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개의 TV 방송을 ‘한번에’ 녹화한다! 디비코 티빅스 M-6620N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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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9-30 12:56:06

    실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간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극장이 아닌 가정에서 고화질의 영화를 시청하려는 마니아들에게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필수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멀티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기본적인 영화 재생 및 TV 수신, 녹화까지 가능할 정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초기에는 MPG, AVI 등의 영상 파일만을 재생하기 위한 장비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출시되는 제품에는 HD급 동영상에서 많이 채택되는 MKV는 물론 TP, MP4, WMV, ASF 등의 다양한 영상 파일을 기본으로 지원할 정도로 뛰어난 확장성을 갖추게 됐다.

     

    이에 국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대표 주자라고 불리는 디비코가 기본적인 디빅스 기능과 함께, HDTV 수신 기능, 듀얼 튜너를 활용해 2개의 TV 프로그램을 한번에 녹화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티빅스 PVR M-6620N’을 새롭게 출시했다.

     

    ▲ 디비코 티빅스 PVR M-6620N

     

    리얼텍 신형 칩셋을 장착한 티빅스 M-6620N은 256MB의 메인 메모리와 128MB의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며, 별도의 셋탑박스 없이 TV 수신은 물론, 녹화가 가능하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해 별도의 하드디스크가 없이도 영화 재생이 가능한 제품이다.

     

    편의성 높인 디자인과 뛰어난 확장성을 두루 겸비해


    ▲ 상단에는 전원을 포함한 기타 조작 버튼이 배치돼있다

     

    티빅스 M-6620N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소재 특유의 멋을 살리기 위해 헤어라인 코팅을 채택함으로써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상단부에는 기본적인 전원 버튼과 함께, 디빅스 플레이어를 재생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메뉴, 플레이, 정지 등의 버튼 등을 갖추고 있다. 전면부에는 재생 모드와 시간, 해상도 등의 상태 확인을 위한 VFD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있다.

     

    ▲ SD카드와 메모리스틱을 지원하는 카드 리더기를 갖췄다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적인 디빅스 플레이어는 대부분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면 빠른 전송 속도를 보장하기는 하지만, 파일 전송을 위해 일일이 USB를 연결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티빅스 M-6620N은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를 통한 동영상 재생은 물론, 외장 하드디스크, SDHC가 지원되는 SD카드 및 메모리 스틱(MS) 등의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하드디스크는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 제품 내부의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냉각팬을 장착했다

     

    하드디스크는 측면에 장착된 3.5형 베이, 제품과 함께 포함된 하드디스크 가이드를 통해 제품 내부로 밀어넣기만 하면 모든 설치가 끝나는 만큼, 초보자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하드디스크 및 기타 제품 내부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RPM이 조정되는 60mm 쿨링팬을 장착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팬 속도를 2단계로 조정할 수 있어 햇빛이나 더운 환경에서도 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음 또한 비교적 조용하기 때문에 정숙한 환경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 HDMI 및 옵티컬 단자 등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티빅스 M-6620N은 디빅스 및 셋톱박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정도로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최신 HDTV 및 LCD 모니터에서 채택되고 있는 HDMI 1.3a는 물론, 옵티컬(Optical) 및 코엑셜(Coaxial) 단자를 탑재해 최상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802.11n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와 유선 랜포트를 내장해 별도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돼 있지 않더라도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며, 유선 네트워크의 경우 최대 60Mbps, 무선 네트워크 연결시에는 최대 18Mbps 까지 끊김 없이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 디비코 측의 설명이다.

     

    ▲ 녹화, 타임시프팅 등을 활용하기 위한 리모콘을 기본 제공한다

     

    고급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답게 다양한 기능을 갖춰


    ▲ 사용 친화적인 리볼버 타입의 UI로 편의성을 높였다

     

    ▲ 제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정 메뉴를 거쳐야 한다

     

    티빅스 M-6620N은 스크롤 방식을 사용하는 일반 디빅스 플레이어와는 달리, 사용자들이 손쉽고 간편하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리볼버 회전 방식의 유저 인터페이스(이하 UI) 환경을 갖춰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기본적인 메뉴로는 HDTV와 녹화목록, 영화, 음악, IMS(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사진, 음악, 설정 등이 있으며, 사용자 취향에 맞는 배경 이미지로 설정 또한 가능하다.

