 사용한다. HDD는 핫스왑 베이를 사용하지만 이 또한 원터치 체결 방식을 사용하기에 볼트가 필요 없다.

     

    결국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총 6개에 VGA에 사용되는 1개의 볼트 그리고 전원공급장치에 사용되는 4개 도합 11개의 볼트만 있으면 PC 조립이 끝나는 무척이나 간단한 케이스다.

     

    ▲ 저소음 동작을 위한 버튼

     

    또 한 가지는 무척이나 조용하다. 물론 떨림 현상까지는 잡지는 못했다. 전작에 비해 중간 프레임이 없어진 것으로 인한 단점이긴 하지만 이 같은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무척이나 조용하다. 이는 핫스왑베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팬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흔히 핫스왑베이 하면 고성능의 고소음을 생각하지만 이 점에 있어 무척이나 앞서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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