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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건어물녀? 피부관리 문제없나?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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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8-31 18:24:19

    건어물녀의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종영한 드라마 ‘결혼 못 하는 남자’에서 장문정 역을 열연한 엄정화에 이어 9월에는 영화 ‘애자’로 4차원 건어물녀 최강희가 건어물녀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건어물녀란 직장에서는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집에서는 노 메이크업, 노 브라인 채로 외모를 가꾸지 않으며 외부 활동보다는 집에서 편안하게 있는 것을 즐기는 여성을 말한다.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300여 명의 미혼 여성 중 약 60%가 ‘자신을 건어물녀 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따라서 건어물녀는 싱글여성들의 대세로 떠오른 셈이다.

     

    과반수가 넘는 싱글여성을 가리키는 건어물녀. 그렇다면 건어물녀의 생활습관은 피부에 어떻게 작용할까?

     

    마른 오징어는 피부에는 OK~, 복부에는 NO

     

    주말에는 맥주와 마른 오징어 같은 건어물을 끼고 집에서 영화 보는 게 낙인 건어물녀. 건어물녀의 간식거리인 마른 오징어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타우린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피로회복과 함께 피부에 생기가 돌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마른 오징어의 칼로리는 100g당 331kcal로 밥 한 공기 칼로리와 맞먹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더군다나 맥주와 함께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다면 살찌는 식품이 된다. 이 같은 습관에 대해 신학철 피부과의원 신학철 원장은 “마른 오징어 겉에 붙어 있는 하얀 가루는 타우린이라는 물질로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이 있지만 마른 오징어의 높은 칼로리로 인한 복부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마른 오징어 같은 건어물보다는 피부도 좋아지고 살도 덜 찌는 야채나 과일을 간식으로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집에만 있는 건어물녀, 자외선을 피한다고 피부가 좋아질까?

     

    주말에 집에 나가지 않고 방콕행만 일삼는 것도 건어물녀의 습성이다. 따라서 집에서 간단하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마스크 시트는 건어물녀가 특히 애용하는 상품인 것. 마사지나 팩은 피부 표피층에 영양을 공급하여 매끄럽게 하므로 이 또한 피부관리에 좋은 방법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마사지와 팩을 열심히 하는 건어물녀의 피부관리법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 깊은 곳 진피층이 건강해야 좋은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신학철 피부과 전문의는 “팩이나 마사지 등의 피부 관리도 좋지만 자외선 걱정이 없는 저녁에 땀을 뺄 만큼의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피부 진피층을 건강하게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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