     

    또한, 설정 옵션에서는 디지털 TV 채널 검색 및 유무선 네트워크, 음향 출력 방식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스크린 위치 및 비디오 조정 등의 부가 설정기능 또한 갖췄다.

     

    ▲ mkv 파일을 이용한 고화질 동영상 재생

     

    이번에는 티빅스 M-6620N의 동영상 재생 및 듀얼 튜너를 활용한 녹화, 타임시프팅 기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테스트 환경은 HDMI 인터페이스가 탑재된 32형 HDTV, 옵티컬 단자를 지원하는 5.1채널 스피커를 사용해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동영상 재생 능력에 있어서는 내장 소프트웨어 코덱을 사용하는 일반 PC의 고화질 동영상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화질을 보장한다. 여기에, 720p 및 1080p와 같은 고사양의 mkv 파일을 재생하더라도 전혀 끊김을 느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아날로그 출력은 물론 디지털 리시버를 활용한 코엑셜 및 옵티컬 단자를 지원하며, 돌비디지털 및 DTS(Dolby Theater System) 환경에 최적화돼있어 가정에서 영화관 못지 않는 음향 효과를 요구하는 마니아를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 듀얼 튜너를 활용해 2개의 TV 프로그램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

     

    티빅스 M-6620N은 앞서도 거듭 강조했다시피 셋톱박스와 디빅스 플레이어를 내장한 제품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버튼 한번으로 간단하게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녹화 기능은 지상파 TV를 버튼하나로 간단하게 녹화할 수 있는 원터치 방식과 함께 EPG(전자 프로그램 가이드)를 활용해 별도의 시간 설정 없이 예약녹화가 가능하며, 예약된 시간에 스스로 전원이 켜지면서 녹화가 진행되는 방식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듀얼 튜너를 채택해 서로 다른 2개 방송사의 TV 프로그램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즉, 드라마 시청이 많은 황금시간대를 고려해, 2개의 TV 프로그램을 동시에 녹화하기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TV 시청 중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경우를 대비한 타임시프트 기능

     

    일반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TV 프로그램 시청 중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면, 미처 시청하지 못한 장면이 발생하기에 마련이다. 티빅스 M-6620N에는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임시프트(Time Shift) 기능을 제공한다.

     

    타임시프트는 현재 고가의 브랜드 HDTV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능으로서, 리모콘의 일시 정지 버튼을 눌러 화면을 멈추고 차후에 다시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TV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HDTV와의 찰떡궁합! 디비코 티빅스 PVR M-6620N


     

    가정에서 최상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려는 영화 마니아들에게 있어, 디비코 티빅스 PVR M-6620N은 합격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그만큼 뛰어난 호환성과 성능, 편의성, 소비자들이 의견을 반영한 차별화된 기능 등을 앞세운 차세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티빅스 제품군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듀얼 튜너 녹화 기능과 함께, H.264 코덱 기반의 720p 및 1080p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제품의 메리트를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초기 부팅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거나 리모콘 인식률이 다소 떨어지는 점, 일부 고화질 동영상에서 음성과 영상이 간혹 맞지 않는 문제점 등은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어야 할 숙제임에는 틀림없다.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디비코 티빅스 PVR M-6620N은 날로 진화하는 멀티미디어 환경을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플레이어로 가장 적합하며, 수많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의 제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구매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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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디비코 티빅스 PVR M-662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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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디스크 타입 : 3.5형 S-ATA
    메인 칩셋 : 리얼텍 RT1283DD (400MHz)
    메모리 : 256MB DDR SDRAM, 플래시 128MB
    최대 지원해상도 : 1,920x1,080
    비디오 포맷 : avi, mpg, mkv, tp, mov, mp4 등
    인터페이스 : 영상 - 컴포지트, HDMI 1.3a, TV 튜너
    음성 - 코엑셜, 옵티컬
    확장 - USB 2.0 2개, SD 및 SDHC, 메모리 스틱 리더기
    특징 : 듀얼 튜너, 802.11n 무선랜 지원
    문의처 : 디비코 (www.dv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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