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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아직 스타2 안해봤지만 자신있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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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24 19:30:19

    "아직 스타크래프트2를 안해봤지만, 자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명경기로 꼽히는 '임요환 vs 홍진호'의 임진록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요환 선수는 이렇게 밝혔다.


    24일 e스타즈 2009의 개막식 직후, 임진록의 62번째 경기가 치뤄졌다. 결과는 폭풍을 잠재운 황제의 압승. 임요환 선수는 맞수 홍진호 선수를 경기 내내 리드해 나가며, 핵을 두방이나 쏘는 등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4강에 진출했는데 어떤 기분인가?

    (임) 오랫동안 출전을 못하다가 헤리티지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4강에 1위로 진출하게 되어 기쁩니다.


    (홍) 저역시 오랜만에 큰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해 기쁘고, 아쉽게 임요환 선수에게 졌는데 결승전에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오랜만에 '노스탤지아' 맵에서 경기를 치뤘는데, 소감 한마디 하자면?

    (임) 노스탤지아에서 어제 간략하게 연습을 했습니다. 예전과는 게임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전략을 짜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고,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홍) 노스탤지아 맵 자체가 오래전에 사용된 맵이라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요새 트렌드에 맞춰 게임을 하려니 조금은 힘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 홍진호 선수에게 핵을 2방이나 쐈는데, 어떤 의도가 있었나?

    (임) 게임 초중반에 홍진호 선수와의 전략이 맞물려 힘들었습니다. 어딘가에 몰래 멀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6시를 민후, 몰래 멀티를 한 1시 멀티가 단단한 요새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핵을 사용했습니다.


    - '스타2'의 출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흥행 여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한 '스타2'에서도 현재와 같이 좋은 기량을 선보일 자신이 있는지요?
    (임) '스타2' 한국에서 진행이될 수 있다면 게임적으로 잘 만들어져야 흥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잘 만들어진다면 우리 프로게이머들도 게임을 알리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잘 만드는 편이기 때문에 게임 초반에는 어느정도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 '스타2'를 플레이해 본 후 느낌은 전작과 기본적인 유닛에 큰 변화가 없어 받아드리기에 쉬울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타'의 흥행이 있었기 때문에 '스타2'의 성공에 긍정적으로 받아 드리고 싶습니다.

     


    - '스타2' 한글화가 공개되었는데 플레이한 느낌은 어떤가요?

    (임) 아직 '스타2'를 플레이해 본적이 없습니다. 현재 4강전 및 결승전 등 다른 일정도 많이 있고, 아직은 제가 플레이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발 단계를 걸쳐 완전한 모습으로 선보여질때 플레이해볼 예정입니다.


    - 4강전을 앞두고 있는데 각오 한마디

    (임) 4강에서 마재윤 선수를 만나 승리하고, 홍진호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홍) 4강에 누가 올라와도 기대가 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4강에서 승리하여, 꼭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를 다시 만나 이번에는 이기고 싶습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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